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안전운전 생활백서
듀자미 / 북닻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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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 전자책서평단 선정된 후 받은 두 권 중 나머지 한 권입니다.

안전 운전 생활 백서. 역시 전자책으로 나오기 전에는 출판사의 이름이 달랐었나봐요 ㅎ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책입니다.

장롱면허 소지자거든요. 조만간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운전대를 잡는다는게, 도로에 나간다는게 솔직히 두렵습니다ㅠ.ㅠ

천운으로 이 책을 만났어요. 어떻게 제 상황을 아시고 이 책을 선정도서에 넣으셨는지 ㅎㅎㅎ

 

백서라는 제목이 적절합니다.

간략한 도형으로 차량과 내부, 부품, 지시사항 등을 설명해주는데, 보안정책상 캡쳐가 되지 않는 것이 아쉽네요.

도형이 귀엽습니다.

 

도로연수를 받은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인지 나가서 보는 신호는 숙지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차선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이드미러로 잘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사물은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울 수 있다니. 감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 숙달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주차와 관련하여 흰색 실선, 노란색 실선(1줄), 노란색 점선, 노란색 이중 실선(2줄)의 구별은 처음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남이 운전해주는 차를 타기만 했으니, 세상 쉽게 살았네요. 반성해봅니다.

 

운전은 인격입니다. 이하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꼭 기억하겠습니다.

 

도로교통법에서는 운전면허를 받은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을 초보운전자라고 하네요.

경제운전의 개념과 교통사고 발생 시 대응법도 알려줍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다음과 같습니다.

 

_______ 님의 안전한 운전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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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서, 고생합니다 - 초보 사서의 좌충우돌 도서관 적응기
임수희 지음 / 북닻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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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30. 수이출판은 작가님이 처음에 출간했을 때 출판사 이름인가봐요.

저는 이 책을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전자책에는 '북닻'으로 기재되어 있어요 ㅎ

쌤앤파커스 전자책 서평단에 응모하여 리디북스 파일로 받았지요.

총 3권 중 2권을 신청하여 얻은 책 중 하나.

나머지 1권은 '안전운전생활백서'입니다(별도로 리뷰를 남길거예요)

 

개인적으로 참여 중인 온라인독서모임의 구성원 중 한 분이 실제로 '사서'로 재직 중이세요.

그러고보니 제 사촌누나도 문헌정보학과를 나와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고, 더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동네도서관에서도 두 분의 사서가 계시네요.

늦은 시간(이용시간이 점차 늘어나서 현재 20:30까지 운영 중)까지 일하시느라 힘드실 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책의 위치가 이번에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의 분류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기호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동네도서관과 역시나 같은 순서를 따르더라구요.

그래서 작가님의 조언대로 이해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동네도서관의 경우 반납은 반납대가 있어서 거기 놓아두면 사서분들이 제 자리를 찾아 놓아두시는 것 같은데,

간혹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책들이 보입니다 ㅎㅎㅎ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상호대차하면서 확인 부탁드린다, 도서 대출 후 '감사합니다'라는 인사 정도는 하는데, 언젠가 큰 맘 먹고 '이 책 혹시 어떤가요?'라고 말을 붙여봐야겠어요.

 

새로운 책 구입해달라고 신청하고 싶은데, 주저 주저 하다가 그냥 귀가하곤 합니다. 뭐, 제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 있는 권수는 항상 채워지더군요.

 

주말에는 자원봉사하는 청소년들이 아이들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 행사도 하고, 가끔 규모가 큰 도서관에서 하는 강연회 포스터가 붙어있기도 하고. 근처 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영화상영을 하기도 하는 등 행사가 많더라구요.

 

사서, 고생합니다.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자신의 직업을 소재로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애정표현이 아닐까요?

 

사서분들. 고생이 많으세요.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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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아는 농담 -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 / 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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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을 읽는 즐거움에 빠졌다. 얼마 전에 읽었던 김애란 작가의 '잊기 좋은 이름'도, 한지혜 작가의 '참 괜찮은 눈이 온다' 역시 좋았다(작가에 따라 관점도 소재를 늘어놓는 방식도 다르다. 그러나 저마다의 '필살기'가 있다.).

 

그 좋았던 리스트에 이 책도 넣어본다. '우리만 아는 농담'

우선 제목이 그럴싸 하다. '우리만'에서 오는 동질감과 은밀함.

'농담'으로 말하기엔 너무도 진심인 듯한 내용이 더러 있지만.

뭐 좋다. 웃고 넘어갈 수 있으니. 농담을 가장한 진심도 웃고 넘길 수 있다.

 

작가 김연수가 그랬다. '매일 글을 쓴다. 작가가 된다. 이 두 문장 사이에 작가가 되는 비밀이 숨어 있다.' 뭐, 아님 말고. 내일의 일은 모르겠다. 159쪽

 

작가가 이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위 두 문장 사이에 숨겨진 비밀을 깨닫게 되어서 일까? 아니면 굳이 그 비밀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글을 매일 쓴 탓일까?

 

누군가 들어본 적도 없는 외딴섬에 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무엇을 가장 궁금해할까.

