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슈팅의 주식투자족보 시즌 2 파워슈팅의 주식투자족보 2
김승회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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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들의 공통된 꿈은 안정적인 부수입 창출일 듯 합니다.

자영업에 비해 고정급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대부분 본인의 급여에 만족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도 커가지만 아이가 대학에 졸업하고 본인 앞가림을 할 수 있을때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벌써 눈 앞이 캄캄해집니다.

육체노동 가동연한을 종전 60세에서 65세로 늘렸다는 대법원 판결의 의미가 당장 실감이 안되는 이유는 내가 그 근접한 나이까지 직장에서 버틸 수 없음을 자각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돈이 없어 부동산 투자도 못했고, 정작 관심을 갖게된 지금은 집값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마음을 접었습니다.

이제 뭐가 남았을까요?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되었습니다.

시중에는 두껍고 이론으로 무장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치투자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재무제표의 이해가 우선되야 한다고 해서 기

초이지만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서 오히려 주식에 대한 관심을 접게 만드는 책들.

이 책의 장점은 여기에서 두드러집니다.

기본 이론도 건드리지만 지금 주식을 처음 하는 사람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론은 조금. 실제 문제되는 부분을 건드리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바로 매수, 매도 타이밍!!

 

실제 투자 사례와 수익률을 보고 난 후 본문을 보게 되면 이책에 대한 믿음감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결국 본인이 하기 나름이겠지요.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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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바이블 - 원인 없는 트러블은 없다
안잘리 마토 지음, 신예용 옮김 / 윌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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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통해 꼭 얘기하고 싶은 건 자기 피부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갖자는 것이다."

지독한 여드름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는 저자는 '좋다'는 조언들을 실천했지만 오히려 악화되었고,

이후 본인이 직접 피부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결심했다.

현재 영국 최고의 피부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과거의 자신처럼' 잘못된 상식으로

피부를 망치는 사례들을 접하고, 이 책을 쓰게 된다.

스킨케어를 다루기에 앞서 먼저 피부에 대해 알려준다.

피부의 구성, 피부 노화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후 스킨케어 루틴에 대해 다룬다.

스킨케어 전문용어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품의 성분과 역할에 대해서까지 일정한 틀을 통해 백과사전식으로 설명해나간다.

사춘기, 임신, 폐경의 신체나이에 따른 피부의 상태, 여드름의 원인, 흡연이 미치는 영향 등

피부트러블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에 대해 총망라한다.

개인적으론 아내의 임신 당시 튼살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미리 보았으면 어땠을까 한다.

자라는 아이가 여드름 때문에 고민할 때가 분명히 올 텐데,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숙지하고 있다면 조언해주기 수월할 듯 하다.

제품구매할 때 성분과 역할, 그리고 본인의 피부 특징을 잘 알고 사용해야 할 듯 하고,

화장품이라고는 로션 하나 정도 바르는 생활습관을 일생동안 고수해왔는데 안티에이징 부분은 이제 참고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피부트러블과 나이듦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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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컷 - 살인을 생중계합니다
우타노 쇼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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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상파와 SNS라는 매체간의 갈등.

특종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증을 만들어낸 하청구조.

악마의 편집을 통한 이슈몰이.

디렉터스컷은 특종을 쫒다못해 만들어내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고보니 우리영화 '특종 : 량첸살인기'에서 다루었던 주제와 맞닿아있는 것 같다.

리얼리티와 현장감을 강조하다보니 결국은 없던 사건을 만들어서까지 화면으로 내보내고야 마는 시청률 지상주의.

선정성보도의 책임을 지는 것은 결국 방송국 하청 직원.

정직이나 감봉으로 그치는 방송국 정직원에 대한 징계수위에 비해 하청 직원은 해고.

다시 올라가기위해 두는 무리수. 조작방송에 대한 유혹.

비극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방송국.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에서 보았던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결말(범인은 누구일까).

개인방송, 개인미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시의적절하게 방송을 송출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하물며 다루는 주제가 실제 발생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라면.

세상이 변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기본'인 것 같다.

직업인으로서 존중을 받기 위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

잊혀져가는 '장인'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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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개정판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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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표지.

