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환상
손시연.오지유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흥미진진해요~ 슬프기도 한 현실 같은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사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때는 공포영화를 좋아했었다. 여름이 되면 꼭 극장가를 찾아 무서운 영화를 보곤 했다. 에어컨이 빵빵한 극장 안에서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 영화 한편을 보고 나오면 그 해 더위는 다 물러갈 듯이 . 무려 15년전까지만 해도.

결혼과 출산을 경험하고부터는 무서운 게 싫어졌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서인지 혹자는 나 말고도 지켜야 하는 것이 많이 생겨서라고도 했다. 전자의 이유도 있지만 후자의 이유가 더 크게 다가왔다.

책으로 공포물을 접한 건 이번이 두번째 정도 되는 것 같다. 첫번째 역시 일본 소설가 책인데 친구 사이인 두 명의 여자가 결혼한 친구의 남편을 꼭 죽여야만 하는 내용의 소설이다. 마지막까지 긴장하며 읽은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일본 작가의 공포소설에 서평단으로 신청해서 읽게 되었다. 마리 유키코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미 공포 소설로 유명한 작가다.

'이사'에 관한 여섯편의 단편으로 묶인 공포 소설은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설에 녹아내고 있어서 내가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 문득문득 생각날 것 같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문>, <수납장>, <책상>, <상자>, <벽>, <끈> 차례에 적힌 제목만 봐도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과 그를 둘러싼 흔한 물건들. 그것을 볼 때마다 공포적인 스토리가 떠오를 것만 같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벽>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에게도 있었던 <이웃 사람>에 관한 조금은 무서웠던 일이 있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으로는 5년 전에 이사를 왔다. 원해서 온 건 아니고 남편의 발령으로 인해 원치 않게 오게된 곳이라 처음에는 너무 싫었다. 신도시라 아파트만 즐비하고 주변에 편의시설은 부족하고 그 때의 나는 운전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다시 전에 살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 마음가짐 때문이었는지 옆집에 사는 부부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사오고 단지 내 세탁소에서 세탁물을 찾다가 우연히 옆집에 사는 여자분을 알게 되었다. 몇동 몇호요~라고 말하며 세탁물을 찾을 때 그 옆에 서 계시던 여자분이 어머, 우리 옆집이네~라고 했던 말이 또렷이 기억에 남았다. 그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서 가끔 마주쳤고 그 때마다 인사를 했지만 왠지 분위기가 차갑게 느껴졌었다.(부부만 살고 아이는 없는 눈치였다. 여자분이 나보다 한살 많다는 걸 알았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이라는 것. 그래서 커리어우먼 같은 차림새로 매번 마주쳤었다.)

그러고 얼마 후 밤 11시가 다 된 시간에 현관 밖 공용공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남자 목소리였는데 누구를 자꾸 부르고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우리집 현관문도 발로 차는지 소음이 전해졌다.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남편에게 나가 보라고 했고 그 소란스러움의 장본인은 옆집에 사는 남자분이었다. 술을 조금 마신 듯 했고, 자기 아내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으니 119에 신고를 좀 해 달라는거였다. 자신의 핸드폰은 집에 두고 나왔는데 집 비밀번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내가 바꿔놓아서 들어갈 수가 없다고. 순간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워 남편은 얼른 119에 신고를 했고 10여분 후쯤 119대원들이 도착했다. 119대원이 여자분 전화번호를 남자분에게 물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남자분의 동의를 얻고 그 집 현관문을 강제로 따기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현관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울리고 문이 열렸다. 옆집 여자분이었다.

그때 상황이란. 이건 뭐지? 싶었는데 한편으로는 자살 시도가 아니어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공포심에서 한 발 물러서게 해 주었다고 할까?

알고 보니 두 분은 부부싸움을 크게 하고 여자분은 지하주차장에 계속 있었던 것. 부부싸움 해프닝(?) 정도로 끝났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나는 그 때 살던 집에서 계약 기간 5~6개월을 남겨두고 짐을 싸서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 일은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고 일이 있고 몇 개월 후 옆집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무슨 이유로 이사를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분들이 이사를 가고 한 동안 그 집은 빈 집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전세가 만기 되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기 전까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로 접근하는 방식은 소설을 읽는 이에게 더 무서움을 준다. 실제 나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일본은 이미 20년전부터 고령화 사회가 시작되었고 인구 감소로 인해 없어지는 지방 소도시도 많다고 한다. 그런 일이 우리나라도 멀지 않았다고 하니 걱정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행정수도 이전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고 가장 젊은 도시로 통계되고 있지만 아는 공무원말로는 생활권마다 신규 학교들을 많이 짓지만 몇 십년 후에는 그 학교들을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인구감소가 빠른다는 의미다.

작품해설 부분을 먼저 읽고 소설을 읽었더라면 더 이해가 되었겠다 싶었다. 일본 뉴스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소설에 나오는 인물로 활용을 한 듯한데, 그런 걸 보면 세상엔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낀다.

