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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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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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들기 #린지피츠해리스 #이한음 #열린책들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계 대전은 간접적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p.107)

전쟁은 모든 것을 무너뜨렸지만, 그 폐허 위에서 한 분야의 의학이 태어났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얼굴이 심하게 훼손되고 삶의 의지마저 꺾였을 환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 길리스의 노력은, 단순한 수술을 넘어 한 사람의 존엄을 되찾아 주는 일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그의 업적이 결코 혼자의 힘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치과, 마취과, 방사선과, 심지어 예술가들까지 힘을 모아 얼굴을 재건해 나가는 과정은 ‘의학’이란 결국 함께 완성해 가는 작업임을 보여준다. 한 사람의 천재성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모였기에 가능했던 변화였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위대한 성과의 배경이 전쟁이었다는 사실은 끝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수많은 얼굴이 파괴된 뒤에야 발전할 수 있었던 기술이라니, 발전과 비극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현실이 씁쓸하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부상자들에 대한 기록과 사진은 전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성형외과의 시작을 다루지만, 결국은 인간의 회복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다. 상처를 꿰매는 손길 뒤에는 사람을 다시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려는 간절함이 있었다는 것.

그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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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books21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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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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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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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나가 #김진영 #오팬하우스

🔖삶을 빌려 목숨을 이으니,
죽음을 남겨 어둠에 바치노라.
아귀는 탐하고, 혼은 흩어지고,
산 자의 탐욕은 죽은 자가 재물이 되어
굶주림에 묶인 자를 스스로 입멸에 이르게 하노라. (p.47)

처음엔 땅에 집착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집착하는 대상이 어떻게 우리의 삶 전체를 잠식해 버리는지, 망가뜨리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형용의 행동은 어딘가 공감 가기도 하고, 한편으론 소름 끼치기도 했다.
나에게 부를 안겨줄 땅에 대한 욕심이 점점 자아를 잃게 만들고,
결국엔 그 땅조차 소유할 수 없는 존재로 전락하게 만드는 모습이 섬칫하게 보였다.

소설 속 땅 단지 물질적 자치 이상의 주인공의 자존심, 기억, 두려움, 욕망이 응축된 장소였다. 그것이 무너지자 그의 정신도 함께 붕괴되는 모습...

집착이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갉아먹는지, 황폐화시키는지
형용이 점차 폭력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잘 보여주고 있었다..

땅뿐 아니라 돈, 명예같은 것들...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일까?
어느 순간 우리도 그것들의 얽매여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일상에서 집착하는 작은 소소한 것들까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공포 소설이었다.

집착이 자라 욕망이 되고, 결국 나 자신까지 삼켜버리는 이야기.
읽고 나면 마음 한켠이 서늘해지는 소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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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anhouse.official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vant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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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
루카 지음 / 글씨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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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속기후환경빼먹기 #루카 #세종마루

투모로우, 2012, 트위스터, 더 그레이, 미믹, 옥자 등 총 15편의 재난·SF 영화를 통해 기후와 환경 문제를 쉽게 설명하는 책!!

나는 그중에서도 빙하기를 다룬 〈투모로우〉만 본 상태였다.
영화 속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북대서양 해류가 멈추고, 초대형 슈퍼폭풍이 발생하면서 하루아침에 빙하기가 닥친다. 뉴욕이 거대한 해일에 잠기고, 도서관 안에서 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던 장면은 단순한 재난 스펙터클이 아니라 기후 시스템 붕괴 그 자체였다.

책은 그 장면을 바탕으로 해류 순환(열염순환), 급격한 기온 하강, 빙하기의 조건 등을 설명해 준다.
영화적 과장은 짚어주면서도, 실제 과학 이론과 어디까지 맞닿아 있는지 차분히 정리해 주는 점이 특히 좋았다. 단순한 줄거리 요약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난 일들과 영화를 연결하며 어려운 이론들이 이해하기 쉬웠고 또 생각할꺼리를 주었다.

〈2012〉에서는 지각 변동과 판 구조론,
〈트위스터〉에서는 토네이도의 형성과 슈퍼셀 구조,
〈미믹〉에서는 곤충의 집단지능, 곤충들의 습격들,
〈인베이젼〉에서는 바이러스와 생태계 교란 같은 문제를 연결해 설명한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장면이 떠올라 이해가 훨씬 쉽고, 보지 않았더라도 이야기처럼 읽힌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동안 기후 문제에 꽤 무심했던 것 같다.
기록적인 폭염이나, 한파 그리고 봄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일어나는 대형산불을 직접 보고 겪으면서도 막연하게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폭염·한파·해수면 상승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장면으로 다가왔다.

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공식과 암기 대신 영화 장면을 떠올리며 공부했을 텐데...
어쩌면 빙하기와 해류 이야기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려운 환경 이야기를 장면처럼 기억하게 만드는,
청소년에게 딱인 과학 교양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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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aru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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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아힘 마이어호프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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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이는모두날아오른다 #요아힘마이어호프 #박종대 #사계절

정신병원 한가운데서 자란 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죽음과 기억의 이야기.

요아힘에게 비명과 울음은 공포가 아니라 일상이었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생각보다 흐릿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어른들은 모두 조금씩 위태로웠다.

이 소설은 죽음을 슬픔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사라진 이들은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과거는 해석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 말한다.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는 문장은
상실이 아니라, 다시 떠오르는 기억에 대한 은유처럼 느껴졌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죽음은 두려움보다는 질문에 가깝다.
사라진다는 건 무엇일까?, 남겨진다는 건 또 무엇일까..
죽음이란 두렵고 언젠가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결말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책을 읽으며 죽음이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한 이야기..

담담하고, 중간중간 미소를 짓게도 하지만 끝내는 비극적인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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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yejul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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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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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모션 #이서현 #해피북스투유

감정을 제거한 사람만 입사할 수 있는 기업, ‘노 이모션랜드’.
감정을 지운 엄마와 감정을 가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30살이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감정을 갖지 않은 유일한 존재 강하리.
마지막 테스트를 앞둔 6일, 총성과 고백 카드, 수상한 꽃다발이 그녀의 세계를 흔든다.

짧은 6일의 기록이지만 몰입감은 강렬했다.
읽는 동안 나는 하리처럼 냉철해지기도,
독자로서 불안하고 긴장되기도 했다.

감정을 없애야 성공할 수 있는 사회.
“T가 더 합리적이래.”, “F는 너무 감정적이야.”
이미 우리는 그렇게 사람을 나누며 살고 있지 않은가.

이 소설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는 시뮬레이션처럼 느껴졌다.

감정은 결함일까, 아니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지막 안전장치일까.
어쩌면 감정을 지우는 것보다 감정을 다룰 힘을 기르는 일이 더 필요한 건 아닐까.

완벽한 이성으로 살아남는 미래와
불완전한 감정으로 흔들리는 현재 사이에서,
과연 어떤 세계가 더 인간다운 세계일지 고민을 안겨준 소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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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ooks2u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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