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토끼의 게임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김윤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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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라는 이름의 괴물로부터 끝까지 도망쳐라!

🐰아비코 다케마루 저자의 잔혹 미스터리 <늑대와 토끼의 게임>은 <살육에 이르는 병>이후 20여 년만에 발표한 작품으로, 역시나 반전과 서술 트릭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폭력적인 아버지와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두 소년의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그린 소설로, 속도감 뿐만 아니라 예측 불허의 반전, 그리고 아비코 다케마루 답게 놀라운 결말로 역시 오래만에 선보이는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이다.

🐰가정폭력범이자 살인자인 아버지와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아들과 그의 아들 친구의 추격적을 그린 이 작품은 범죄자의 심리묘사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고스모의 아버지는 시민의 지팡이라 불리우는 경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때리고, 여성을 능욕하고, 노숙자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제멋대로 흉악하기 짝이 없는 인물로 묘사된다. 아무 죄의식 없는 고스모의 아버지는 폭행, 아동 학대, 거기서 더 나아가 살인까지! 그의 모습을 볼때마다 불쾌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도망치는 아이들의 절박한 심정에 몰입하게 된다.

🐰<살육에 이르는 병>의 속편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번 작품은 역시나 전편과 같은 놀라운 반전과 잔혹한 묘사가 돋보인다. 괴물 같은 아버지에게 쫓기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피어나는 우정, 그리고 설레이는 첫사랑, 집을 나간 어미니에 대한 그리움 같은 감정들이 현실의 잔혹함과 대비되는 모습들이 읽으면서 뭉클해지기도 하다.

🐰<살육에 이르는 병>에서도 대단한 필력을 선보였던 저자는 이번 <늑대와 토끼의 게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순수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적인 측면까지 그려내어,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을 안겨줄 정도로 만족한 작품이다.



💬한줄평: 오랜만에 나온 신작인데, 역시나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인력도 최고, 필력도 최고, 실력은 녹슬지 않아서 좋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시공사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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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여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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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4년만에 출간한 작품!

🌳<녹나무의 여신>은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흡인력이 굉장한 작품으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답게 필력은 대단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본과 동시에 출간한 작품으로, 앉은자리에서 결말까지 모두 해치울 만큼 흡인력이 대단한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표 감동 소설 <나미야 잡화점 기적>을 잇는 또 다른 감동소설이다.

🌳전편 <녹나무의 파수꾼>에서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절도범이 된 레이토가 월향신사 관리인이자 녹나무 파수꾼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개과천선하게 되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녹나무의 여신>에서는 레이토가 여러 사건에 휘말려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기적의 의미를 찾게 되는 작품이다.

🌳이번은 전작하고 달리 세계관이 확장된 작품으로, 별개로 보이던 에피소드들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치밀하게 그려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에 점점 빨려들게 되어, 단 한 장도 놓치기 힘들 정도로 숨 가쁘게 읽게 된다. 그리고 전편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한편의 드라마로 완성되는 <녹나무의 여신>은 여러 에피소드들이 중첩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말까지 힘 있게 나아가는 것처럼 눈앞에 영상이 펼처지는거 같았다. 자연스러운 장면과 명쾌하고 스피드한 이야기들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 뜻밖의 반전과 감동이 우리를 기다린다.

🌳이 작품은 추리 뿐만 아니라 판타지 요소까지 들어있어서 따뜻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히가시노게이고표 종합 선물 세트이다.

🌳기적은 함께 있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지금 !

🌳우리에게 전하는 감동 같은 이야기!

🌳선하다고 해서 모두 지루하고 뻔하지 않은 소설!

🌳선을 악보다 재미있게 묘사한 작품!

🌳레이토가 녹나무를 이용해 복잡하게 뒤얽힌 사건을 풀어가는 모습을 흥미진진하다.

🌳책의 끝에 다다르면 기적의 새로운 의미가 우리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듯이, 기적은 어쩌면 신비한 녹나무가 아니고, 지금 내 옆에 있는 그 사람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지금 이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

🌳 봄바람만큼이나 따뜻하고 감동과 반전이 있는 <녹나무의 여신>! 전편 <녹나무의 파수꾼>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번 <녹나무의 여신>에서도 익숙하고도 반가운 장면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한줄평: 내 주변에도 녹나무 같은 나무가 있으면 왠지 매일밤 소원을 빌고 있지 않을까! 빌고 싶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도서인플루언서 우주북스타그램님이 진행한 서평단에 소미미디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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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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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흡인력!

✏️조엘 디케르 저자의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볼티모어의 서>,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과 함께 3부작 중 하나로, 두 작품은 각기 내용이 독립된 내용이지만, 수사를 맡은 인물과 등장인물들이 일부 겹쳐 연작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2008년 6월12일,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존경받는 문학교수인 해리쿼버트 자택 정원에서 33년 전 실종된 소녀 놀라 켈러건의 유해가 발견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해 옆에는 해리 쿼버트의 대표작인 <악의 기원> 원고가 놓여 있는 이유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구치소에 수감이 된다.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샛별이자 해리 쿼버트의 제자인 마커스 골드만은 해리 쿼버트가 잔혹한 범죄 행위를 저지를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에 직접 진상 조사에 나서게 된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국 뉴햄프셔주의 작은 도시 오로라를 무대로 하여, 마커스 골드먼의 조사와 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반전이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등장인물 마다 자기가 아는 부분적인 진실만을 말하고 출판업자들은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실을 날조해 언론플레이를 벌이는 장면들이 왠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사실 이 작품은 <TF1(프랑스 1 TV)>에서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

✏️또한 진실을 알고 있는 해리 쿼버트 조차 전부 털어놓지도 않는다. 누락되고 묻히고 망각되었던 진실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자 뒤통수를 맞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냈다. 스릴러소설이지만, 개성이 풍부한 인물들이 겪는 삶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순간적인 분노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잘못을 숨기려다가 더욱 치명적인 범죄자가 되어 파멸해가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한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겪어가는 이야기들은 충분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더욱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이 작품이 왜 이렇게 사랑을 받는지 이 작품을 읽다보면 알게된다.

