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 - 메타버스라는 신세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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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Meta+Universe의 합성어로, 현상을 초월한 세상, 새로운 세상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지금 메타버스의 주가는 한참 잘 나갈 때보다 많이 떨어졌다. 코로나 시대 때만 하더라도 호사가들은 메타버스가 세상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혁명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녔지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 이후 메타버스가 세상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가졌다. 이 책도 메타버스가 가장 잘 나가던 2022년 3월에 썼지만, 번역하여 출판되는 과정에서 1년 6개월 정도란 시간의 공백이 생겼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메타버스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메타버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나는 IT 기술과 친하지 않다. 강태공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고전 같이 잘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직까지 PC방에서 소리가 안 나오면 친구한테 해결해 달라고 하거나 소리가 없는 채로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과 친하지도 않고 주가가 떨어진 메타버스에 대하여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든 것은 단순히 호기심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모든 IT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메타버스는 우리 삶에 있어서 큰 편의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포켓몬고라는 게임이 인기를 끈 이유는 직접 포켓몬스터를 잡기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메타버스에 적용시킨다면 실제로 포켓몬스터를 잡는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훨씬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당장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토 가쓰아키 저자는 이 책에서 메타버스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긍정적인 면을 기반으로 메타버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알려준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하는 모든 면이 실제 생활에서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며 메타버스 자체가 쓸모 없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몇 가지는 실제로 되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다. 책을 읽고 메타버스에 대하여 알고 미래의 메타버스는 어떻게 될지 상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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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말들 - 프랑스어가 깨우는 생의 순간과 떨림
목수정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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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들어가 있다. 한국어에는 한국의 문화가, 일본어에는 일본의 문화가, 중국어에는 중국의 문화가 들어가 있다. 나아가 하나의 언어라 하더라도 사용되는 집단에 따라 집단의 고유한 문화를 반영한다. 한국어라 하더라도 전라도에서 쓰는 말과 경상도에서 쓰는 말, 제주도에서 쓰는 말은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다. AI가 발달하여 번역이 위기에 빠졌다고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아직까지 그 나라의 말을 배워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책 <파리에서 만난 만들>은 목수정 저자가 파리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겪은 프랑스 문화를 34개의 단어로 설명해준다. 저자가 뽑은 단어는 저자가 겪은 프랑스 문화가 녹아 있으며,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 문화가 우리나라의 문화와 어떤 면에서 다른지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문화가 우리나라 문화와 매우 다르다고 느꼈다. 사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는 모든 면에서 대비된다. 어떤 문화가 더 낫다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좋은 문화는 꼭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꼭 받아들이고 싶은 두 가지 단어가 있었다. 첫 번째는 'Il faut oser'이고, 두 번째는 'Greve'이다. 전자는 '감히 시도해야 해'이란 뜻이고, 후자는 '파업'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바로 '시도'라는 뜻인데, 삶을 살아가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경우 파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 프랑스는 파업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이 많다. Greve는 모래로 채워진 평평한 땅이라는 라틴어 grava에서 왔는데 풍요를 분배하는 과정으로 본다는 것이다. 프랑스혁명을 통해 루이 16세를 처형하고 국민의 권리를 외친 프랑스인의 마음이 잘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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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개론 - 누구나 N잡러가 될 수 있다
우희경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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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직장이 삶을 보장해주었다. 당시 한국 경제는 고속성장기였기 때문에 기업은 정년을 보장해주었고 그에 따라 개인은 기업에 절대 복종하였다. 그러나 기업에 절대 복정했던 개인은 IMF 때 정리해고로 배신당하고 만다. IMF 이후 더 이상 직장이 개인의 정년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고, AI 등 급속도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이상 하나의 직업이 개인의 정년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매년 기존의 직업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있다.


