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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전쟁과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어낸 현대 과학기술의 역사
피터 노왁 지음, 이은진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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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5/6

 

1. 전자레인지는 연합국과 주축국 사이에 벌어진 세계대전중, 각각 전쟁의 승리를 위해 목숨 건 기술 개발의 산물이다.

2. 스팸은 어떻게 전쟁식량을 최대한 장기간 보존하고, 맛있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3. 포르노그라피는 전쟁 동안 선전용 영화를 군에서 만들던 기술자들이, 군대에서 개발한 카메라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창작물이다.

4. 비디오게임은  미래의 군대를 훈련하는  놀이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5. NASA에서 개발된 우주식품은 군의 과학기술을 최적으로 조합하여 만들어졌다. 이 때 더불어, 식량의 품질관리를 위한 HACCP이 창안되었다.

6. 포르노는  전화기술, 케이블티비, 디지털 사진의 발전을 촉진 시켰다.

7. 인터넷은 최초로 군대에서 원격통신을 위해 개발된 모태 이후로 발전되어 갔다.

8. GMO 를 통해서 미국은 배고픔에서 가난한 나라를 지원하려 했으며, 테러단체를 고립시키려고 하였다. 그리고, 전쟁이 아닌 경제로써 그 나라를 지배할 생각을 갖게 되었다.

9. 로봇기술은 군수업체의 후원에 발전하였다. 더불어 섹스로봇의 발달이 미래의 하나의 경제를 형성할 것이다.

10. 이라크 전쟁을 각종 최첨단 기술의 시연 무대였다.

 

 이미 이러한 전쟁, 섹스, 패스트푸드를 통해 기술을 발전되어 왔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인류 자체가 욕망에 의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기술의 부익부빈익빈화는 점차 심해질 것이다. 우리는 최대한 어떻게 이부분을 나눠서 짊어질 수 있을까 고민이다. 이러한 남용으로 인해, 스스로를 황폐화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깊지는 않지만 잡지식으로 이루어진 불편한 진실이 가득한 이 책에서 다시금 돌아 볼수 있다.

 

 "모든 도구가 좋게도 쓰일 수 있고 나쁘게도 쓰일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어떤 신기술이든 처음에는 모두 섹스와 포르노와 관련이 있는 무언가에 쓰인다는 이야기가 있죠. 그게 인간인 것 같아요."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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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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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1~2012/2/29

 

 제목이 다소 황당하나, 그 제목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엄청나게 넓은 범위를 가지고 서술해 놓은 책이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부터 배운 슬기로운 생활에 나온 내용부터 수능에 머리를 싸쥐게 할 만큼의 지식까지, 전문가의 수준이 아닌 일반인 중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만큼의 과학적 지식이 여기 담겨 있다.

 우주처럼 무한대 큰 내용부터 미생물의 새계처럼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작은 미시적 세계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빌 브라이슨이라는 여행기를 위트있게 서술하는 작가가 일반인으로써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3여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내용은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타와 인물, 몇번을 읽어도 이해 불가인 내용도 나오고 있으나, 천문한/지질학/생물학/분류학/화학/물리학 등 다루지 않은 내용이 없이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 더 알았던 수준에서부터, 전혀 몰랐던 내용까지 책을 통해 확일할 수 있었고, 더 배워갈 수 있었던 돈 값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세의 최상위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 하고 있지만, 오래전 긴 역사를 지닌 우주와 지구에 비하면 작은 미물임에는 틀림 없고, 엄청나게 짧은 시간을 지배 해왔을 뿐이다. 하지만, 작은 미생물에서 우리 인간이 탄생할 수 있게 된 사실은 정말로 놀라운 확률에 엄청난 운에 의해 기적적인 일임에도 틀림이 없다. 신께서 우리를 만드셨는지 아니면, 엄청나게 적은 확률로 인해 우연하게 우리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너머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진실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만 그 표면만 겨우 파악했을 뿐이고, 이 부분만 하더라도 이 책에 나왔던 만큼 상상할 수 없는 진실들이 쏟아져 나왔으니까.

 

이 책을 통해서 지식을 쌓을 수도 있겠지만, 내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좋은 기회였던 것같다. 열심히 살아야지, 전 우주의 아주 작은 티끌의 존재일 뿐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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