작가가 들은 질문의 첫번째는 규모? 두번째는 뭘 해먹고 사는지? 즉, 직업이었다. 저자가 했던 피자집은 금새 정리가 되었으니 사람들이 '망해서 어쩌냐'고 걱정해주지만, 정작 저자는 '이 정도면 안 망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니. 망했다고 볼 수는 없지 않나? 다른거 하면 되지.

아. 이런 긍정이라니~~

 

하긴 외딴섬에 산다는 것부터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혹,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진전이 안보인다거나 아직 많이 어림에도 애늙은이처럼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난 후에 생각하는게 어떨까?

내공백단의 저자가 그럴 듯한 답을 줄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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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줘
이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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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열독응원프로젝트 매3소. 대망의 마지막 소설.

이경 작가의 '소원을 말해줘'

이 책의 제목은 '소원을 말해줘'가 아니라 '롱롱'이었다고 합니다.

뱀. 롱롱은 일종의 신화적인 존재입니다. 용이 아닌 뱀을 택한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 표지에 쓰인 "한국 SF의 새로운 상상력"

신화. 그리고 신랄하게 풍자한 현실. 공포마케팅. 사람들의 믿음. 종교가 만들어진 근원. 제사장의 출현 등

신약과 임상실험.

읽다보면 두려워지고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는 허무해집니다. 허물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설명할 수 없는 재난이 일어날 때. 그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다면 과학적인 근거가 있든 없든 사람들은 그것에 매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사람에게 허물이 덮여진다면. 현재는 프로틴을 먹어야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데, 프로틴을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사람은?

롱롱이란 뱀이 있는데, 그 뱀이 허물을 벗으면 모든 사람의 허물이 벗겨진다면?

D구역이란 허구적 장소를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 뱀과 그를 지키려는 사람. 이용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사건 이면을 꿰뚫는 본질.

"헬스클럽 형 말이, 뱀을 당장 포획하지는 않을 거라던데요. 공포를 조장하면서 적당한 때를 노려 뱀을 없앨 거라던데."

"뱀을 없앤다고.....?"

"공포는 방역 센터가 시민을 통제하는 도구입니다. 허물을 퇴치하기 위해 세금을 걷고 수십 종의 프로틴을 출시해 점점 가격을 올리고 방역대를 도심에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습니다. 허물을 입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허물에 대한 공포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을 지배합니다. 전설 따위에 기대 당신은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방역 센터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말은, 말 그대로 언제까지나 개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개발을 멈춰도 안 되고, 개발에 성공해서도 안 되는 것이죠. 이 도시의 생산 동력은 시민들이 허물을 입고, 허물을 벗는 데서 나옵니다. 백신이 개발되면 이 도시는 생산 동력을 잃게 되는 겁니다."

이 도시에서 공포는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는 알리바이다. 공포가 실재하니가 거짓은 없다는 논리.

어쩌면, 공포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지 몰라.

뱀. 허물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거. 공포가 부풀려질수록 소망도 꼭 그만큼 부풀려지기 마련이야.

롱롱에게 바코드를 입히는 것. 바코드만큼 도시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가지는 건 없다.

"뱀은 언젠가 허물을 벗을 거야. 만일 뱀이 허물을 벗고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롱롱이 아니라면, 뱀은 어떻게 되는 거지?"

중요한 건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 것이다. 진실을 밝히는 것은 뱀의 몫이 아니라 사람의 몫이다.

전설은 전하는 입마다 다르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때문이야. 믿음은 저절로 싹을 틔우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믿을 것인지 스스로 택하는 게야.

뱀은 결국 원래 있던 장소. 아궁이로 돌아갔다. 그가 허물을 벗자 사람들의 허물도 벗겨지는 듯 하지만. 그 안에 새로운 허물의 흔적이 드러난다.

허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 '소원을 말해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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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베스 올리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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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분류하자면. 로맨틱 코미디. 연애소설.

주인공인 티파니와 리언의 시점을 교차 편집해서 이루어지는 전개.

두 주인공이 만나기 전, 만났을 때, 그리고 서로의 삶을 같은 시간에 공유하기까지의 3개 국면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셰어하우스.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장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같은 침대를 공유(동거)하지만 서로 마주칠 수 없는 두 사람(시간을 나누어 1인이 부재 중인 때만 집에 있는 걸로).

그래서 두 사람의 마주치는 장면의 떨림이 그대로 느껴진다. 순간시청률 최고점을 찍을 정도의 장면!!

티피가 새로운 집을 구하게 된 이유, 서로의 전 연인을 정리하기 전까지의 과정,

같은 공간을 공유하나 전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안해 낸 대화방법(이 대화방법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고로 그 존재는 비밀. 영화 '동감'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둘의 강렬한 첫 만남.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 그리고 긴장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기 전 나타난 티피의 전남친.

만나기 전 에피소드를 듣고 조언해주는 친구들.

밝고 적극적인 성격의 그여자. 마음을 여는 것에 신중한 그남자.

리언이 점차 티피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사정.

몇 가지 사건. 사고. 누군가에겐 경력이 되고. 누군가에겐 희망을 얻는 과정이 되고.

건강한 두 남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주인공으로 누굴 캐스팅할까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 배우를 캐스팅한다면 티피는 '이성경', 리언은 '정일우' 혹은 '지현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조연들에 대한 가상캐스팅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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