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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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알고 후속작으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알게 되었다. 제목으로부터 나오는 이 포스란...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 이전에 SBS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방청 안내를 하길래 너무 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태어난지 한 달 밖에 안된 신생아를 돌봐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아쉬움만 안고 덮어두었었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되어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고, 집안일과 육아를 하는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읽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내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그래도 아직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지 않나?

지난 주말에 종영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박민숙역의 김정난은 극중 연하 남편의 바람끼와 생기지 않는 아이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생각에 따라서는 행복이란 기준이 되는 이러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돈을 이용한 새치기가 과연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또 한번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마이클 샌델 교수에 의하면 새치기의 문제점은 불공평과 부패라고 이야기했다. 돈으로써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분명 불공평하지만 시간은 곧 돈이다. 일정부분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다투는 일에 대해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줄서기를 대신 해주는 기업에서 줄을 서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노숙자를 고용해서 일을 할 수 있게 한다면 한편으로는 고용을 나눈다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 보았다.

 

공공연하게 일정 대가를 치르고 이루어지는 새치기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시 말하면 그것을 새치기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

 

두번째 챕터의 <인센티브>에서는 이스라엘의 어린이집에 관한 한 연구를 하였는데 이따금 부모들이 아이들을 늦게 데리러 오는 것이었다. 교사는 퇴근하지 못하고 부모들이 도착할 때까지 아이들을 지키고 있어야 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벌금제도를 도입했는데 실제로 아이들을 늦게 데리러 오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이 사례는 '사람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고 주장하는 일반 경제학 논리의 모순을 보여준다.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올 때 느꼈던 죄책감이 요금을 지불하고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변질되어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금전적 인센티브가 규범을 바꾼 것이다. 이는 또한 벌금과 요금에 대한 인식 자체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항상 '시장이 옳은가?' 라는 질문을 던질 때에는 인간의 도덕성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때 효율성만 추구하기보다는 무엇이 정말로 소중한 것인지, 한 번 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그 뿌리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 건 아닌지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이 더 복잡해짐을 느꼈다.

 

 

+

 

벌금과 요금의 차이는 무엇일까? 벌금은 도덕적으로 승인 받지 못하는 행동에 대한 비용이고 요금은 도덕적 판단이 배제된 단순한 가격이다. p.99

 

"우리는 정당하게 행동함으로써 정당해지고, 절제함으로써 절제하는 사람이 되고, 용감하게 행동함으로써 용감해진다"(아리스토텔레스). 이타주의,관용,결속, 시민 정신은 사용할수록 고갈되는 상품이 아니다. 오히려 운동하면 발달하고 더욱 강해지는 근육에 가깝다. p.177

 

죽어가는 사람에게 치료비를 제공하거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좌절시키는 등 가치 있는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사망과 불운으로부터 투자가들이 이익을 얻게 해주고 이에 따르는 도덕적 대가를 치르는 것도 불사해야 할까?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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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김동석 지음 / 글과생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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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 회사를 다닐 때 주식운용을 하시는 분이 종목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남직원에게 예치과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라고 지시하는 소리를 들었다. 비상장 회사인데, 그 회사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라고 하는 건 대부분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였을 것이다. 그때만해도 예치과라는 조직이 생소했을 때였는데, 알고보니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치과였던 것이다.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는 춘천 예치과의 김동석 원장이 병원의 직원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책이라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려는 것이다.

 

늘 책을 읽고나면 뭔가의 깨달음을 얻는 것 같다. 그런 재미가 있어서 점점 더 책읽기에 빠지는 것 같다.

이 책은 네 가지 챕터로 구분을 하여 짧은 소제목으로 쓰여진 내용이 모아진 책인데, 읽어보면 공감가는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부분의 내용에는 등장하는 책이 있는데 그 책도 한번씩 읽고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에 두고 그냥 아무장이나 펼쳐 읽어도 좋을 책이다.

 

+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밤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마주친 한 사람이 장님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앞을 못 보는 분이 왜 힘들게 등불까지 들고 가십니까?"

이 말에 장님이 대답합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등불입니다. 당신이 저랑 부딪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지요."

