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봉감별곡 : 달빛아래 맺은 약속 변치 않아라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나라말) 5
권순긍 지음 / 나라말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채봉이는 시골마을 부잣집 딸이다. 채봉이 결혼할 나이가 되자 채봉이의 아버지는 서울로 사위를 찾으러 떠났다. 그러나 채봉은 그 사이에 글 잘 쓰고 마음 넓고 잘 생긴 장필성을 만나 사랑을 나눈다. 채봉은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고 장필성과 결혼을 약속한다.

 한편 채봉의 아버지는 서울에서 벼슬을 얻고 좋은 사위도 얻기 위해 벼슬이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수한 채봉의 아버지는 나쁜 말에 속아 돈을 주고 벼슬을 사고  채봉을 나쁜 방법으로 큰 세력을 얻은 허 판서의 첩으로 보내기를 약속한다.

 채봉의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와 그 이야기를 하자 채봉의 어머니도 벼슬에 눈이 멀어 채봉을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채봉은 그 말을 듣고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뒤는 되지 않겠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서울로 가던 채봉은 밤에 도망을 쳐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그 날 도적떼들이 채봉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습격해 재산을 모두 빼앗고 채봉의 아버지는 허 판서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하지만 허 판서는 오히려 채봉의 아버지를 옥에 가둔다. 그리고 딸이나 돈을 가져오면 풀어주겠다고 했다.

 채봉의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 채봉에게 모두 말하고 서울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채봉은 차라리 기생이 되어 돈을 주겠다고 했다. 기생이 된 채봉은 머리를 써서 매일 장길성만 만난다.  

 채봉의 어머니는 허 판서에게 돈을 주었지만 허 판서는 채봉의 아버지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런데 나라에서 허 판서가 잘못한 일들을 알고 허 판서와 가족들을 모두 가두고 채봉의 아버지를 놓아주었다.

 채봉은 평양감사의 눈에 띄어 기생을 그만두고 평양감사의 일을 도와준다. 그리고 장필성은 평양감사의 이방으로 들어간다. 몇 달 후 채봉의 사정을 안 평양감사는 장필성과 채봉을 이어준다. 

 채봉은 그 시대의 여자답지 않게 닥쳐오는 힘든 일들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헤쳐 나가는 주인공이다. 또 채봉은 지혜로 여러 가지 고난을 헤쳐 나온 것 같다. 채봉과 장필성의 아름다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이익에 눈이 멀어 나쁜 일에 빠져들면 결국 화를 당한다는 것을 또다시 알 수 있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7-08-1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봉의 이야기에서 여장부의 기개가 느껴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