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에 새로 부임한 에일노스 신부가 시신으로 발견된다.그는 엄격한 규칙과 규율에 집착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보였다.그리고 신도들의 고통이나 고백에 외면하고 공감하지 못했다.병든 아기를 세례도 없이 임종시키고,젊음 여성의 고해를 거절해 자살하게 만든다.그리고 빵장수가 무게를 속였다고 의심하는 등 사랑과 자비심이 결여된, 인간성이 부족한 에일노스..그의 냉혹함은 누구보다 차가운 최후로 되갚아졌다.에일노스의 죽음 앞에 신도들은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그가 남긴 상처들이 너무도 깊었기 때문이다.자비심이 부족한 만큼 그의 정의는 냉정하고 가혹해 보였다.종교의 형식만 남은 신앙이 가져온 비극적인 결말.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속에 극적 반전은 없없지만“어둠 속의 갈까마귀”는 종교란 무엇인가를 조용히, 깊게 되묻게 했다.종교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믿음과 윤리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하는 소설잘 읽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ookhouse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