장님이 등불을 들지 않고 걸어도 그 누구도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남을 생각하는 장님의 마음 씀씀이가 바로 진정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지요.-p.101

 

저는 잘 읽으 뽕잎을 먹고 견고한 자신의 집을 짓는 누에처럼 선별된 좋은 책들을 읽는 것이 나의 견고한 요새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 병원의 원장, 조직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 독서는 많은 요소 중에서 당연히 첫째로 꼽을 만한 것입니다.

"리더는 책을 읽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Reader가 반드시 Leader가 될 수는 없지만 책을 읽지 않는 Leader는 진정한 Leader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진정한 Leader는 모든 Reader입니다. -p. 27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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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일레인 제임스 지음, 김성순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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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는 요즘, 특히 둘째가 태어나고부터는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는지 모르는 요즘이다.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배분해서 쓸 수 있을까? 필요없는 것은 줄이고 버려서 하루를 좀 더 길~게(?)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곰곰이 생각해보건데 뭐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지면 그만큼 시간 확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나를 위한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없다. 4살 큰 아이는 그 월령에 맞게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를 요구하고 이제 갓 백일 넘은 둘째는 무.조.건. 나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기니까...

 

예전보다 그러니까 육아가 시작되기 전보다는 좀 더 내 인생에서 주어진 환경과의 연결고리가 좀 느슨해지기 했으나 지금은 또 육아라는 큰 임무를 수행중에 있으므로 어쩌면 집중 육아 하려면 또 조금이나마 나의 개인적인 일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다면 인생의 단순함을 실천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조금씩 행동으로 옮겨봐야지.

 

+

 

001 잡동사니 정리법1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무조건 처분하라

    일 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무조건 처분하라!

    옷장부터 시작해서 다른 곳으로 범위를 넓혀가라. 모든 방과 부엌에 있는

    옷장과 서랍장, 선반을 모두 살펴라.

    주말 오후를 이용해 시작하라. 이 모든 과정을 꼭 아이들과 함께 하길 바란

    다.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는 산교육이 될 것이다.

    시간을 내서 지금 시작하라. 기억할 것은 원하는 물건을 버리는 게 아니라

    원하지 않는 물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P.16

    '- 흠...나도 지금 온 집안의 옷장과 서랍장, 수납장의 정리가 시급하다.

 

003 정리 상자를 만들어라

    아이들에게도 어릴 적부터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과 게임기는 마톰

    상자(마톰은 호빗어로 딱히쓸모는 없는데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을 말한다)에

    넣어두라고 교육시켜라. 자신들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다른 아이들에게는

    새롭고 즐거움을 주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마톰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장난감 재활용과 잡동사니 정리 비법을 가르

    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P.19

    '- 가지고 논 장난감과 읽은 그림책을 정리시키는 일이 어린아이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하지만 정리하는 습관은 중요하니까!!

005 자동차를 없애라

    차가 없으면 유류비, 주차비, 보험료, 세금, 등록세,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주말이나 꼭 차가 필요한 때는 그 돈으로 렌트를 하면 충분하다. 자가

    용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를 버림으로써 그들은 차가 있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에서 벗어나 커다란 해방감을 만끽하게 되었다. P.23

    '- 오!!렌트?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구나. 어린 아이가 있다보니 카시트는

       필수!! 카시트 두개를 장착하고 타기에는 우리집 차는 너무 낡고 좁다.

       당장 바꿀 형편은 안되니 6개월 정도 렌트할까?

 

018 세탁물의 양을 줄여라

    지난 50년 동안 우리의 할머니나 어머니 세대가 집안일을 하면서 보낸 시간

    과 오늘날 우리가 집안일로 보내는 시간을 비교한 연구 보고가 있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오늘날 편리한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래와 건조를 하는 데 들어가는 총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

    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걸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세탁물

    의 양이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다. p.48

    '- 우리집만 해도 하루에 생겨나는 세탁물이 참 많다. 깨끗하게 세탁하여

       처음 꺼낸 입힌 아이의 옷은 저녁 나절이면 빨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있다. 게다가 여름이고 장마철이다 보니 하루에도 몇 개씩 나오는 수건,

       속옷 등.

