위로와 공감이라는 것을 주제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함축하는 저자의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보면 모두 시한부 인생이고 하루 하루 덧셈이 아니고 뺄셈을 하는 생활을 한다.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마음을 다스리는 글밥들이 너무 많아서 삶과 죽음을 다루고, 노령화에 대한 준비를 다루는 책이지만 환자와 가족들이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맑은 상태에서 미래의 큰 그림을 그려 볼 수 있게 해준다.
가까운 사람은 공기처럼 옆에 있어도 존재감을 못느끼고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존재감을 느끼고 소중함을 느낀다.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늘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등의 감정 표현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의 마지막에는 그 세마디의 말을 못한 것이 두고 두고 가슴에 엉어리가 된다. 지나고 나서 후회할 것이면 기다려 주지 않는 대상에게 우리는 무한한 감정을 표현하고 살아야 할것이다.
환자나 보호자나 가족들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힘들고 고통스러워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감정을 마음속에만 담고 산다. 아픔과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무게감에 짓눌리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표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힘들고 마음이 힘들기에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차지만 희망이라는 싹을 가슴에 심어 놓지 않으면 정말 힘들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공감하는 방법에 대한 글밥을 정말 많이 표현한 책이다. 우리의 삶의 페이지는 지금도 그 수가 줄어들고 있기에 표현하고 공감하고 함께 한다면 고통과 아픔은 줄어들고 희망이라는 싹이 돋아날 토대가 될것이라 생각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권말 부록으로 나오는 '건강 백세를 위한 건강관리'의 내용이 많이 도움이 될것이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내용이라 도움이 되었다.
대장건강의 핵심인 식이섬유와 낙산균, 건강백세 혈관 건강을 도와줄 삼칠삼, 단백질을 보충하는 BCAA 및 류신, 뇌건강-치매없는 활기찬 노후 생활, 노년생활을 지키는 관절염,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아미노산의 6개의 꼭지로 가족의 건강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알츠하이머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무게감과 두려움, 환자로 생의 마지막을 지내야 하는 고통과 아픔을 읽기 쉽게 풀어쓴 책이라 삶에 던져주는 메시지는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읽고 있으면 아!! 가족들에게, 나에게 지금 무엇을 해야 겠다라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하게 된다. 마음으로 공감하고 경험의 지혜를 풀어 쓴 내용이라 가슴에 내려 앉는 그 무엇을 느끼게 된다.
경험을 녹여내고, 삶의 지혜를 녹여낸 책이지만 정말 공감이 되고 설득이 되는 책이기도 하다. 무엇을 그만하고 무엇을 더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좋은 책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하고 추천한다.
행복이라는 것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았지만 그 행복을 찾았을때는 그 과정을 병원에서 지내야하는 경우도 많다. 마음을 비우고 소유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나눔과 사랑, 베푸는 것으로 삶을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에게 남겨진 삶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남은 생의 첫날이고 나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정상은 아직 오르지 못했다는 마음으로 오늘 가까운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웃으면서 말 한마디 더 하는 하루가 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