책 <N잡러개론>은 N잡러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책이다. 책은 제1학기와 제2학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학교에서 'N잡러'를 전공으로 하여 수업을 듣는 것처럼 구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N잡러가 되기 위한 이유에 따라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인 두 가지 이유는 아마 '자아실현' 또는 '돈'일 것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인마다 비중을 어떻게 할지는 개인의 취향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당신이 어떤 직업을 N잡으로 할지에 대하여 알려주지 않는다. 개론이라는 책 제목에 충실하여 N잡러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알려준다고 보는 편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본 소양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양한 N잡 가운데 글쓰기 등에만 치우치지 않았나 싶다. 즉 저자가 여태까지 겪어온 글쓰기를 통한 홍보 등은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홍보 등이 필요하지 않는 N잡에 대해선 충분한 설명이 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저자와 비슷한 N잡을 갖고 싶어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지만, 다른 N잡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에겐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도움이 된 게 하나 있다면 관련된 책 100권을 읽고 20권을 공부하라는 저자의 도움이다. 100권의 책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이론이라고 볼 수 있고, 그 이론을 충분히 배울 수 있다면 기본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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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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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얘기일 수도 있으나 구경 중에 제일은 싸움구경과 강 건너 불구경이란 말이 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싸움구경이나 불구경이 가장 재미있다. 아무리 바쁜 사람도 주변에 싸움이나 불이 나면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예가 작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다. 당일 밤 단톡방에 올라온 영상을 봐 생상한 현장을 봤다. 길가에 미쳐 가리지도 못하고 널부러져 있는 시신을 봤다. 그리고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찍고 있는 사람들도 봤다. 그날 밤 인간에 대한 회의감에 화가 났다. 그 다음날 뉴스에서 봤을 때 생각이 조금 달랐다. 내가 그 사람들이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고민을 해 보니 화보단 부끄러움이 들었다.

책 <고통 구경하는 사회>는 저널리스트인 김인정 저자의 자기 반성과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일반인보다 더 타인의 고통을 구경만 하는 사람이 바로 저널리스트이다. 저널리스트는 일이라는 이유로 타인의 고통을 쉽게 무시하고, 그들의 아픔을 시청률을 위해 활용한다. 김인정 저자는 바로 이런 저널리스트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언론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게 한다. 우리는 너무나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지 않은가.

저널리스트한테 아픈 말일 수도 있지만, 언론은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기레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언론이 더 이상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조회수를 높일 말한 소스를 찾을 뿐이다. 김인정 저자의 지적은 우리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준다. 아마 대부분의 언론도 김인정 저자와 같이 문제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행동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언론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우리가 감독할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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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빌딩투자 성공시대 - 빌딩의 가치를 높이는 차이 나는 투자 전략 가이드
황정빈 지음 / 라온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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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가 용도의 다양성이다. 부동산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부동산 시장은 종류마다 다양한 시장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상업/업무용 부동산, 공업용 부동산, 농지, 임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부동산 시장 경제가 안 좋다고 하면 주거용 부동산을 의마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일반인이 주거용 부동산 한 채가 인생의 목표이므로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최근 주거용 부동산의 투기성이 사회 문제가 됨에 따라 투자 대상으로서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인 빌딩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는 시세차익을 통한 자본이익 보다 지속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빌딩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코로나 시대 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가 증대됨에 따라 상업/업무용 부동산보다 공업용 부동산이 각광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 이후 다시 오프라인의 판매가 증대됨에 따라 다시 빌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책 <지금은 빌딩투자 성공시대>는 빌딩투자를 위한 좋은 책이다. 황정빈 저자는 공인중개사로서 빌딩을 직접 중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사실 일반인이 빌딩투자를 하는 것은 정말 부자가 아닌 이상 쉽지 않다. 당장 연애인이 꼬마 빌딩에 투자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냈다는 것이 뉴스로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딩 투자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돈의 흐름을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와 더불어 3장 '빌딩 우량매물 찾기'와 6장 '투자 유망 지역은 어디?'는 자세히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입지다. 돈이 당장 부족하다 하더라도 입지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공동투자나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장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하더라도 빌딩에 관심을 갖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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