 

028 불필요한 우편물을 줄여라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나중에 버려야지 라고 하면 고스란히 잡동사니가

    되고 만다. 당장 버리는 게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발송인에게 '당신의

    고객 명단에서 이 이름을 삭제해 주세요'라고 봉투에 적어 그회사에서 발행

    한 수취인 부담 반송 봉투에 넣어 그대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이름을 고객 명단에서 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DM을 방송한 회사가 수백 통의 반송우편물을 받게 된다면,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할지도 모른

    다. P.67

    '- 우편물이 오는 족족 나중에 확인해야지 하고 바구니 한켠에 쳐박아두었더

       니 차곡차곡 쌓이기만 한다.

       날이 밝아오면 당장 확인하고 버려야겠다.

034 '아니오'라고 말하기 힘들면 적당한 핑계를 대라

     적당히 거절하지 못해서 가고 싶지 않은 모임에 끌려가 발목이 붙잡힌 적이

     얼마나 많은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로 가고 싶지 않으면서도 사실 별로

     할 일도 없는데다가 변명거리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이런 경험을 하는

     경우도 많다. P.77

     '- 나 또한 이런 적이 많았다. 결혼 전에는...그런데 이제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니 가고 싶은 모임도 만나고 싶은 사람과도 못 만나니 아쉽다.

 

038 TV를 끄고 인생을 켜라

    TV를 시청하는 대신 고전문학을 다시 읽거나 좋아하는 시를 소리내어 읽는

    등 평소에 시간이 있으면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적어보라. 가족과 함께 보드

    게임이나 장기, 바둑, 스무고개, 끝말잇기 등을 하는 것도 좋다. 좀더 활동

    적인 편이라면 가족끼리 배드민턴을 하거라 인라인, 줄넘기를 하는 것도 좋

    다.

    TV 앞에 앉는 습관만 버려도 확실히 삶이 단순해질 것이다. 실제로 실행해본

    사람들이 말하길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 TV를 끊은 것이라고

    한다. P.85

    '- TV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남편님이 너무 사랑해주고 계신다. 나는 남

       편에게 어제도 말했다. TV 꼭 없앨거라고...!! 생각해 보니 나의 일주일

       평균 TV 시청 시간은 5시간 미만. 평일 유일하게 보는 '짝'이라는 프로그

       램과도 이젠 안녕했다. 주말드라마 '넝굴당'도 보고 싶지만 못 보는 날이

       더 많고 그래서 그냥 TV 안 보기로 했다.

 

047 과거를 내려놓고 현재를 살라

    삶의 속도를 늦추면서 가능해진 한 가지는 지난 일을 후회하는 것을 그만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과거를 내려놓자 거기에는 아무런 잘못도, 잘못된 결정

    도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과거를 재해석하기로 했다. 일시적인 결과

    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간에 결국 내가 바라는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강

    력한 어떤 힘이 세상에는 분명 존재한다.

    과거의 일을 계속 상기하는 것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긍정적인 시각

    으로 지난 일을 재평가하고 과거를 놓아준다면 모든 일이 의외로 단순해진

    다. P.102

    '- 이 대목은 전제적으로 공감 또 공감!!

 

048 웃는 법을 배워라

    인간은 어릴 때는 내면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지만 어른이 되어가

    면서 점점 그 기술을 잃어간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성공을 좇으면

    좇을수록, 즐거움을 느끼거나 웃는 이 자연스러운 능력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다행히 웃음도 자전거타기와 비슷해서 쉽게 다시 회복이 가능하다.

    P.103

    '- 아가들은 조금만 얼러주고 '까꿍'하는 모습에도 큰소리를 내면 잘도

       웃는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웃을 일도 참 많아지는 것 같다. 많이

       웃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했으니까!!!

 

052 직장 가까이로 집을 옮겨라

    집을 옮기면서 출세를 향한 지름길에서는 다소 멀어졌을지 모르지만 성공

    으로 얻을 수 있는 삶의 혜택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며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P. 112

    '- 직장과 집이 가까우면 그만큼 시간을 버는 일이다. 13여년 동안 직장생활

       을 했지만 늘 집에서 한 시간 반 이상의 거리였다. 하루 왕복 세시간 가

       량을 길에다 버리는 셈이다. 신랑은 결혼하고 오히려 직장과 집이 멀어졌

       다. 꼭두새벽에 나가는 모습을 보면 늘 안쓰럽기만 하니 지방으로 내려가

       면 그 땐 꼭 신랑회사 가까운 곳에 집을 얻을 생각이다.