실타래가 뭉쳐있는 듯한 뇌 그림에 이어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세로로 기재되어 있는 제목.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고, 학술적인 분위기의 책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게 웬일????

그러고보니 표지 색이 핑크가 아니던가??

책 뒷면의 카피를 보니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37년 인생을 바꿔놓은 어느 날 아침 '뇌과학자에게 뇌졸증이라니, 이거 참 멋진데!' 라니....

분명 비극을 겪은 저자가 눈물어린 노력과 주변의 살뜰한 보살핌으로 기적적으로 회복된 휴먼다큐멘터리 장르일 거라 믿었건만. 이렇게 발랄(?)한 멘트가!!!

뇌과학자라는 저자의 직업 특성상. 분명 일반인에게 일어났으면 불행할 일들을 분석적이면서 때론 유체이탈을 경험하듯이 관조적인 자세로 스스로의 상태를 묘사해나갑니다.

좌뇌의 통제를 받지 않게 된 우뇌로 인해 얻게 되는 평온함. 마치 열반의 경지에 든 것 같은 저자의 묘사는 안도감과 함께 기이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후 저자가 회복하면서 기울인 노력의 정도랄까? 뇌과학자의 관점에서 서술이 되어 있어 좌뇌와 우뇌 중의 각 기능들이 흥미롭게 비교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좌뇌와 우뇌의 좋은 부분을 선별해서 회복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묘사되어 있는데요. 이런 생각이 가능할까 신기한 점이 많아요.

 

1부

 

8년이라는 시간은 저자가 책을 통해 서술하고 있는 것만큼 회복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혼자 있을 때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터라 저자는 구조 신고를 직접 해야 했는데, 그 과정이 스릴러 영화의 한순간을 보는 것처럼 긴장되었다.

회복과정에서 우뇌를 통해 얻은 관조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지만, 회복을 하기 위한 노력과 뇌졸증으로 잃어버린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12쪽부터 129쪽까지).

서문에서는 이 책을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고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뇌의 아름다움과 회복력에 대한 책"이라 정의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서문. 11쪽)

 

2부

 

저자는 '어느 뇌가 어떤 유형의 정보를 처리하는지 분명히 알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더 많은 선택은 여지가 있다고 보고, 좌뇌보다는 우뇌로 인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철학적인 관점의 등장으로 인해 이 책의 장르는 과학분야가 아니라 인문학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0쪽부터 181쪽까지

 

3부

 

분량은 작지만 그만큼 압축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저자의 학자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림자료가 빈번하게 인용되어 있으니 이 부분 참고할만 합니다. 182쪽부터 207쪽까지.

꼭 읽어보시라고 인용은 생략합니다.

저자의 뇌과학자로서의 삶 뿐만 아니라 삶의 일반적인 철학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뇌과학이라는 분야에 정통한 과학자 본인의 뇌졸증 회복 경험을 서술하고 있어 신선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고, 단순히 전문지식을 얻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도 새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부록격인 뇌졸증 위험 지표, 나는 뇌졸증일까? 나를 살리는 40가지 방법은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ㅎ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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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이웃
양혜영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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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영 작가님.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중 한 분입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의 이름을 보고 처음에는 눈에 익은 이름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보니 본인 블로그에 출간 소식을 먼저 전하신 거였어요 ㅎ

댓글을 달고 바로 알라딘에서 구매했습니다.

단편집에 대해 최근 관심이 생겼습니다. 분량이 적은데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서인지 장편소설처럼 친절한게

아니라 행간의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책도 작품을 다 읽고 해설을 읽었을 때 아! 그렇구나!라고

수긍한 부분이 여럿 나오더군요. 역시 평론가의 관점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평론가 분이 작가님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금하시죠? 직접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제목인 '고요한 이웃'을 포함한 무려 9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단편의 장점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 소재가 다양해서 골라 읽는 재미도 있어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작가님이 있다니 ㄷㄷ 뭔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뷰를 남기면 코멘트 달아주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ㅎ

1. 오버 더 레인보우

소수자를 다룬 소설을 읽을 때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혹시라도 내 안에 있는 편견이 고개를 들까봐서요. 뭔가 훔쳐보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소수자를 칭하는 단어가 생소하던 학교 다닐 무렵에 어느 반에나 있을 법한 조용한 아이. 아마 그게 주인공일 듯 합니다.

