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 부자네 가훈은 대단해 ㅣ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10
이흔 글, 이종옥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4월
평점 :
민서가 다니는 교실에 들어가면 칠판 위쪽의 급훈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서로 돕고 사랑하는 행복한 우리반"
요즘은 급훈을 선생님이 정하시는지 아이들의 의견은 아닌것 같아요.
[ 가훈이란 조상 대대로 그 집안의 자손들에게
도덕적인 실천 기준으로 가르치는 교훈 ]을 뜻하는데요.
조상대대로는 아니더라도 각 가정에 이런 가르침은 꼭 지키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가훈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저희집도 작년에 학교에서 가훈을 만들어오라는 숙제가 있었는데요.
급조해서 가족의 의견은 다 참고되지 않고 아빠가 만든 "수적석천"이라는
어려운 한자성어가 가훈이 되었지요.
아빠의 의도는 좋았으나 아직 아이들이 무슨말인지 그 뜻을 알기나할지...ㅜ.ㅜ
아뭏든 오늘은 그 가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책을 만나볼까 합니다.
바로 [ 박부자네 가훈은 대단해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출판사를 보고 골랐어요.
이 책을 출판한 곳은 웅진주니어라는 곳인데요.
웅진주니어에서 나오는 책은 다들 특색있고 유익하더라구요.
이번 주제인 가훈도 2학년 바른생활 교과와 연관된 내용이예요.
양반이라는 신분을 부러워해서 돈으로 양반을 산 박부자는
뼛속까지 양반은 아닌지라 양반집의 거창한 가훈들을 모조리 따라하려고 해요.
양반이라는 타이틀만 사면 양반이 되는 줄 알았던 박부자는
생각보다 양반이 되는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되지요.
그럼 옛날엔 어떤 가훈들이 있었고, 따랐을까요?
자녀교육, 몸가짐, 마음가짐,건강, 재산관리, 예절 등등
어느 가르침 하나하나 허투루 넘길만 한 것이 없네요.
이런 가르침들을 다 따르고 살려니 박부자네 가족은
양반이 되고나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런 가훈들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이 자손들에게 주는 가르침의
의미과 그 속에 담긴 지혜로움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조선명문가에서 남긴 가훈을 살펴보면
"매사 진선! 모든 일에 착한 행실을 다하라"
"호걸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다"라는 가훈이 있네요.
당시 자신의 처한 상황속에서 꿋꿋하게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려는 가르침이 담겨져 있네요.
우리집도 후대까지 지키고 받들만한 가훈을 하나쯤은 가족모두
모여서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