 

067 융자를 갚아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꿈에 그리던 집을 장만했다고 하자. 앞으로 계속해서 살

    예정이며 매달 갚아야 하는 융자 상환액도 수입 대비 적당하다면 융자 기간

    을 최대한 단축하라. 가능하면 완전히 상환해버리는 게 더 좋다. p.141

    '- 많이 갚았다. 그래도 부지런히 갚자.

 

069 아이들에게 경제적 책임감을 가르쳐라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살다보면 분명 아이들에게 안 된다고 말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체면 때문에 '이미지 관리'를 한다면서 집안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과소비를 한다면 과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

    원해서든 필요에 의해서든, 아니면 둘 다이든 간에 소비 습관을 바꾸고자 한

    다면 아이들에게도 구매 습관을 새롭게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충분히 적

    응력이 있으므로 한계를 잘 설명하면 현실을 받아들인다. P.145

    '- 아이가 7살이 되면 경제관념을 꼭 심어주려고 한다. 돈의 가치, 왜 돈을

       함부로 쓰면 안되는지...부쩍 뭘 사달라는 게 많아졌다. 어린이집을 다니

       고부터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자기에게 없는 것, 친구 것

       중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갖고 싶은 눈치.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사달라

       고 한다.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조금씩 가르쳐 주어야겠다.

 

071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불행하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 일을 하

    며 산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 과정이 쉽지 않고 수년이 걸리더라

    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P.149

    '- 나는 여전히 내가 무얼 원하고 하고 싶어하는지 찾는 중이다. 열심히 고

       민해 봐야 할 것 같다.

 

076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아이로 키워라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의 고요한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즐기듯이, 아이들에

    게 똑같이 가르쳐라.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등산을

    하거나 캠핑에 데려가라.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는 시간을 만들어라.

    P.155

 

077 일 년에 한 번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라 P.159

    '- 아직은 좀 이르지만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꼭 일 년에 한 번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리라.

 

079 누구도 아닌 자신의 모습으로 살라

    조용히 앉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보라. 그건 다름

    아닌 나다. 내가 감동시켜야 할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나라면, 우리의 삶이 얼

    마나 달라지겠는가. P.161

 

089 식탁에 자연을 올려라 P.179

    '- 가족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나는 아내이자 엄마!!

 

093 음료수는 무조건 물을 선택하라

    아이들을 키운다면,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탄산

    음료를 멀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언젠가는 분명 감사할 날이 올 것

    이다. P.191

    '- 다행히 아이는 탄산음료를 어른들만 마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

       달라거나 아빠가 마시고 있는 음료를 한모금이라도 마셔보겠다고 떼쓰지

       않는다.

 

삶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사람들은 더 단순한 삶을 갈망한다. 단순한 삶의 전문가 일레인 제임스는 직장생활과 인간관계, 건강, 재정문제, 여가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복잡하고 골치 아픈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단순한 삶을 위한 100가지 실천 방법! 이제 느리게 걸으며 우아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자.

 

따뜻한 가정과 소소한 행복, 진정한 친구 두어 명,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키우는 고양이나 강아지 한 마리, 담배 파이프 등 좋아하는 것 한두개, 적당한 음식과 옷가지, 그리고 생명이 위태롭지 않을 만큼의 넉넉한 물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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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김제동의 만나러 갑니다.

따뜻한 웃음과 건전한 세계관으로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소통과 소신의 국민 MC 김제동의 첫 책. 2010년 2월부터 그가 경향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김제동의 똑똑똑' 인터뷰를 엮어냈다. 책에는 소설가 이외수, KBS 전 사장 정연주, 시인 김용택, 제주 해녀 고미자 등 김제동이 만나온 각계각층 명사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25인의 인터뷰이는 이 시대 대한민국의 뜨거운 현실을 반영한다.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학, 영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소통과 상생의 길을 찾고자 노력하는 인물들에게서 귀한 메시지와 통찰을 담아냈다. 늘 '여러분이 옳습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맺는 김제동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여리게 다가감으로써 만날 수 있었던 그들의 진짜 모습을 전해준다. 

