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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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삶은 예술로 빛난다>는 조원재 저자가 <방구석 미술관> 이후 돌아온 신작이다. 조원재 작가는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유럽 전역을 돌며 미술관을 순례했다. 이후 10년간 삶과 예술에 대한 사색을 모아 팟케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운영하였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방구석 미술관>이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은 예술로 빛난다>는 예술을 매개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바로 예술에서 찾았다.

조원재 저자는 예술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았다. 밑은 저자가 작성한 메모로, 예술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된 사색의 시발점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삶의 모든 행위는 예술이다.

그러니 예술을 하자. - p.12 line 12~14

그의 사색을 조심히 따라가보면 삶은 예술로 빛난다라는 책의 제목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예술가인 이유는 사람은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즉 사람은 자신만의 삶의 주인이고, 어떻게 채워나가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그러니 삶의 모든 행위는 예술이라는 것이다. 예술가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라는 삶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바로 저자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모나리자>를 보면서 누가 왜 <모나리자>를 그렸는지 등 <모나리자>라는 작품에서 파생되어 나온 자식을 묻지 않는다. 조용히 <모나리자> 작품 그 자체를 조용히 감상한다. 그리고 그 예술 작품에서 자신만의 삶을 찾아나간다. 여기서 찾은 삶은 각자가 다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예술작품에 대한 작가의 삶을 읽고, 직접 미술관에 가 자신만의 삶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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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홀릭 - 세계를 뒤흔든 대한민국의 힘
장대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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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가혹한 일제강점기와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가장 빈곤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최빈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벗어나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왔다.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화했다. 그런데 과연 한 나라의 위상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즉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1인당 GDP가 가장 먼저 생각나겠지만, 중동의 몇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GDP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즉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구분은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인 면도 참고하지 않을까 싶다.


책 <K홀릭>은 대한민국 사람이 전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책은 외국인이 신기해하는 한국인의 삶과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물과 기업, K팝이 포함된 K문화 등을 담고 있다. 당장 파리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어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메달이 기대되는 비보이부터 비영어권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한 기생충, 넷플릭스에서 가장 잘 나간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등. 소위 말하는 '국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러 '국뽕'을 맞아가면 읽는 책이라 하더라도 현재 한국의 미래는 그리 밝아보이지 않았다. 당장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생충>, <오징어게임>을 보면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BTS가 노래차트에서 1등을 하는 동안 자살률이나 저출산율도 몇년 째 1등자리를 놓치고 있지 않다. 살인협박이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삼성전자의 시가가 전체 시가의 17%를 차지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은 지표다. 당장 2023년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우리나라 경제가 너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에 가도 무시받지 않은 국제적 위치가 되었다. 당장 WHO사무총장이었던 이종욱 선생과 UN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 선생을 배출하였다. BTS와 블랙핑크가 세계적 그룹의 위치에서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아이돌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좋은 소식도 물론 좋았지만 다음 <K홀릭>이 쓰여진다면 다른 면에서 세계를 홀렸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행복지수 1위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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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컬렉팅 : 감상에서 소장으로, 소장을 넘어 투자로
케이트 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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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이 있다. 혹시나 실수로 바구니를 떨어뜨리게 된다면 모든 달걀이 깨질 수도 있으니 나눠 담으라는 이야기다. 이 격언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특히 투자가들에게 거의 진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제학자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이론이 확산된 이후 더욱 그렇다.


현재도 대부분 투자라고 한다면 주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조금 더 아는 사람은 채권과 부동산, 그리고 몇 년간 광풍이 불었던 비트코인 정도가 아마 투자대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주식에만 투자해도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라 충분한 헤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투자 대상을 넓히고 분석을 많이 할수록 더욱 좋은 투자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미술품도 좋은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책 <아트 컬렉팅 : 감상에서 소장으로, 소장을 넘어 투자로>는 바로 투자의 관점에서 미술에 접근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 미술 시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 트렌드를 미술품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그리고 그림 등 미술작품을 보여주여 우리로 하여금 작품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준다. 나아가 직접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과 구매 시 체크리스트 등을 알려준다. 밑은 책에서 제시한 신인 작가의 작품을 보는 방법이다.


신인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기 전 살펴야 할 것들

1.작가의 교육과 트레이닝 과정은 얼마나 체계적이었는가.

2.작품들이 수상 경력과 전시 이력, 작품에 대한 평론은 어떠한가.

3.시장에서 어느 정도로 판매되고 있는가.

4.갤러리의 대표 작가인가.

5.알려진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는가 등. - p.189 line 16~21


 아트 콜렉팅은 현재 투자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아트 콜렉팅을 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너무 많다. 부동산도 개별성으로 인하여 투자하기 어려운데, 미술작품인 경우 부동산보다 개별성이 더 크며 아직 믿을만한 공개적인 시장이 없어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그와 더불어 관리가 어렵다는 점과 가격이 고가라는 점, 호나급성이 떨어지는다는 장애물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트 펀드 등이 등장하였지만 직접적인 투자와 거리가 멀어 호용감을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책은 아트 컬렉팅은 단순히 투자뿐만 아니라 예술품의 감상으로부터 오는 효용감을 강조한다. 그래서 결국 좋은 작품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 아트 컬렉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충분히 쌓을 수 있다. 나아가 직접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미술품과 함께 미술품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해주어 미술관에 가서 해석을 보는 느낌이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트 콜렉팅이 좋은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수익성이 좋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소액으로 갤러리나 화랑미술제 등에서 아트 컬렉팅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혹은 준비단계로 작품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위해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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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의 길 3,200km - 다시 걸은 前 고려대 총장 김준엽의 독립투쟁길
윤영수 지음 / 맥스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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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교 수업 때 교수님이 자주 당신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교수님의 나이가 5~60대셨으니 김준엽 선생이 총장으로 있었던 시절 학생들이었을 것이고, 사학과 교수님이셨기 때문에 더욱 친근했을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준엽이란 사람은 대학교 총장으로서 학생을 보호하고 큰 영향을 미쳤을 것 정도로만 생각했지 어떤 분이지 찾아보지 않았다. 이후 학교에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준엽의 '장정'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면서 김준엽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활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김준엽의 생애를 알아보고 싶었다.


