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일기
서윤후 지음 / 샘터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쓰기 일기>라는 책은 서윤후 시인이 쓴 일기이다. 서윤후 시인은 어릴 때부터 일기 쓰기를 좋아하였는데, 자신이 작성한 일기를 타인에게 들킬 수 있다는 은밀함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윤후 시인은 이 글을 작성할 때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시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작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쓰기 일기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간 서윤후 시인이 작성한 일기 형식의 산문이며, 부록으로 문학에 대한 소고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쓰기 일기 부분에선 앞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시에 대한 생각을 다루고 있다.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지, 그리고 그렇게 보낸 하루가 어떻게 시로 바뀌게 되는지 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부록엔 문학 소고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시인의 문학에 대한 생각을 짧게나마 엿볼 수 있다. 쓰기 일기 부분은 시인의 삶에서 찾은 시에 대한 생각인데 반해, 이 부분은 조금 더 사고적인 측면이 느껴진다. 시인은 자신의 모든 시가 완성되지 않는 문장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언제나 그 문장 사이로 새로운 생각이 개입될 수 있으므로 미완성 중에 가장 완성된 모양이라는 말이, 문학을 읽는 우리로 하여금 문학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타적 개인주의자 - 온전한 자기 자신을 발명하는 삶의 방식
정수복 지음 / 파람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일정한 기간 살다가 죽지만, 인류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는 바로 세대와 세대 간의 공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새로운 세대가 반드시 이전 세대의 문화를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온고지신의 자세로 게속하여 새로운 세대의 문화가 만들어진다. <이타적 개인주의자>라는 책은 정수복 저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배운 개인주의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타적 개인주의자>라는 책은 1부에서 개인주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2부는 개인주의의 탄생 배경, 3부는 개인주의자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주의와 개인주의자라는 개념은 묘하게 다른 느낌이 든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개인주의는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스스로 개인주의자라고 한다면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정수복 저자는 개인주의자와 이기주의자는 다르다며 개인주의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개인주의는 온전한 자기 자신을 발명하는 삶의 방식으로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자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항상 아쉽다고 여겨지는 바가 있다면 급격한 발전과 양 진영의 급격한 갈등으로 인한 3년 간의 갈등과 정전 상태에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어려워 제대로 된 논의가 어렵다는 것이다. 정수복 저자도 우리나라에서 집단을 중시하는 문화를 비롯한 여러 상황들로 인해 아직까지 개인주의가 제대로 된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하였다. 개인적으로 개인주의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분기점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인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철학은 서양 철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카르트를 시작으로 칸트, 니체, 헤겔에 이르기까지 강조되는 대부분의 철학자는 서양철학이지, 동양철학은 단 한번도 근대 철학에 있어서 중심이 된 적이 없다. 이는 근대 시대가 서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서양이 아직까지 세계 질서에 있어서 헤게모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두드러지는 동양철학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동양철학은 제자백가 시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으며 우리나라도 중요한 철학자를 갖고 있다.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는 이 인물을 중심으로 동양철학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동양의 대표 철학자 17인을 다루고 있는데, 공자, 맹자 등 제자백가시대 때 철학자를 시작으로 이황과 이이 등 우리나라 철학자를 주로 다루고 있다. 중국 철학자와 한국 철학자를 제외한 철학자는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가 유일하다. 공자부터 한비자까지 6인은 제자백가사상, 고타마 싯다르타와 원효, 지눌은 불교, 주자를 비롯한 이이까지 5인은 성리학, 그리고 정약용, 최한기, 최제우는 조선 후기 실학을 주로 다루고 있다.

철학을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는 각 철학자의 철학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안 그래도 어려운 논리를 정말 어렵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책은 각 철학자가 주장하는 철학을 간단한 문장으로 간략하게 관통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철학 입문을 위해 최소한 내용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점을 살려라! - 망한 서점 되살리기 프로젝트
고지마 슌이치 지음, 이수은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을 살려라!>라는 책은 저자인 고지마 슌이치가 일본 시코쿠 마쓰야마의 '하루야 서점'에서 대표 이사직을 맡으면서 부임 당시 5분기 연속 적자였던 서점을 2년 반만에 정상 궤도로 돌려놓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다시 작성하였다.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은행의 담보를 지키기 위해 퀸즈 서점에 파견된 이후 재무제표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해나가면서 서점을 살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은 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사실 저자의 약력을 읽는다면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소설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인 호기심을 자극하진 않는다.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재무제표를 시작으로 마케팅의 핵심적인 원리, 비즈니스 모델 등 회계적 지식을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망한 서점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회계적 지식을 보다 친근하게 알려준다.

자영업자도 지속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지만, 자영업자 가운데 회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업을 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 재무제표나 현금흐름은 영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므로 이 책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아가 책을 읽는 인구가 갈수록 적어지는 현실 속에서 서점이 어떻게 하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입에 담배를 물고 살짝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내의 사진은 알베르 카뮈의 사진 가운데 가장 유명한 모습이다. 인생의 부조리함을 끊음없이 탐구하며 고민했던 알베르 카뮈와 더불어 끊음없이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삶의 기쁨을 느낀 니체,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강조한 쇼펜하우어 등 표지에 있는 철학자의 모습에서 볼 수 있다시피 철학자의 말로부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준다. 책의 제목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온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한 철학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책은 표지에 나온 알베르 카뮈, 니체, 쇼펜하우어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말 다양한 철학자가 등장한다. 나아가 워런 버핏이나 찰리 채플린 등 철학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주관적인 삶을 살기 위한 좋은 자세가 있다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아끼며 살아가야 하는지, 다른 사람을 위한 노예로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자기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준다.

철학이 우리 삶에 갖는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게 해준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사람의 철학을 읽는 것이지만 자기 자신이 스스로 받아들으면서 자신만의 기준, 즉 주관적인 삶을 살아나갈 수 있다. 책에서 다양한 철학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철학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타인이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