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책쓰기 #황상열 #더로드출판사 #글쓰기 #도서협찬 #서평단한 권의 책이 독자에게 오기까지의 인연을 생각해본다.이 책의 주인은 본디 내가 아니었다가, 모종의 이유로 내 것이 되었던 것이다.책을 떠올릴 때마다 속표지 속 작가님 사인이 자연스레 연상될 것 같다.그렇게 이 책은 특별한 의미가 되었다."글을 쓰는 것은 생활의 리듬이지만 책을 내는 것은 삶 속에서 사건"이라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님의 말('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을 빌리면, 황상열 작가님은 삶 속에서 사건을 도대체 몃 번을 겪은 것인가. 단독 저자 11권, 공저자 8권.여전히 쓰고 있고 언젠가는 전업작가가 되어보겠다 말하는 저자. 책을 쓰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럼에도 당신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가 꼽은 이유가 어떤 것이 있는지는 본문에서 확인하기로 하자.책을 읽다 새삼 달력을 헤아려본다. 4월 1일.거짓말처럼 1년의 4분의 1이 날아갔다. 올해가 가기 전에 출간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면 6월 상반기까지 주제와 컨셉을 잡고, 목차 구성 후 초고를 완성해야 한다. 7~8월에 퇴고하면서 출판사 컨택 후 9월쯤 계약하고, 나머지 기간은 출판사와 협의하면서 몇 번의 퇴고를 거친 후 출간까지 진행한다. 그게 가능한가 진지하게 의문을 품는 당신이 해야 할 단 한가지."제발 무슨 이유라도 좋으니 매일 조금씩 쓰자.작가의 기본 조건은 우선 쓰는 사람이니까."28쪽 중에서.동기부여되는 책. 잘 읽었어요.특별히 얻은 인싸이트 한가지를 꼽자면 "트렌드에 민감하라"는 것. 작가는 눈과 귀가 열린 사람이어야 하는 것 같아요.
#다다미넉장반_타임머신블루스 #모리미도미히코 #다다미넉장반타임머신블루스 #일본소설 다다미 한장. 그 위에 일인용 좌식의자. 그 앞의 레버.당기면...과거 혹은 미래로 갈 수 있다는 설정.그렇다. 바로 타임머신!H.G.웰스가 쓴 이래로 무수히 많은 변주를 만들어낸, 타임패러독스, 평행우주 등등 SF팬들에게 선물같은 설정. 아니, 이렇게 간단한 설정으로 그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구요?!답은! 가능하다. 이 전제는 무너져서는 아니 된다.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보고 싶은가? 과거의 나를 만나서 딱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테슬라!!를 외치는 순간 미래는 망가질지도 모른다.세상의 종말을 불러올지도.그렇다. '시모가모 유스이 장'에 모인 이들 역시 약간의 상식과 세상의 종말을 막고자 하는 약간의 의무감을 가진 보통? 사람들.하루 전으로 돌아가 콜라에 적셔지기 전의 에어컨 리모콘을 가져오기로 결정. 1차 선발대가 떠난다.1차가 있다는 것은 2차도 있다는 것.어째. 일이 마구 꼬일 것 같지 않나요?어제로 가서 리모콘을 가져온다. 그러면 세상의 종말?가져와서는 안 된다. 근데 가져와버렸는데?모순이 없게 하려면?아...타임머신은 어디서 온 것일까?그걸 타고 미래에서 온 청년이 있습니다.25년 후의 '시모가모 유스이 장'에 묵고 있다는 이 청년.소설 후반부에 이르러 그 청년의 엄마가 밝혀집니다.아카시 군.어? 그럼 아빠는?이 소설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성취된 사랑만큼 이야기할 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아니이~ 작가님. 저 궁금해요! 진짜 궁금하다구요!!그래서 아빠가 누구? 내가 생각하는 그가 맞아요?아. 진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고백하건대,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한다.진지하게. 작가님 도핑테스트해보고 싶어진다.약빨고 쓰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대작을 쓸 수 있다는 말인가.눈을 감고 생각해보라.당신에게는 선택지가 있다.아니, 있었다. 당신은 엄밀히 말하자만 그것이 그렇게 크나큰 의미가 있는 선택지인 줄 알지 못했으니, 선택이 쉬웠으니까.읽다보면 기시감을 느낄 것이다.이거 아까 읽었던 것 같은데.동일한 인물과 얽히고 일어날 사건은 결국에는 일어난다. 단지 지엽적인 설정이 조금 달라질 뿐이다.세번의 변주된 이야기 끝에 우리는 이것이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그렇다. 만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표지는 이 책을 설명하는데 아주 적절한 장치였던 것이다.스승님과의 대화 중에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을 소개해본다._ _ _ “가능성이라는 말을 무한정으로 쓰면 아니 되는 법. 우리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우리가 지닌 가능성이 아니라 우리가 지닌 불가능성이다.”스승님은 말했다.“귀군은 버니걸이 될 수 있나? 파일럿이 될 수 있나? 목수가 될 수 있나? 칠대양을 누비는 해적이 될 수 있나? 루브르박물관 소장품을 노리는 세기의 괴도가 될 수 있나? 슈퍼컴퓨터의 개발자가 될 수 있나?”“될 수 없습니다.”_ _ _ 아. 그런 것이었다. 나는 될 수 없다.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결국 ....이어지는 스승의 말은_ _ _ _“우리의 고뇌는 대개 응당 있을 수 있어야 할 다른 인생을 몽상하는 데서 시작된다. 전혀 믿을 것이 못 되는 자신의 가능성이라는 것에 희망을 거는 것이 제악의 근원이다. 지금 있는 자네 외에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는 자신을 인정해야만 해. 자네가 소위 장밋빛 학창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리 없다. 내가 보증할 테니 그저 든직하게 있어라.”_ _ _ _아. 장밋빛 학창 생활은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그런데 아카시군과의 로맨스는 가능하지 않나요?궁금합니다. 생략하지 말고 설명해주세요. 작가님. 제발!마지막에 '나'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는 장치가 있었어요. 음. 이빨은 보관하는게 좋을 듯.어떤 의미냐구요?한번 잡숴봐. 가끔 있죠? 상상을 뛰어넘는 일.저한테는 이 책이 그랬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선명한세계사 #댄존스 #마리나아마랄 #윌북 #필터 #서평단 #도서협찬 흑백과 컬러.선명함과 색감의 차이.선명한 세계사. 흑백사진으로만 남아있던 그시절 사진에 색을 입힌다.그러기 위해서는.반드시 철저한 고증 과정이 필요하다.철저한 고증의 결과물. 당신의 손에 들린 바로 이 책이다.인물과 사건.어느 쪽에 중점을 둘 것인가.인물 위주로 들여다보면 오히려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어릴적 배워왔던 세계사는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배경으로 등장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흑백사진에 색을 입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인물에 가려졌던 배경에 주목하게 되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는데 의미를 찾았다.오래된 사건, 비극인 줄 알았으나, 불과 한 두세기 전 일이다. 전쟁과 전염병의 창궐, 빈곤, 참정권을 얻기 위한 투쟁, 왕조 시대의 몰락, 공화정의 시작, 선동가들의 등장. 굵직한 사건들 속 가려져 있던 민낯들이 눈에 들어온다. 전쟁을 겪었음에도 그들의 얼굴에는 희망 한조각이 걸려 있다.인물과 사건.당신의 관심사가 궁금하다.※ 이 글은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