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 노래와 놀이로 찾아준 아이들의 꿈 아우름 57
방승호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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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 특히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정말 다양하다. 축구선수가 가장 많지만, 내 친구 가운데에는 도적도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크면 클수록 장래희망이 점차 획일화되기 시작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장래희망도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자신의 꿈보단 부모님이 원하는 장래희망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정말 자신의 꿈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게 자신의 꿈을 속인 채 사는 것이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의 저자인 방승호 선생님이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교장을 지내며 학교를 바꿔나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현산업정보학교는 일반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학교로, 일반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이 1년 동안 다니는 학교이다. 일반적인 학교와 다르게 3학년 재학생만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고3이라고 한다면 수험생으로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방승호 선생님은 직업 학교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활동을 하며 화목한 고등학교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방승호 선생님은 노래하는 교장 선생님으로 9집까지 낸 싱어이다. 단순히 공부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을 위해 롤 게임단을 만드는 등 아이들이 꿈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방승호 선생님은 아이들로 하여금 강제적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꿈을 갖게 하도록 놀이를 지원해준다는 마음이 바로 선생님이 가져야 하는 진정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대부분 선생님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녹녹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을 할 때 즐거운 마음이 드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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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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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쓰카와 다쓰미가 쓴 <마트료시카의 밤>은 네 가지 단편소설을 담고 있다. 네 가지 단편소설은 모두 미스터리 추리 소설로, 살인 사건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책 속에 담긴 네 가지 단편소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두 번째 소설인 <'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학이 기존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추리소설로 입시를 한다는 흥미로운 주제를 갖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첫 번째 소설인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은 살인의 동기를 찾는 과정이 흥미롭다. 나아가 미스터리 추리 소설, 나아가 책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을 잘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소설인 <'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입시제도가 추리소설로 바뀌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입시제도와 관련하여 일본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 번째 소설인 <마트료시카의 밤>은 마트료시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반전이 일어난다. 마트료시카는 러시아 인형으로 인형 안에 더 작은 인형이 들어가 있는 인형이다. 마트료시카의 밤은 계속 반전이 일어나며 등장인물 간 주객이 전도된다.

네 번째 소설인 <6명의 격양된 마스크맨>은 여섯 명의 전일본 학생 프로레슬링 연합인이 모여 사건을 해결한다. 다른 소설보다 조금 코믹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

네 가지 소설 모두 흥미로운 소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담고 있다. 특히 작가의 추리소설은 방법이 독특하다기보단 인간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지 않나 싶다. 미스터리한 감정을 추리하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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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눈의 산토끼 - 잃어버린 가족의 역사를 찾아서
에드먼드 드 발 지음, 이승주 옮김 / 아르테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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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눈의 산토끼>는 에프루시의 잃어버린 역사 150년을 찾아가는 회고록이다. 에프루시 가문은 한때 유럽에서 로스타일드에 버금가는 부와 명성을 누렸던 유대인 은행가 가문이다. 저자는 에드먼드 드 발로 친척에게서 유산으로 일본 조각품 네스케를 받게 되었고, 네스케에 담긴 사연을 추적해나간다. 네스케에 대한 내용은 1870년대 파리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1차 및 2차 세계 대전, 전후 됴쿄를 지나 2000년대 런던에서 막을 내린다.

책의 제목이자 표지에 등장하는 '호박 눈의 산토끼'는 저자가 상속받은 264점의 네스케 가운데 하나이다. 저자는 과거 네스케를 소유했던 사람들에 대하여 네스케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문헌 등을 수집하여 밝혀낸다. 저자는 네스케를 통해 한 가족을 발견했고, 그 가족이 겪은 경험을 통해 근대사의 슬픔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등병으로 처음 자대에 배치를 받았을 때 GOP 투입 이후 하루 딱 지났을 때이다. 그래서 바로 창고에 가서 일을 하게 되었다. 창고 바로 앞에 땅바닥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는데 2000년대 물건이 많이 보였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고 바로 이 기억이 떠올랐다. 인간은 자신이 한때 소중히 간직했던 물건에 대하여 잊게 된다. 잊힌 물건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만 물건은 시간의 흐름을 견뎌 내며 자신이 소중히 간직했던 순간을 보관하고 있다. 창고 바로 앞에 버려진 2000년대 쓰레기를 보고 앞으로 남은 20개월 정도 되는 군생활이 초라해보이기도 했고, 그 세월을 견딘 쓰레기가 부러워지기도 하였다. 그 물건이 하루하루 버티며 갖고 있는 의미를 잘 파악하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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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 - 스피치 기술을 넘어서 품격을 올리는 리더의 언어
민승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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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이란 드라마가 있다. 두 남녀가 끊임없이 사귀고 헤어지고 반복하는데, 결국 그 차이는 말 한 마디에서 비롯되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 '아'로 이야기하는 것과 '어'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리더인 경우 자신의 말이 그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으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멋진 말을 필요로 한다.

책의 제목인 '말 잘하는 리더'와 '잘 말하는 리더' 역시 비슷한 말 같지만 크게 다르다. 좋은 리더로서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아무리 말하는 스킬이 좋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태도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잘 말했다고 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태도를 갖고 상대방에게 임할 것인지, 그리고 상대방에게 느낀 바를 어떻게 잘 표현할 것인지 그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의 저자인 민승기 원장은 기업에서 사내 강사와 교육 담당으로 9년간 일한 후 24년간 직업 강사로 '말하기'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암기식 위주의 공부와 발표를 꺼려하는 분위기로 인해 말하는 스킬이 많이 부족하다. 스스로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 와중에 책을 접하게 되어 말을 할 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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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고 빨라지는 노동법 - CEO가 읽고 직원에게 추천하는
유재관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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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는 노무관계에 다툼이 있는 경우 이를 해결하는 일을 주로 한다. 처음 노무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을 때 되게 멋있고 노무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막상 노무사가 노동자보다 기업가 입장을 더 대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접었다. 왜냐하면 노동자를 대변하는 것보다 기업가를 대변하는 것이 훨씬 돈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도 노동자의 입장이 아니라 기업가의 입장에서 작성되었다.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하고 경비를 절검하는 인사 노무 방법을 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기업가가 아닌 노동자의 삶을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책을 읽으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방법이 아니라 현재 노동법 하에서 노동자가 겪게 되는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어 읽어나가게 되었다. 저자인 유재관 노무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읽어나가 기업가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기업가라면 노동법에 의해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읽어봐야 하지 않나 싶다. 상당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읽은 방향에 맞게 노동자 입장에서 읽었다.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바로 병가와 관련해서 아무런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병가가 의무규정이 아니라 약정규정이라는 점이 참 놀랍다. OECD 국가 가운데 오직 스위스, 미국, 이스라엘, 대한민국만 오직 의무규정이 아니라 약정규정이다. 노동자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제목은 돈이 되고 빨라지는 노동법이지만, 노동법은 돈이 되면 안 되고 느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법은 노동자에게 있어서 최후의 보루다. 이것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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