억압을 이겨낸 강한 심지를 가진 사람이라 여겨졌던 '리'는 소아성애자였을까요? 억압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더 어리고 연약한 상대를 억압하는 광경을 보고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던 '리'에서 벗어나서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옵니다.

주인공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줄까요? 아니면 둘이 의지하면서 또 다른 가족을 이루면서 살게 될까요?

너무 많은 선택지는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한 것 같은데.

"네펜테스"라는 식물이 등장하는데 해설을 달아주신 이정현 평론가 분의 코멘트를 보면서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식충식물과 식충식물의 포충낭에 빠진 벌레.

2. 랩의 제왕

읽으면서 작가님의 트렌디함에 놀랐습니다. 래퍼들의 디스전을 소재로 삼다니...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얼핏 영화 '변산'의 한 장면을 떠올리기도 했어요.

무대가 주는 의미. 서로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디스전. 어부지리를 취하는 제3자.

극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3. 틈

원하지 않았던 의료사고 후 침대에 누워있는 날들. 이후 남편과의 이혼.

상실감. 내가 무엇을 잘못한 걸까.

타인에게서 나의 결여된 것을 찾으려고 하는 것.

4. 올드 하바나

어디론가 가버린 동업자. 그를 찾아오는 여인들.

여인들 중 타로점을 봐준다면서 일하는 여인.

정이 들려는 찰라. 동업자의 소식을 듣고는 떠나버린 그 여인.

5. 구두

단편영화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

비밀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 비밀을 이용해서 착취하는 사람.

당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복수를 하는 순간.

외형은 외국인인 '나', 외형까지 여자이고 픈 'N'

그 다음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다른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런 킬힐을 좋아하시는군요!"

가게 주인이 내가 고른 신발들을 포장하며 물었다.

"죽이잖아요."

나는 주인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서 킬, 힐,이겠죠!" -132쪽

6. 고요한 이웃

고요한 이웃. 평론가님 해설을 보고서 비로소 평론의 의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이건 이렇다. 아마 이 부분은 이런 의미일 것이다.

한번 읽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었던 작품.

뜬금없이 찾아온 옆집 여자. 여자에 대한 묘사.

남편을 기다리는 나. 언젠가 오지 않는 남편.

결말을 알게 된 이후 느껴지는 당혹감.

뭔가 일어났을 법한 혼돈은 해설 부분을 읽어보면 와닿게 됩니다.

7. 요나

동경과 질투.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과 처한 현실의 괴리를 춤을 추는 무대를 통해 보여줍니다.

내 것인데, 내가 먼저 가졌는데. 그래서 빼앗길 순 없는데.

다시 관심을 돌이키려고 무리했음에도 다시 가져올 수 없는 상실감. 분노.

요나는 전에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 누군가들처럼 왕년의 본인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살까요...

마지막 부분. 요나가 쓰는 '가면'의 의미.

8. 물집

여러번의 실패를 안고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져 어느 철거 전 건물에 들어와 몸을 누인 남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노인.

철거를 위해 노인을 찾는 공사관계자.

물이 삼켜버린 건물과 노인.

모든 것이 담긴 배낭을 버리고, 열번째 물집이 잡힌 지금. 남자는 살아갈 의지를 찾을 수 있을까요.

9. 아웃 오브 아프리카

외지인의 아들. 정체성에 대한 고민.

내가 속한 곳은 어느 곳일까. 살아 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인가.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홉 편의 단편들에 대한 짧은 생각을 남깁니다.

저는 온라인 독서모임의 일원이어서 작가님 사인이 담긴 책도 받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와닿는 부분이 있어 인용합니다 ㅎ

힘센 사람들은 어디서든 할 말 다 하고 하지 않은 일을 부풀려 표현하기도 하지만 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은 겪은 일마저 말 못 하고 소리 내 울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그 사람들은 자신보다 작은 사람을 품으려 애쓴다. 온몸으로 사람이 사람을 품고 안는 세상. 나는 그것이 '소설'이고, 우리가 나누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작가의 말 中. 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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