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에 새로 부임한 에일노스 신부가 시신으로 발견된다.그는 엄격한 규칙과 규율에 집착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보였다.그리고 신도들의 고통이나 고백에 외면하고 공감하지 못했다.병든 아기를 세례도 없이 임종시키고,젊음 여성의 고해를 거절해 자살하게 만든다.그리고 빵장수가 무게를 속였다고 의심하는 등 사랑과 자비심이 결여된, 인간성이 부족한 에일노스..그의 냉혹함은 누구보다 차가운 최후로 되갚아졌다.에일노스의 죽음 앞에 신도들은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그가 남긴 상처들이 너무도 깊었기 때문이다.자비심이 부족한 만큼 그의 정의는 냉정하고 가혹해 보였다.종교의 형식만 남은 신앙이 가져온 비극적인 결말.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속에 극적 반전은 없없지만“어둠 속의 갈까마귀”는 종교란 무엇인가를 조용히, 깊게 되묻게 했다.종교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믿음과 윤리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하는 소설잘 읽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ookhouse_official
닐 셔스터먼의 “수확자”를 읽고 죽음을 거두는 자들, 죽음을 통제하는 사회라는 설정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그리고 언와인드...생명법. 부모가 허락하면 생명을 해체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아이들의 생존이 부모손에 달려있다는 설정이 너무도 충격적이었다.닐 셔스터먼의 “수확자” 그리고 “언와인드”를 읽으며 살 권리가 없어지는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보는 내내 숨이 막혔다.--코너, 리사, 레브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또 종교적인 이유로 십일조로 선택된 아이..코나는 부모로 부터 자신이 버려졌단 사실을 알고 도망치게 된다.그리고 우연히 같은 처지에 있는 리사 그리고 레브와 함꼐 도망길에 오른다. 부모로 부터 버려진 그들이었지만 모든 세상이 그들을 등진 것은 아니었다. 13세~18세, 언와인드가 허용되는 나이... 18세 이상이 되면 벗어날 수 있는...언와인드로 선택된 아이들을 18살이 될 때까지 지켜줄 묘지그 안에서의 반란, 코나와 리사는 다시 한번 언와인드 될 위기에 쳐한다.하지만 다시 한번 살아날 기회가 찾아온다.그들이 앞으로 겪어야할 세상은 얼마나 더 잔혹할지,어떻게 고난을 헤쳐나갈지 기대된다.🥵소설 마지막즘 언와인드를 진행하는 장면이 나온다.피가나오고 잔혹한 장면은 없었다.하지만 언와인드를 진행하기 위해 수술실을 드나드는 의료진들의 행동과 말에서 그 잔혹함이 너무나 생생했다.인간 존재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 소설강렬한 미래형 SF 소설 잘 읽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openbooks21
87년 민주 항쟁의 시대.은수와 연우 두 여중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 날의 역사.독재와 민주항쟁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배우고 10년 이상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던 단어들이다.하지만 작년 12월 비상계엄, 그리고 계엄해제.이 엄청난 사건을 직접 겪고 나니 소설 속 두 소녀의 마음이 더 와닿았다.편안한 일상의 고마움. 그리고 무관심이 가져온 사태들...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87년의 함성, 그리고 2025년의 함성...침묵하지 않고, 스스로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실제로 민주주의가 쉽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겪고 나니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 여름과 왈츠』는 오래전 거리의 함성을 오늘의 우리 마음에 조용히 울려주는 소설이었다.민주주의의 함성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소설잘 읽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hellorobin_books
✔️SF인 듯, 리얼리즘인 듯, 결국은 우리의 이야기였다.- 첫 이혼- 봄을 걷다- 휴먼 장르- 멸종을 기록하는 방법- 유라시아 탑승권- 베팅- 마지막 전화가상처럼 느껴지지만 낯설지 않은 풍경들...현실처럼 읽히지만 미래? 우주? 알수 없는 장면들...장르를 넘어선 이야기들.로봇과 인간의 결혼, AI 로봇을 위한 휴먼 장르 소설, 부산-유라시아 횡단 열차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 다른 소설들이었다.특히 첫 번째 이야기 ’첫 이혼‘에서는 여자 인간과 남자 로봇의 결혼. 이혼이 시스템화되지 않은 남편이 갑자기 이혼을 요구한다. ‘왜?’ 라는 의문과 ‘로봇과 인간이 결혼이 아니라, 남자로봇과 여자인간을 설정한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들...📍소설 같은 현실, 현실 같은 소설. 충격과 울림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기후환경을 지키기 위한 중학교 소녀들의 좌충우돌 우정이야기!인플루언선를 꿈꾸는 에밀리. ‘시더뷰 톡톡’이라는 교내 유튜브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그리고 전학생 아멜리. 이름이 비슷한 것도 신경쓰이는데 절친인 시몬과 급속도록 친해지자, 에밀리는 질투심을 느낀다.에밀리가 관심갖고 추진하고 있는 기후 환경을 위한 행진. 하필 그날 유명 환경 인플루언서인 자밀이 학교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린다.그리고 이러한 일정이 학교를 후원하고 있는 CA에너지를 고려한 교장선생님의 결정이었다는 걸 알게된다.에밀리, 시몬, 그리고 아멜리 이 세명은 직접 자밀을 만나 기후 행진을 방해하기 위한 어른들의 행동을전하는데.. 과연 그들은 기후 행진에 참여할 수 있을지~~ --세 소녀들의 꿈과 우정 그리고 성장이 재미있고 유쾌했다.에밀리가 멋져보이는 직업 인플루언서를 꿈꾸었지만 여러 사건 사고를 겪으며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행동을 해야 올바른지 깨닫고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성장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그리고 세 소녀의 우정과 질투, 그리고 싸움과 화해하는 과정이 내가 겪었던 10대 때의 모습이 떠올라 공감가고 좀 더 소설에 감정이입이 되었다.🔖“유명인들의 참여는 그 자체로 무척 의미가 깊어요. 하지만 기후 비상사태를 해결하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행동해야 해요.” (p.231)기후환경이란 주제..기후 위기 이슈는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나 조차도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기후 환경,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분리수거부터 좀 더 철저히 하는 노력을 해야 겠다. 기후 위기를 주제로 꿈을 찾아가는 학생들의 이야기.잘 읽었습니다.☺️@lime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