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 감정 오작동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실천 인문학
오찬호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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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정말 나랑 안어울린다. 읽고있지만 읽고있는내가어색하다.
근데책을좀읽어보려고한다. 머리가 점점 생각을안하는것같다.

핸드폰과 티비에서 좀 자유로워지고싶다.

늘 똑같은 일상의 반복.
이사람은 무슨생각을 하는지, 같은 주제로 어떤 다른 시각으로 보는지..궁금도 하고,
무엇보다 책을 멀리하니 점점 더 무식해지고 있는 것 같다.
꼰대 같은 생각들로 가득차 있는 내 머리속으로 하여금 좀 변화를 줘야된다.

작가는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확~바꾸는 무언가가 있다.
특히 노키즈존에 대한 생각은 소름돋게... 내가 전혀 생각하지못한부분이다.

가벼운 책이지만, 결코 내용은 가볍지 않다.
일상적으로 당연하다 생각하는 부분이 당연하지않는것이 많다. 당연하다 생각하는게 벌써 나는 꼰대가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자네들도 꼰대가 되어 가는 이 시점에 한번씩 읽어보길 추천~

물론 작가말이 다 맞는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이 양반 생각은 이렇쿠나. 이정도만해도 많은 도움이된다.

나 이제 일주일에 한권씩 읽을거다. 이건 진짜 큰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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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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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제목부터 벌써 딱 내가 기준을 정해서 남들이 뭐라 하든 말든 간에 내 마음대로 하겠다가 보인다.

넘흐넘흐 내 스타일이다~^^

 

목차도 Not To Do List로 되어있고, 욕망, 물건, 생활 세 가지로 나뉘어있다.

 

그냥 일상적으로 편한 것들 하지만 내겐 불편한 것들에 대한 글이다. 물론 무레요코 기준이다.

이를테면, 핸드폰 불편하다. sns 안 하면 이상한 건가? 결혼 역시 해야 하는가..

마트에서 포인트 카드 없다고 하면, 만들라고 권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공짜로 포인트 주는데 왜 안 써? 라는 표정을 짓는 곳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그래서 나는 꼭 번호를 한번 누른다. 사실 어디에 무슨 포인트 카드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리고 요새는 통합되는 카드도 많고, 암튼 핸드폰 번호로 눌러보면 나도 모르게 포인트 카드가 있는 때도 있다. (모 결국 사용 못 하고 소멸되는 경우가 다반사겠지만...)

 

일상에서 누구에겐 편한 것이 또 다른 누구에겐 불편하고 안 맞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P.82 전화란 거는 사람의 편의가 우선이라 받는 사람의 편의는 무시된다.

    

한번 쓱 읽어볼 만한 책이다.

 

2020년에 나의 Not To Do List,

좀 따지지 말고 베풀어야겠다. 손해 안 보려고 너무 인간미 없이 살지 않도록 해야겠다. 이건 뭐 내년뿐 아니라, 평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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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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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작가의 살아생전 글이다. 정확히는 2014년부터 2018년 그가 트위터에 남긴 글들을 엮은 아버지의 사망 1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낸 헌정 책이라 할 수 있다.

140자 제한된 글 속에서 그의 생각들을 볼 수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벽돌책이지만, 짧은 글의 연속이라 쭉쭉 넘어간다. 주옥같은 글은 35691549개가 넘지만, 간추려봐야겠다. 그래도 55개는 되는 것 같다.

분명, 이 글들이 그냥 없어지는 것은 아깝긴 하나, 책값이 너무 비싼 게 아닌지... 직접 쓰신 것도 아니고, 남아 있는 기록을 엮은 책인데.. 한 15,000원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살 사람은 나처럼 다 사겠지만..)

정리하면,
1. 오타가 많다. 그렇지만 잘 모르고 넘어가다가 본인이 실토하여 알게 된다.
2. 정치 이야기가 80%이다.
3. 그 당시 사회 이슈, 정치 이슈를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한다.
4. 그래도 이름 뒤에 '씨'가 붙는 사람은 나름 존칭을 한 것이다.
5. 춘천 이야기가 나와 찾아보니 강원대 불문과 교수 시절이 있다.(반가움)
6. 글이 촌철살인이다.

p. 내가 살면서 제일 황당한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결혼하고 직업을 갖고 애를 낳아 키우면서도, 옛날 보았던 어른들처럼 나는 우람하지도 단단하지도 못하고 늘 허약할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늙어버렸다. 준비만 하다가.

p. 오늘은 세월호 참사 1주기다. 1년 중에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태극기를 달지 않고,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하루쯤 있어야 한다. 오늘을 그날로 정하는 것이 옳겠다.

p. 안 읽어도 다 안다는 사람, 나 같은 먹물들의 모든 것을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간파했다는 사람을 마침내 블락했다. 나한테 토론을 제안했는데,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알고 있는 사람과 어떻게 토론하겠는가. 그런 사람은 유령인데, 유령과 토론이 가능하겠는가.

p. 농담을 잘하려면 재능이 있어야 한다. 재능이 있다 해도, 친구에게 하는 농담과 낯모르는 사람에게 하는 농담, 지인들 앞에서 하는 농담과 대중 앞에서 하는 농담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실은 그 구별의 능력이 농담의 재능이기도 하다.

p. 동성애가 왜 인권이냐고 묻는 목사가 있다. 남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사람에게, 저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제 나쁜 상상력으로 만든 형이상학적 죄를 둘러씌우고 핍박하는 것보다 더한 폭력이 어디 있으며, 더한 인권 침해가 어디 있겠는가.

p. <동사서독>에 이런 말이 있다. “가질 수는 없어도 잊지는 말아야 한다.” 세월호를 생각하면 “살릴 수는 없었어도 잊지는 말아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한사코 세월호를 잊자고 한다. 살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p. 잔인함은 약한 자들에게서 나올 때가 많다. 세상에는 울면서 강하게 사는 자가 많다.

p. 남의 불행과 고통에 반드시 공감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감하지않는 것과 다른 사람의 공감을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p. 늙어서 좋은 점이라고 해야 하나. 젊었을 때 가진 물건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잃어버렸거나 도둑맞은 것이다. 늙어서 물건이 보이지 않으면 어디에 곱게 놓아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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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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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글들이 그냥 없어지는 것은 아깝긴 하나, 책값이 너무 비싼 게 아닌지... 직접 쓰신 것도 아니고, 남아 있는 기록을 엮은 책인데.. 한 15,000원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살 사람은 나처럼 다 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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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power 2019-09-1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600 페이지이다 보니 ,추가 생산비용으로 책값이 조금 부담스럽지게 측정되지 않았나 싶어요^^;; 남아 있는 기록은 엮는 작업도 쉽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하구요^^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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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작가의 살아생전 글이다. 정확히는 2014년부터 2018년 그가 트위터에 남긴 글들을 엮은 아버지의 사망 1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낸 헌정 책이라 할 수 있다.140자 제한된 글 속에서 그의 생각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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