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개론 - 누구나 N잡러가 될 수 있다
우희경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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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직장이 삶을 보장해주었다. 당시 한국 경제는 고속성장기였기 때문에 기업은 정년을 보장해주었고 그에 따라 개인은 기업에 절대 복종하였다. 그러나 기업에 절대 복정했던 개인은 IMF 때 정리해고로 배신당하고 만다. IMF 이후 더 이상 직장이 개인의 정년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고, AI 등 급속도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이상 하나의 직업이 개인의 정년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매년 기존의 직업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있다.


책 <N잡러개론>은 N잡러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책이다. 책은 제1학기와 제2학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학교에서 'N잡러'를 전공으로 하여 수업을 듣는 것처럼 구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N잡러가 되기 위한 이유에 따라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인 두 가지 이유는 아마 '자아실현' 또는 '돈'일 것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인마다 비중을 어떻게 할지는 개인의 취향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당신이 어떤 직업을 N잡으로 할지에 대하여 알려주지 않는다. 개론이라는 책 제목에 충실하여 N잡러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알려준다고 보는 편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본 소양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양한 N잡 가운데 글쓰기 등에만 치우치지 않았나 싶다. 즉 저자가 여태까지 겪어온 글쓰기를 통한 홍보 등은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홍보 등이 필요하지 않는 N잡에 대해선 충분한 설명이 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저자와 비슷한 N잡을 갖고 싶어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지만, 다른 N잡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에겐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도움이 된 게 하나 있다면 관련된 책 100권을 읽고 20권을 공부하라는 저자의 도움이다. 100권의 책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이론이라고 볼 수 있고, 그 이론을 충분히 배울 수 있다면 기본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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