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베스 올리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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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분류하자면. 로맨틱 코미디. 연애소설.

주인공인 티파니와 리언의 시점을 교차 편집해서 이루어지는 전개.

두 주인공이 만나기 전, 만났을 때, 그리고 서로의 삶을 같은 시간에 공유하기까지의 3개 국면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셰어하우스.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장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같은 침대를 공유(동거)하지만 서로 마주칠 수 없는 두 사람(시간을 나누어 1인이 부재 중인 때만 집에 있는 걸로).

그래서 두 사람의 마주치는 장면의 떨림이 그대로 느껴진다. 순간시청률 최고점을 찍을 정도의 장면!!

티피가 새로운 집을 구하게 된 이유, 서로의 전 연인을 정리하기 전까지의 과정,

같은 공간을 공유하나 전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안해 낸 대화방법(이 대화방법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고로 그 존재는 비밀. 영화 '동감'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둘의 강렬한 첫 만남.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 그리고 긴장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기 전 나타난 티피의 전남친.

만나기 전 에피소드를 듣고 조언해주는 친구들.

밝고 적극적인 성격의 그여자. 마음을 여는 것에 신중한 그남자.

리언이 점차 티피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사정.

몇 가지 사건. 사고. 누군가에겐 경력이 되고. 누군가에겐 희망을 얻는 과정이 되고.

건강한 두 남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주인공으로 누굴 캐스팅할까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 배우를 캐스팅한다면 티피는 '이성경', 리언은 '정일우' 혹은 '지현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조연들에 대한 가상캐스팅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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