✏️이 작품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양한 인물들의 생존 전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내어, 생활 가까이에서 소재를 얻기에 친근하게 느껴지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이 작품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줄평 1: 이제는 볼티모어의 서랑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만 읽으면 되는데,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은 집에 있고, 볼티모어의 서만 읽으면 되는데, 절판이네...🤣🤣

💬한줄평 2: 이젠 또 한 명의 믿고보는 작가가 추가가 되는구나.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밝은세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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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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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여 화제를 모은 모드 방튀라 저자의 첫 데뷔작!

✏️<내 남편>은 남편을 언제나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데뷔작치고 전개도 대범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만 10만부가량 판매된 작품이다.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로 각각 영상화를 논의 중이라고 한다.

🔖<사랑한 적이 없으면서 사랑한다 믿었으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닫힌 문을 마주한 채 기다리기만 했다.>

-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중에서-


✏️이 작품은 마르그리트 뒤라스 저자의 <연인>의 한 구절도 시작된다. 그리고 언제나 남편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일주일동안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여자의 생활은, 언제나 남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여자는 남편의 행동 하나하나에 깊이 몰두하며 의미를 찾고, 남편의 서류를 몰래 감춰 두었다가 그걸 가져다주겠다는 핑계로 남편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여자는 왜 남편이 이 식당을 골랐는지, 왜 여자 종업원에게 친절하게 구는지, 마치 이 식당에 자주 온 듯 의심하게 된다.

✏️남편과 이 종업원을 의심하는 여자는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남편에게 맞춘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슬픔이었다. 그러다고 여자의 사랑은, 헌신과 순애보도 아니다. 여자에게 사랑은 규율이자 통제이고, 여자를 살아 움직이게 한다. 그것이 사랑이다. 1주일이 지날수록, 여자의 사랑은 더 기묘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불안감을 자극할 뿐이다.

✏️여자는 이런 상상을 해보았다. 침실 덧창에 손을 뻗은 남편을 창밖으로 미는 상상을 말이다. 또한 딸의 생일 파티 도중 다른 남자와 화장실에 밀회를 즐긴다. 일요일 아침, 남편은 여자에게 중요한 할 얘기가 있다고 말한다. 여자는 자신이 남편의 잘못을 기록한 '형벌수첩' 을 들켜 이혼당할 거라 생각하고 자신의 결혼 생활을 반추하고, 비련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 순간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겨져 있다.

✏️이 작품은 기묘한 사랑의 주체인 주인공의 달콤, 살벌한 애정의 기록은 인간관계의 역학을 유머러스하고, 예리하게 그려내어, 지루할 틈도 없이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인력이 있는 작품이다.

✏️<내 남편>은 서스펜스와 해학을 오가면서 주인공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가도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이라는 공간을 침범하고, 이를 통해 계급의 문제, 일부일처제에서 비롯한 강박, 소유에 대한 열망을 촘촘하게 그려내었다.

✏️이 작품은 저자의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운 만큼 능숙하고도, 강렬한 색채로 읽는내내 사람 마음을 뒤흔들정도로,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동시에, 중간에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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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수놓다 -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수상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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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감동이 넘치는 가족소설!

✏️데라치 하루나 저자의 <물을 수놓다>는 남자답게, 여성스럽게, 부모니까 그런 말들에 망설여본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물결처럼 부드러운 공감과 응원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소설이다.

✏️이 작품은 가족 서사를 담은 소설로,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청량한 가족 소설이다. 바느질을 좋아하는 소년 '기요스미' 가 귀여운 것을 싫어하는 누가 '미오' 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어주려 도전하는 사건을 둘러싼 6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나답게 살아가는 떳떳함에 대한 응원으로 가득하여 가슴 한편이 시원해지는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과연 보통 사람, 보통 가족이라는 것이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우리는 보통이라는 그 안에 속하기 위해 가끔 관심이 없는 일에도 관심 있는 척을 해야 하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척을 해야 하는 그런 씁쓸함을 느끼고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편견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기요스미는 남자답지 않게 바느질을 좋아하고, 미오는 여자인데도 귀여운 것을 싫어하고, 어머니 사쓰코는 애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또한 젠은 제대로된 아버지 노릇을 하지 못하고, 구로다, 가정도 꾸리지 않고 젠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할머니 후미에는 적극적인 성격을 누르고 순종적인 아내로 살아왔다. 그들은 의무감과 애정 사이에서 각기 가족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당연한 책임감 때문에 인물들의 마음 속에는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믿는 자신의 마음인 것이다.

✏️우리 역시 보통의 삶을 위해 저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들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 결코 가볍지 않다. 그 무게를 감당하느라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거나, 원하는 것이 있어도 망설이기도 한다.

✏️저자는 다양한 입장과 가치관을 지닌 가족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어, 망설임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한줄평: 이 작품의 모든 글귀마다 깃든 청청하고 맑은 응원들이, 읽는 내내 물결처럼 시원한 여름처럼 청량하게 느껴졌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 진행한 서평단으로 북다 출판사에서 독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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