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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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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은 서양 철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카르트를 시작으로 칸트, 니체, 헤겔에 이르기까지 강조되는 대부분의 철학자는 서양철학이지, 동양철학은 단 한번도 근대 철학에 있어서 중심이 된 적이 없다. 이는 근대 시대가 서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서양이 아직까지 세계 질서에 있어서 헤게모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두드러지는 동양철학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동양철학은 제자백가 시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으며 우리나라도 중요한 철학자를 갖고 있다.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는 이 인물을 중심으로 동양철학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동양의 대표 철학자 17인을 다루고 있는데, 공자, 맹자 등 제자백가시대 때 철학자를 시작으로 이황과 이이 등 우리나라 철학자를 주로 다루고 있다. 중국 철학자와 한국 철학자를 제외한 철학자는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가 유일하다. 공자부터 한비자까지 6인은 제자백가사상, 고타마 싯다르타와 원효, 지눌은 불교, 주자를 비롯한 이이까지 5인은 성리학, 그리고 정약용, 최한기, 최제우는 조선 후기 실학을 주로 다루고 있다.
철학을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는 각 철학자의 철학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안 그래도 어려운 논리를 정말 어렵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책은 각 철학자가 주장하는 철학을 간단한 문장으로 간략하게 관통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철학 입문을 위해 최소한 내용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