작품 해설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읽으면 안 되는' 유의 책이다. 독자 중에는 '해설'부터 먼저 읽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안다. 원래 권하지 않는 독서법이지만, 이 책에 한해서는 그게 옳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번 경고한다. 이 책은 '읽으면 안 된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해설'부터 읽은 독자는 자신의 행운에 감사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지금 당장 책을 덮고 이 책에서 멀리 떨어지기를 권한다.

P.2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조민진 지음 / 문학테라피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JTBC에서 16년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책을 읽고 있노라니 나의 첫 회사 생활이 떠올랐다. 남들보다 조금은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나는 큰 조직에 적응하며 내 일을 알아가는 것에 급급하여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팀에 막내로 들어가 성실히 내 몫의 일을 해 내는 것. 책 제목처럼 역시 조직에서나 인간관계에서 '태도는 보이는 것'에 공감할 만큼 주변의 좋은 평판이 쌓여서 회사의 중심부 서로 발령이 났었다. 사람들이 날 좋게 평가해 주는 것이 좋았고, 꽤 즐겁게 회사 생활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생활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주기적으로 오는 슬럼프. 어느 순간 갑갑증을 느낀 나는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퇴사를 감행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그냥 내 고집대로 밀고 나갔고 그 후 공부를 마치고 동종업계 다른 회사에 입사를 해서 회사 생활을 이어나갔다. 난 항상 오래 일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결혼을 해서도 커리어는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십여 년 동안의 조직 생활을 끝내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많이 읽진 못했는데 결혼하고부터 책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읽고 쓰고는 전업주부의 삶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곳에 소속감 없이 내 이름이 아닌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는 삶이 어색하고 적응되지 않았다.

책이라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심정. 나는 지금도 다시 일터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의 말처럼 어떻게 하면 나를 조금이라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한다. 늘 계획만 하고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것들을 조금씩 실천하고 있다. 불안감이 조금씩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건 어렵지만 시작해 볼 만한 시도다. 정해진 루틴대로 하루를 여는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도 스스로 좋은 습관은 옆에서 지켜보는 아이들에게 말로써 하는 잔소리보다는 훨씬 이로운 일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을 나는 항상 명심하려고 한다.

'노력하는 자세'가 결국 '즐기는 자세'를 이끈다는 건 확실한 증거다.

나도 언젠가는 나의 이야기들을 모아 에세이를 출간해 보는 것이 꿈이다. 말 그대로 꿈.

글을 쓴다는 건 가장 성숙한 내면의 자아를 길어 올리는 일이다. 내면의 자아는 시끌벅적한 일상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외적 자아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p.124

요즘은 '부케'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본모습을 중심에 두고 더 많은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나를 상상해본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탐험가라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고 한다. 그림 그리는 탐험가. 참 멋진 꿈이다. 탐험가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언어에 자유로워야 한다며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도 배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심지어 6개국어를 하겠다고. 예술가로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을 나는 또 상상해본다.

너 참 부럽다.

초5인 딸아이는 이제 뭔가 스스로 하는 공부를 즐기기도 하고 심지어 좋아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지지고 볶기를 몇 해. 아무리 옆에서 잔소리하고 꾸중을 해도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삶의 자세를 공부에서 배운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 성실하게 이어 온 시간들이 나를 당당한 나로 만들어 준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인생은 결국 자세에 대한 문제다' 이 말에 적극 동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깔끔쟁이 빅터 아저씨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4
박민희 글.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깔끔쟁이 빅터 아저씨는 표지에서 보이는 인상만으로도 굉장히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으로 보인다.  거울 속에 비친 빅터 아저씨는 상하의 흰색 옷을 입고 빗질을 하고 있는데 머리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시끌벅적한 도시에 살고 있는 빅터 아저씨는 굉장히 특이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날마다 흰색 옷만 입고 흰색 구두, 흰색 모자, 흰색 넥타이가 옷장 안에 가지런히 걸려있다. 아저씨는 지독한 깔끔쟁이에다 뭐든지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화가 난다.

