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야! 꼬맹아 우리문고 16
잉에 마이어-디트리히 지음, 유치숙 옮김 / 우리교육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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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막스는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항상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답답한 훈계를 하는 아빠와 작고 마른 자신의 몸이 너무 미웠다.

 막스는 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친구들의 장난감이 되었다. 그 때마다 막스는 힘없이 친구들에게 당했다.

 막스는 킴이라는 여자아이를 좋아한다. 킴은 엄마가 한국인인 혼혈아이다. 막스는 용기 있게 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킴과 막스는 서로 좋아하게 된다. 킴과 사귀고 나서 막스는 많은 것을 깨달게 된다. 누구나 다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킴도 아빠가 계시지 않는 한국인이라고 놀림을 당한 적이 있었다. 또 막스와 친한 율리우스 아저씨도 자신의 취미 때문에 남들로부터 소외되었다. 막스는 그 후로 자신감을 가졌다. 킴 덕분에 막스의 인생이 달라진 것이다.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킴 생각 때문에 두근거릴 뿐이었다. 그러던 중 막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된다. 엄마가 심한 우울증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그 일로 엄마에게 무관심했던 아빠는 마음을 다시 잡고 엄마가 우울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왔다.

 막스는 킴과 계속 좋은 관계를 가졌고 아빠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엄마의 우울증도 거의 다 나았다.

 막스가 점차 자신을 인정하게 되고 자신 주위 있던 많은 것들도 마음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나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한 것처럼 누구나 다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나도 내 콤플렉스를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막스처럼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겉모습만 가정이 아닌 관심을 주고받는 가정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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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꿈의 책
네가 있어 행복했어
지니 로비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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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이는 어릴 때 아빠에게 맞아 청력을 잃었다. 하지만 조이의 엄마는 조이가 수화를 배우지 못하게 했다. 조이가 상대방의 입 모양을 읽고 입으로 말해서 정상인과 함께 어울리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또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조이는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로부터 수화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수카리라는 침팬지 한 마리를 키웠다. 할아버지는 엄마를 잃고 약 시험에 쓰이려던 수카리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조이는 처음으로 침팬지가 온갖 가지 시험에 쓰여 끔찍하게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할아버지는 조이의 엄마를 찾아가 조이가 수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이의 엄마는 조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받는 것이 싫다고 했다. 하지만 조이의 마음을 잘 아는 할아버지는 조이가 수화를 못해 소외되는 것이 조이에게 더 괴로운 것이라고 했다. 결국 조이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농아 학교까지 갈 수 있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수카리를 맡을 사람이 없어 할아버지의 조카 린이 맡게 되었다. 그러나 수카리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린은 수카리를 동물원으로 보내버렸다. 그런데 동물원에 적응을 하지 못한 수카리는 실험실에 보내졌다. 조이는 이 사실을 알고 약 실험으로 수카리가 끔찍하게 죽지 않게 실험실에서 수카리를 찾아 데려왔다. 그리고 수카리를 새로운 집에 맡겼다.

  청각 장애 때문에 소외받아 힘들고 외로워하던 조이가 수카리를 만나서 변해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내가 살면서 이해하고 배려해야 할 이웃들에 무관심하거나 무시하며 고통을 줬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각 장애인들의 고통과 답답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명이 있는 동물들을 마구 잡아 사람을 위해 시험을 하는 것을 보니 뭔가 답답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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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7
우봉규 글, 송진헌 그림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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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집을 떠난 후 민우와 민우 아버지는 마리산의 정수사로 이사를 했다. 민우의 아버지는 일을 하러 간다며 거의 집에 들어오는 일이 없었다.

 민우는 정수사에서 재희라는 친구를 만난다. 어느 날 가족 같은 재희와 몽연스님이 마리산과 멀리 떨어져있는 가리왕산으로 가게 되었다. 그 후 민우는 말도 별로 안 하고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힘이 들 때마다 재희생각이 났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먹을 것과 돈을 많이 갖고 집에 들어왔다. 기댈 사람이 없었던 민우는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와서 기뻤다. 그런데 민우는 아버지의 가방에서 동물들의 가죽을 발견한다. 옛날에 몽연스님이 들려줬던 이야기가 생각난 민우는 아버지를 멀리 대하기 시작했다. 동물들의 가죽을 얻으려고 산에 덫을 놓는 잔인한 사람들 중 한명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몇 일 후 아버지가 심하게 다쳐 민우를 돌볼 사람이 없어지자 민우는 재희와 몽연스님이 있는 가리왕산으로 가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또 자연의 소중함과 우정의 아름다움을 마음 깊은 곳까지 전해준다. 재희와 민우 같은 끈끈한 우정이 있다면 이별할 때는 힘들겠지만 곁에 있을 때는 정말로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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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눈높이 클래식 4
마크 트웨인 지음, 이선화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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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넝마를 걸치고 나가 구걸을 하는 거지소년 톰 캔티는 왕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톰 캔티는 우연히 진짜 왕자를 만나게 된다. 왕자와 거지는 호기심에 서로 옷을 바꿔입어보게 되었는데 거지 차림을 한 왕자는 병사에게 내쫓기고 만다. 거지가 된 에드워드 왕자는 도둑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사람들로부터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에드워드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생활을 알게 된다.

 한편 톰 캔티는 가짜 왕자가 되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푼다. 대관식 날에 옥새의 행방이 밝혀지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에드워드는 왕으로 오른다.

 에드워드는 왕자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괴로웠겠지만 얻은 것도 많았을 것이다. 톰 캔티도 꿈에 그리던 왕자라는 신분이 화려하고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왕자와 거지처럼 서로의 입장과 생활을 바꿔 경험해본다면 겉으로 보이는 것은 생활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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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을 기다리며 - 개정판
마사 베크 지음, 김태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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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이 없고 공격적이고 냉소적이며 지칠 줄 모르는 경쟁심을 갖고 있는 하버드 학생 마사와 존은 두 번째 아이가 저능아일 것을 알게 된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교수는 "태어날 필요도 없는 기형아 걱정은 하지 말고 논문에 집중하시오." 라고 하며 존에게 임신중절을 권했고 권위 있는 의사 역시 다운증후군 아이가 있는 집안에 이혼 확률이 80%라며 마사를 압박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이 멍청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마사와 존은 큰 갈등을 하지만, 결국 부부는 뱃속의 아기가 자신들에게는 천사라고 확신하며 임신중절의 기회를 모두 무시한다.

 하지만 다운증후군 아이 아담을 낳은 후 마사와 존은 자신들이 얼마나 멍청했는지 깨닫게 된다.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아담을 보며 마사와 존은 행복해졌고, ‘꼭 완벽해야한다’ 라는 생각을 버리게 된 것이다.

 행복은 명예, 돈이나 학식 순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달렸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아담처럼 스스로 모든 것에 만족하고 기뻐하면 그만큼 행복한 것이다. 또 행복한 사람을 보며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채워졌을 때 감사를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감사의 조건이 채워지지 않았지만 그 부족함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참 행복인 것 같다. 남들의 눈에는 부족한 아기였지만 그 아기를 통해 기쁨과 행복을 찾은 베크부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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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 2007-08-13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의 조건이 채워지지 않았지만 그 부족함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참 행복인 것 같다"는 구절이 내내 마음에 남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7-08-1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에서 따뜻함이 전해져 오는 군요. 우리 주변에는 아직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