책 <김준엽의 길 3,200km>는 김준엽 선생의 어린 시절, 즉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징집된 후 탈출하고 나서 국내진공작전을 위한 활동을 준비할 때까지의 길을 다시 찾은 저자의 기행문이다. 그의 길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지도를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400km이니, 3,200km면 서울과 부산을 4번을 걸어서 왔다갔다 한 것이다. 그리고 일본군의 눈을 피해야 했고 도로 등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줘 있지 않았으며 제대로 된 식량 지원을 받지도 못했다. 그는 오직 임시정부에 도착하여 독립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긴 여정을 떠난 것이다.


책은 저자가 김준엽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간 기행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김준엽 선생과 관련 있는 장소를 찾아 직접 찾아간 자신의 경험 그리고 김준엽 선생의 책인 <장정>을 참고로 당신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선 웃기게, 그리고 김준엽 선생의 이야기에선 진지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책에 깊게 빠져들게 만든다. 이 책의 최종 목적은 김준엽 선생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그의 저서인 <장정>, 그리고 광복 이후 그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도록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런 목적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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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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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는 에세이라기 보단 메시지, 메시지 보단 시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그의 문장이 총알처럼 느껴졌다. 그의 짧은 문장은 짧은 시간 동안 나의 심장을 파고들었지만 매우 큰 감정의 소용돌이가 쳤지만 이내 곧 잠잠해지는 느낌이었다. 총에 맞아 죽는 순간의 아픔이 이렇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책은 총 '건강한 사랑이 가장 빛나는 법이야', '내 사람과 그 밖의 사람들', '나와 내 인생 이왕이면 지름길로' 등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턴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각 부별로 조금씩 인용하고자 한다.

한번 태어나 누군가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며

가장 행복해야 할 나 내가 건강하게 웃으며 살아가야

모두가 비로소 힘을 내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별을 다시 밝히고

우주로 띄워 올릴 의무가 있다. - p.5 line 1~5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둘만의 색깔을 가진 피카소도 인정할 그런 예술 같은 사랑. - p.12 line 9~10

사랑은 갈라설 수도 다른 노선으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내 정거장에 두 개의 열차가 오가게 해서는 안 된다. - p.16 line 1~2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아쉬움 없이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 p.33 line 2~3

아무것도 안 해도 느껴주고

다 알아줄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표현을 해야 상대방도

당신의 진심을 볼 수 있습니다. - p.42 line 5~8

그러니 내가 그 무엇을 한다 해도 갈 사람은 가고

남아 있을 사람은 남아 있다. - p.54 line 12~13

누구는 무슨 차를 타고 누구는 무슨 가방을 들고.

네가 아깝다, 내가 아깝다.

이런 시시하기 짝이 없는 비교하지 말아요.

저울질을 하는 건 비즈니스지 사랑이 아닙니다. - p.65 line 1~4

서점에 들렀어요.

나의 바람은 딱 한 가지예요.

서점에 놓인 수많은 책처럼

우리 둘이 두 손 꼭 잡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가끔은 비극이 찾아오기도 하겠죠.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요.

저 하늘에는 비극을 이겨낼 수 있는

수많은 별들이 가득하거든요.

정말 다행이에요, 당신이 내 사람이라서.

정말 감사해요, 당신이 나를 사랑해서.

우리의 사랑 이제 다시

한 페이지씩 읽어가기로 해요. - p.82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메시지라기보단 시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문장도 책에서 저자가 쓴 그대로 가져왔다. 1부는 건강한 사랑이 등장한 만큼 사랑과 관련된 내용이다. 사랑이 무엇이며, 나는 사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헤어짐의 순간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저자는 나름대로 자신만의 솔류션으로 우리를 위로해준다. 특히 '피카소가 인정할 그런 예술 같은 사랑'은 정말 가슴에 와닿는 멋진 문장이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꽃길을 걷게 될 수도

내리막길을 걸을 수도 있게 됩니다. - p.111 line 3~5

모두가 나를 사랑할 수 없고

나 또한 모두를 사랑할 수 없듯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 p.126 line 1~3

타인을 대할 때 그 어떤 것도

바라지 말고 기대하지 마라. - p.172 line 1~2

생각이 많아지면 용기는 사라지고

용기가 사라지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 p.248 line 3~4

2부와 3부는 내용적으로 크게 구분된다고 느끼진 못했다. 문자 그대로 결국 나와 관계로 정리할 수 있어 보인다. 자기 스스로에게 보내는 위로, 사람 간의 관계 속에서 지친 나를 위한 위로, 위로에서 벗어나 어떻게 자기개발 및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등등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포함한 에세이집의 재밌는 부분은 내가 인상깊었다고 느낀 부분과 다른 사람이 인상깊었다고 느낀 부분이 아마 다를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그룹별 독서를 해보고 각자 인상깊었던 부분을 비교해보는 것도 정말 재밌지 않나 싶다. 혹시 비교할 사람이 없다면 내가 찾은 구절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혹 인상깊었던 부분을 정리하지 않더라도 이 책은 힐링이 되는 부분이 많아 좋은 휴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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