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책을 구입할 땐 취향이 편중되기 마련인데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반드시 실패가 없어야 한다는 부담없이 책을 고르게 되는 점도 있고, 서점에서 끝도 없이 많은 책 중에 고르는게 아니라 나름 좁혀진 선택폭 속에서 고르는 거라 서점이었다면 못보고 지나쳤을 만한 책을 고르게 되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책을 읽게 될 때가 있다이 책도 별 기대없이 골랐던 책 중 하나다(자계서나 사회과학책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이 이런 좋은 책마저 피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덕분에 이런 분야의 책은 대부분 도서관 덕을 보고 있다)항상 그렇듯이 결론만 말하지만 정말 읽어볼 가치가 있었던 책이다(젠장 학교도서관 사서 시간이 거의 끝나간다 빨리 써야겠다)먼저 글쓴이가 언어의 전문가다이 사람 하는 일이 기업이나 단체의 색깔이나 목표점, 표현방식 등을 언어적으로 정의해주고 소속된 사람들이나 혹은 동참 시키고 싶은 사람들을 어떻게 단계적으로 동조하게 만드는가에 대해 컨설팅해주는게 직업이다즉 이 책 내용이 말하고 있는 선택적 진실의 선택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덕분에 책 내용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저자가 그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정말 깔끔하게 잘한다초반에는 '이런 책 집어들 정도의 사람이라면 이 정도 모를 사람이 어딨어'란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곧 사회, 정치, 경제, 역사 등등 엄청나게 큰 폭을 아울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내용이 흥미진진했고, 나나 주변의 상황에서 이것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나는 정말 내가 아는 어떤 단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싶다 그들은 제발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내가 생각하는 옳은 일이 실현되는 것 만큼 그 일의 사회적인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다 아는 내용이라고 해도 한번쯤 이 저자의 언어로 다시 한번 되새겨 봄 직한 일이다
전작이 배경설명이었다면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갔다싶은 네메시스의 사자당연히 전작보다 이야기도 흥미롭고 고민도 깊어졌다이 시리즈는 앞으로 꼭 챙겨볼듯하다아아 이런게 사회파 미스테리인가 하게된다ps. 한가지...정말 재밌게 다 읽은 다음..어디선가 이거랑 똑같은걸 아니 거의 비슷한걸 옛날에 본 것같아..아... 오xx 공주
먼저 이런 집에서 이런 글을 쓸 재능이 있는 어른으로 자랐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저자의 인간승리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연쇄살인범이래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을 생각했는데...듣고보니 살인을 일삼는 직업범죄자도 연쇄살인범 맞구나거물 범죄자의 검찰측 증인으로 나선 여동생의 고백인데,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다아무래도 소설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무게가 달라지긴 한다저자의 용기에 감탄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도 지지않고 이만큼의 글을 쓸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는 것에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좋은 별점으로 읽은 책에 분류한다
도서관에서 건진 의외의 취향저격 책빙과를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라 어쩌려나 했는데이 단편집은 내 마음을 잡았다원래 이렇게 조곤조곤한 말투를 좋아하기도 하고..주제나 감정선도 취향이다문득 생각이 들었는데박학기의 AM 3:00 같았다짧고, 조용하고, 감성적이고, 마냥 가볍지 않은
1. 그닥 별로였다는 리뷰를 여러번 본듯했다2. 나에게 끔찍한 독서 트라우마를 남겼던 ‘그것‘과 서사가 정말 비슷하다 처음엔 ‘스티븐킹 추천이 아니라 스티븐킹이 쓴것 같네‘를 연발하며 읽었다결론역시 독서는 철저히 개인취향애초에 ‘그것‘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미스테리나 스릴러를 자못 좋아하는 축에 속한다거기다 ‘그것‘이 괴로웠던 가장 큰 이유인 캐릭터 스트레스가 없었다나름 주인공의 유머감각도 취향이었고 그 주변인물들의 쿨한 성격들도 취향에 맞았다적당히 궁금했고 적당히 예측불허였다 물론 수수께끼의 두가지 정도는 뻔했지만 나의 재미를 해치진 않았다ps. 역시 제일 무서운건 치매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