그래서 빅터 아저씨는 친구가 한명도 없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매사 깔끔한 성격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사회 생활이 힘들다. 비가 오나 맑은 날이나 저녁이든 밤이든 아저씨는 늘 혼자다. 하지만 아저씨는 혼자가 편하고 좋다고 생각해서 혼자라도 얼마든지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세탁소 가는 길에 평소랑은 다르지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하얀 옷이 더럽혀지기라도 할까봐 조심조심 사람들 틈을 피해 겨우 그 자리를 빠져 나왔는데 누군가 아저씨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본 순간 커다란 토마토가 '퍽'하고 날아 오며 아저씨의 옷이며 머리며 빨간 토마토 물이 뚝뚝 떨어지며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 그제서야 아저씨는 오늘이 토마토 축제 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토마토를 던지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빅터 아저씨는 요상한 축제가 끝날 때까지 어딘가에 숨어있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저씨가 숨어있는 곳까지 몰려들어 결국 빅터 아저씨는 새빨간 토마토 범벅이 되고 말았다. 너무너무 화가 난 빅터 아저씨는 토마토 하나를 집어 아무에게나 던져버렸다. 그냥 던졌을 뿐인데 누군가 정말로 제대로 맞은 것이다. 그제서야 아저씨는 자신이 던진 토마토에 사람들이 맞아서 빨갛게 물들면 기분이 좋아졌고 웃음도 절로 나왔다. 아저씨는 주위 사람들과 어울려 더 신나게 놀았고 편을 갈라 놀다 보니 어릴 적에 하던 전쟁놀이 같다며 즐거워하는 아저씨의 모습은 지독하게 깔끔쟁이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하얀 옷이 토마토 범벅이 된 채 즐거워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자유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어느 덧 해가 저물고 집으로 돌아온 아저씨는 거실 전체에 토마토 범벅이 된 옷가지를 늘어뜨리고 욕실로 향했다. 손가락에 뭍은 토마토를 맛보며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라고 생각한다. 자꾸만 웃음이 난다. 아저씨는 더 이상 깔끔쟁이가 아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즐거운 축제를 온 몸으로 만끽한 아저씨는 머드 축제에 놀러 갔다. 그리고는 "내일은 또 뭐하고 놀지?" 하며 놀거리를 고민한다.


청소하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던 깔끔쟁이 빅터 아저씨는 더 이상 깔끔쟁이가 아니다. 깔끔한 것보다 적당히 지저분한 것이 어쩌면 좀 더 인간적이고 편할 수 있다는 것을 아저씨는 알게 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탐험대 옥토넛 : 외톨이 괴물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메오미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즈니주니어 채널에서 익히 보고 알고 있는 바다 탐험대 옥토넛. 바나클 대장(백곰), 페이소(펭귄), 트윅(토끼), 셀링턴(해달), 콰지(고양이), 대쉬(개), 잉클링 교수(문어), 튜닙(베지멀) 옥토넛 대원들은 글자를 모르는 둘째도 너무너무 잘 아는 캐릭터이다.

'탐험보고 탐험보고 탐험보고!! 오늘도 임무 완수~ 옥토넛 탐험대 다음 임무까지 쉬어!!' 라는 노래가 계속 맴돈다.

책 속에 함께 들어있는 칭찬스티커도 옥토넛 대원들의 인물스티커로 깔끔하게 되어있다. 동서남북으로 돌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요한 바닷 속 평화로운 아침. 대원들은 각자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울려대는 옥토경보 소리에 분주해진다.

슈퍼 양자 컴퓨터가 보여 주는 초정밀 도표에 따르면 누군가가 옥토포드를 공격하고 있다는 잉클링 교수님의 말씀이 이어지고 옥토포드를 지키려는 옥토넛 대원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대원들은 옥토포드 밖으로 나가서 아주아주 커다란 괴물과 마주쳤는데 눈이 크고 부리부리한데다 길고 구불구불한 다리가 아주 많았으며 괴물은 그 많은 다리로 옥토포드를 산산조각 내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옥토포드를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친구 동물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커다란 괴물이다. 캄캄한 동굴에서 깨어났는데 아무도 없었고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친구를 찾아나섰는데 모두가 피해서 외롭게 떠돌다가 옥토포드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커다란 괴물을 위해 옥토넛 대원들은 도움을 주기로 한다.


하지만 옥토넛 대원들은 동서남북 어디를 가 보아도 무지무지 커다란 괴물 친구는 없었다. 이 커다란 괴물의 정체는 '아르키테우티스 콜로소누토푸스'라는 이름을 가진 온 바다에 하나뿐인 생물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외톨이 괴물로 살고 싶지 않다고 슬퍼하는 '아치'를 위로하는 바나클 대장!

그 모습을 본 옥토넛 대원들의 깜찍한 위로 메세지.

"이 세상에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북극곰은 나밖에 없어"

"털뭉치를 모으는 고양이는 나 밖에 없지"

"이빨이 반짝반짝 빛나는 펭귄은 나뿐이야"

"개헤엄을 못 치는 개는 나밖에 없는 걸"

"속옷을 입는 해달은 세상에 오직 나 하나뿐이야"

"사라지는 잉크를 뿜는 문어는 나밖에 없지"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토끼는 세상에 나 하나뿐이야"

옥토넛 대원들은 모두들 아치를 끌어안았다.

새로운 친구가 여덟 명이나 한꺼번에 생긴 바다 괴물은 아치뿐이다.


책이 도착해 오는 날 바로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옆에 앉히고 잠자기 전 독서타임에 함께 읽고 하루에도 몇번씩 읽어달라고 하는 작은 아이 덕분에 스토리를 외울 지경이 되었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다는 큰 아이를 위해서 다른 시리즈도 한 권 한 권 사들여야 할 듯 하다.

즐거운 독서 타임을 갖게 해 준 바다 탐험대 옥토넛~



+본 리뷰는 해당업체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서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