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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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기 모임 하러 가는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책이나 보면서 가려고 고른 책..
대충 시간이나 때우려고 고른 책인데, 생각보다 울림이 있다.

술 먹으러 가면서 읽은 책인데 내가 읽던 책을 멈추고 끝까지 읽었다.

나와 동갑인 박준 작가는 2017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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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임에도 글에 여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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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있는 책이고 추천도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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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같이 울어주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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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타인이 나를 알아 주지 않을 때 드는 감정이고 고독은 내가 나 자신을 알아 주지 않을 때 생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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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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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라는 미국 문학 거장의 타계 소식으로 다시금 각광받는 에브리맨

노벨문학상을 제외하고 상이란 상을 다 받은 거장 필립 로스

나는 왜 이렇게 이 책이 어렵냐?
200페이지밖에 안되는 이 책은 마치 1000페이지는 되는 장편소설을 읽는 것처럼 더디고, 집중도 안 된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왔다 갔다 써서 더 집중이 안 된다.
하마터면 중간에 책 덮을 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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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은 보통사람을 뜻하고,
죽음에 대한.. 노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이름도 없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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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은 전투가 아니다. 노년은 대학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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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다시 만들 수는 없어요.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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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하러 나간다" -필립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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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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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꼭 읽고 싶었다. 왜냐면 난 떡볶이를 좋아하니깐... .
결론을 말하면 이 책에선 떡볶이는 안나온다!

떡볶이 생각하면서 가볍게 펼쳤는데, 작가의 12주 정신과 치료 상담 기록을 대화체로 쓴 에세이다.
. '기분부전장애' 라고 경도 우울증이다. 작가가 겪은 이야기이니깐.. 본인의 치부를 쓴 거나 마찬가지인데.. 대단하다. .
#김영하작가 가 알쓸신잡에 나와 이 책을 추천했다. .

떡볶이 생각하며 볼 책은 아니다.
그냥 나는 '음... 이렇구나... 우울증 걸리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불안하고 잠도 안 오고 남에 눈이 의식되고 내가 어떻게 비칠지 이렇게까지 신경 쓰는구나..' 정도의 공감만 했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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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랄까? ....
밖에서 보이는 이미지? 모습? 과 혼자 있을 때 모습이 정반대인 사람들이 많다. 가령, 굉장히 쾌활해 보이는 사람도 집에 오면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 되고, 그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 그런 성향은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 싶지만, 본인이 그런 사람에 가깝다 느끼면 이 책을 읽고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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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진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는 게 삶이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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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무조건 내가 제일 힘든 거에요. 그건 이기적인 게 아니에요
.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 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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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인간실격 의 작가 #다자이오사무 가 또 한 번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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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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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아닌 산문이다.

김영하 작가가 본 영화와 연극, 책 등을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을 썼다.
작가는 세상을 다르게 본다고 썼지만,
내 생각엔 너무 정확히 봤다.
정말 이 작가는 인문학적인 측면이나 예술적인 측면에서 너무 많이 아는, 너무 똑똑한 사람이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방송을 많이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책으로 돌아가면,

본인도 마지막에 말했다.
소설이 아닌 글들을 줄줄이 묶어낸다는 게 머쓱하다고. 마치 가드 내리고 상대를 맞이하는 권투선수 같다고.. 그러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달라고.. .
.
마지막에 이 말이 있어서 너그러이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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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강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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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한강, 작별)과 수상 후보작 6편이 실린 책이다.

한강은 한강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한강의 작별

이번엔 갑자기 눈사람이 되었다.
한강 작가 팬이라면 모 눈사람 정도야 놀랍지도 않지~

존재와 소멸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만남과 이별의 경계?

답은 없다. 그냥 느끼는 대로...
내가 느낀 것이 한강 작품의 결론이다.

4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 글로 이렇게 긴 여운이...
하루 종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게.. 한강 작가한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이 한강 작품 4번째지만, 늘 최고다. 이 세계적인 작가가 수상하는 건 너무 당연하고 의미 없다.

나머지 6편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
6편 중 1등은 정이현 작가의 <언니>. (쥐뿔 모르는 내 주관적인 취향)
요런 소소한 몰입이 또 나름 괜찮다.
한강의 작별은 무조건 별 다섯 개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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