+ 국민 MC 김제동씨의 책이라 더 기대된다. 유머러스한 그의 내면에 진지함이 묻어나는 그 느낌이 좋다. 그를 보고 있으면 희망이 그려지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는 것 같다 

 2. 안나리사의 가족  

남양주 끝자락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2층짜리 컨테이너 하우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을 통해 세상에 소개되었던 홍성환 .안나리사 부부와 사랑스런 두 딸 '사가와 사라'의 보금자리이다. 5년 전 한국에 온 후, 처음 신접살림을 차렸던 서울 도심에서 빠져 나와 남양주 수동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안나리사 가족. 핀란드에서 온 이 가족을 책으로 만난다.

핀란드의 예술적 감성에 이끌려 유학을 간 저자가 대학에서 만난 아리따운 여대생 안나리사와의 결혼을 시작으로, 한국에 온 후 남양주 수동에서 두 딸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었다. 도심 생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색깔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네 가족의 모습은 도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과 여운을 남겼다.   

* 핀란드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나라의 교육법을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선택한 책! 그들의 삶과 두 딸 '사가와 사라'의 교육법도 알고 싶은 딸을 가진 엄마로써의 선택.

 3. 학교밖 선생님 365

 365개의 사물을 관찰하여 365개의 가르침을 발견한 책

가르치지 않고 가르친다.
야단치지 않고 야단친다.
충고하지 않고 충고한다.
격려하지 않고 격려한다.

교문을 나서면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선생님이다. 구름도 선생님, 전봇대도 선생님, 개구리도 선생님이다. 평소엔 선생님이 아닌 척 하고 있지만, 조금만 깊이 관찰해보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인생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 학교 밖에 더 큰 학교가 있는 셈이다.

《학교 밖 선생님 365》는 행복, 사랑, 가족, 돈, 삶의 의미 등 누구나 겪는 인생의 고민들을 사람이 아닌 세상 모든 만물로부터 찾는 유쾌한 인생 지침서이다. 27년차 카피라이터 정철은 이 책에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365개의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관찰하고, 그 안에서 찾아낸 인생철학을 짧고 힘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살면서 매일 고민하는 365개 질문에 대한 답을 365개의 사물로부터 찾은 이 책은 지루한 인생 공식에 지친 우리의 삶에 때론 유쾌한 웃음을, 때론 진지한 사유를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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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이해인 

 이해인 시인의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는 계절적인 영향도 큰 것 같아 따뜻한 봄날 4월의 신간 도서 에세이 부문에 추천을 해보았어요. 책 표지가 봄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라는 책 제목 또한 사람이 걸어가게 되는 인생의 순환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아요.  

목차에는 제 맘에 쏙 드는 소제목들이 많네요. 특히,봄편지1 나의 마음에도 들어오세요, 봄!! 제 마음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면 좋겠어요~ 왠지 이번 봄은 여느때보다 너무 많이 늦었고 그래서인지 확실한 봄기운을 못 느끼고 있답니다. 

제가 봄 기운을 싣어줄 이해인님의 '꽃이 지고나면 잎이 보이듯이'4월의 신간도서로 추천해봅니다. 

 

2. 못난 자신 버리기 

제목이 너무 와 닿는 그래서 선택하게 된 두번째 에세이. 어쩌면 앞으로 내 상황이 스스로 못난 나를 자책하며 후회할 날을 미리 사전에 방지하고자 이 책을 선뜻 추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3년째 비슷한 업종에 몸을 담고 있던 저는 한달 후면 육아휴직이라는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긴 휴가에 들어갑니다. 복직이 어려울 것 같은 어쩌면 아주 긴~ 휴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선택은 제 뜻인데 후회할까봐, 못난 제 자신이라고 자책할까봐 벌써부터 덜컥 겁이 나는건 사실이예요. 

못난 자신 버리기 연습이 필요할 것 같은 요즘. <생각버리기 연습>,<화내지 않는 연습>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못난 자신 버리기' 추천도서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3.  엄마 엄마 엄마 

  

엄마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참 많은 것들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한편으론 계절적인 영향으로 산뜻하고 가벼운 책을 읽고 싶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조금은 슬프고 가슴 저리는 감동이 있는 책을 읽고 싶기도 하죠. 저에게도 엄마가 있고, 제가 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듯이 언젠가는 저보다 먼저 엄마가, 제 딸보다 제가 먼저 이 세상과 이별을 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자살을 결심한 엄마와 그 시간을 함께 한 세 딸이 전하는 이야기에 푹 빠져보고 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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