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맘에 든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역할 사이에서 바라 본 칭의, 균형있게 이해하기`
예전에 `언약`에 대한 책으로써 우병훈 교수님의 간결명쾌한 책이 있었다.
마치 그 책에서 누렸던 경험이 생각나게 하는, 깔끔한 정리와 이해를 도와주는 심플한 책이다.
물론 새로운 용어와 개념도 있었지만 말이다.
늘 일부분, 개념이나 이해의 정리가 덜 되어서 갑갑하던 차에,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칭의에 대한 각 진영(?)의 주장을 비교와 논리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현대의 균형 잃은 칭의론을 설명할 때도 얼마나 신사적인 해설인지 저자의 인격이 느껴지니, 신뢰도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어렵고 복잡하며 논쟁이 많은 개념일수록 지나치게 구체적인 내용보다, 과거 역사적 수순에 따라 간략한 설명이 흐트러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하나로 통합해서 읽게 하는 장점이 있다.
여러 번 나눠 읽게 되면, 시간과 노력과 이해가 배가 걸리는데, 너무 학문적이지(?) 않아도 성경적으로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돕는데 탁월하다.
사실 이와 같은 책도 어느 정도 기초적인 베이스가 있어야 술술 이해되고 읽힌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성도들과 함께 읽으면서 칭의에 대한 확실한 개념과 이해를 도와주면 좋겠다.
한편, 저자의 말처럼 어떤 논쟁에서도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자세와 가치를 위해, 극단적인 배타주의를 배격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논쟁해야 한다.
무엇보다 왜 이런 신학적 경향이 현대에 자주 출몰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저자의 진단을 따라가 보며 바른 분별로써 평화와 화합을 이끌어 가야겠다.
공부하지 않고 신앙과 신학의 양극단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지 말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