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만들어진 진실 -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헥터 맥도널드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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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책을 구입할 땐 취향이 편중되기 마련인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반드시 실패가 없어야 한다는 부담없이 책을 고르게 되는 점도 있고, 서점에서 끝도 없이 많은 책 중에 고르는게 아니라 나름 좁혀진 선택폭 속에서 고르는 거라 서점이었다면 못보고 지나쳤을 만한 책을 고르게 되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책을 읽게 될 때가 있다

이 책도 별 기대없이 골랐던 책 중 하나다(자계서나 사회과학책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이 이런 좋은 책마저 피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덕분에 이런 분야의 책은 대부분 도서관 덕을 보고 있다)

항상 그렇듯이 결론만 말하지만 정말 읽어볼 가치가 있었던 책이다(젠장 학교도서관 사서 시간이 거의 끝나간다 빨리 써야겠다)

먼저 글쓴이가 언어의 전문가다

이 사람 하는 일이 기업이나 단체의 색깔이나 목표점, 표현방식 등을 언어적으로 정의해주고 소속된 사람들이나 혹은 동참 시키고 싶은 사람들을 어떻게 단계적으로 동조하게 만드는가에 대해 컨설팅해주는게 직업이다

즉 이 책 내용이 말하고 있는 선택적 진실의 선택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덕분에 책 내용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저자가 그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정말 깔끔하게 잘한다

초반에는 '이런 책 집어들 정도의 사람이라면 이 정도 모를 사람이 어딨어'란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곧 사회, 정치, 경제, 역사 등등 엄청나게 큰 폭을 아울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내용이 흥미진진했고, 나나 주변의 상황에서 이것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나는 정말 내가 아는 어떤 단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싶다 그들은 제발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내가 생각하는 옳은 일이 실현되는 것 만큼 그 일의 사회적인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해도 한번쯤 이 저자의 언어로 다시 한번 되새겨 봄 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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