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다고 멀어지지 않고, 외면한다고 지워지지 않는 것이 마음의 상처다. 그러니 아파할 수 있을 때 아파하자. 그 아픔을 밀어내지 말고 내 안에 천천히 흘려보내자. - P19

슬픔에도 끝이 있고, 눈물에도 끝이 있다. 단지 그 자리에 선 우리가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고, 더 다정해지며, 더 깊이 살아 있기를 바란다. 아픔의 끝에서 다시 나로 돌아오는 날이 올 것을 믿는다. - P20

정말 어른이 된다는 건 눈물을 참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울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 넘어질 줄 알면서도 걸어 보려는 마음, 누군가를 끝까지 믿어 주는 태도다. - P30

아름다움은 단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 냈는지, 그 질문 앞에서 남는 기록이다. 그러니 잘 보여야 할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어제의 나‘여야 한다. 나의 속도로, 나만의 빛으로. 이따금 호흡을 가지런히 고르며 단정히 걸어가면 된다. - P36

힘듦을 마주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오래 정리 하지 못한 방을 하루아침에 다 치우려 하지 않고 차차 손을 대는 것처럼 마음도 급하게 덜어 낼 필요는 없다. 묵혀 온 시간만큼 차분히 정리해 가면 된다. 그 시간을 어떻게 단번에 비워 낼 수 있을까. - P44

상처를 입은 사람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자신을 탓하고, 세상을 의심하고, 그래도 믿고 싶었던 마음 때문에 더 아 파진다. 무너진 마음 앞에서 스스로가 가장 먼저 작아지고 그 마음을 안은 채 하루를 버텨 낸다. 하지만 그런 날들을 견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견하다. - P57

사람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닮은 사람에게 끌리곤 한다. 비슷한 경험, 비슷한 가치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 그 속에서 우리는 공통점을 찾으며 서로를 이해하려 한다. 어쩌면 그것이 관계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연스레 공감대를 형성한다. 나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나의 아픔을 함께 견딜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점차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 P62

살아간다는 건 한 사람 한 사람의 흔적을 안고 비워내며 다시 채워 가는 과정이다. 그 길의 끝에서 누군가 나를 떠올리며 ‘참 따뜻한 사람이었어 ‘ 하고 말해 준다면 그로써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 P74

아픔을 자신의 기준과 생각으로 먼저 판단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조언해 주려는 마음은 당연히 고맙지만, 아픔을 개인적인 시선으로 섣불리 재단하는 말은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 - P88

누군가의 곁에 오래 있던 것들은 잊혀려야 잊히지 않는 삶의 일부가 된다. 우리는 세월을 지나며 많은 것을 잃고 버리지만, 어떤 것들은 끝내 보내지지 않는다. 그 옷처럼 우리에게도 마음 한편에 오래 묵혀 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기억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 되기도 하며, 말하지 못한 안녕으로 남기도 한다. - P93

거절이란, 내가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기는지 드러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까 봐 우리는 자주 망설인다. 그러나 거절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를 위한 건강한 선택에 가깝다. 무리한 부탁 앞에서 고개를 젓는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자기 삶을 지켜 내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 P102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포기하게 된다. 그것이 꿈이든 관계든, 스스로 만들어 놓은 기준이든. 그럼에도 하루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다. - P105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혼자 아무리 애쓴다 해도 오래 유지될 수 없다. 관계에 최선을 다해 본 사람이라면 한 사람의 희생만으로는 결코 건강한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관계는 서로의 진심이 오갈 때 비로소 단단해진다. - P109

삶이라는 건 결국 그런 것이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 속에서도 그날의 밥을 먹고, 그날의 숨을 쉬고, 그날의 하늘을 바라보며 묵묵히 하루를 채워 가는 것. 그렇게 이어진 하루들이 모여 살아온 시간이 되는 것. - P115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스치듯 마주친 눈길,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순간들 속에서 조용히 반짝인다. - P122

고요함은 모든 것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그 안에서는 기쁨뿐 아니라 숨겨 두었던 불안과 슬픔도 드러난다. 그러나 그것을 직면해야만 조금 더 단단한 태도로 살아갈 수 있다. 자극에 기대지 않고, 내면에서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힘으로. - P124

말은 오래 남는다. 어떤 말은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고, 어떤 말은 마음 한편에 박혀 한 사람의 숨을 오랫동안 무겁게 만든다. 그래서 말은 언제나 조심스러워야 하고 따뜻해야 한다. - P134

꽃이 전하는 위로는 말이 없다. 그래서 더 깊이 와닿는다. 꽃은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피어나, 존재만으로도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사람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온도를 느끼고,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 P141

받은 만큼은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꼭 물질일 필요는 없다. 다정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때로는 미소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서로의 결핍을 덮어 줄 수 있다. 그런 손길들이 모인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 P143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결핍을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사랑이, 누군가는 믿음이, 또 누군가는 기회가 모자란 채로 하루를 건넌다. 하지만 누군가의 모자란 한 조각을 채워 줄 때 그 빈자리는 더 이상 쓸쓸하지 않다. 그렇게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일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 P144

행복을 향해 마음을 열고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져도 된다. 기쁨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행복해지는 일에 머뭇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나를 힘들게 하는 순간과 상황들로부터 도망치라는 말은 아니다. 타인에게 관대하듯 다정을 베풀고, 그의 행복을 바라듯 나 자신에게도 그만큼 따뜻해져도 괜찮다. 나의 마음은 내가 제일 잘 알 테니까. 다른 사람들만큼이나 나도 사랑받아야 할 존재다. 부디 그 마음을, 오래 기억하기를 바란다. - P154

사람들은 흔히 누군가를 쉽게 안다고 말한다. 몇 번의 대화만으로, 짧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을 다 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사람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말로 설명되지 않는 면들이 훨씬 많다. - P177

슬픔은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다. 그 자리에 남아 우리의 말투와 눈빛을 조금씩 바꾸어 놓는 일이다. 그러니 서둘러 괜찮아지려 하지 않아도 된다. 조금은 아파도 괜찮다. 슬픔이 머물렀던 자리에는 말하지 않아도 닿는 마음이 오래 남는다. - P190

사람은 결국 도착하는 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은 존재다. 우리의 하루 역시 대부분 도착이 아니라 도중에 머문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앞은 늘 중요한 마음의 연습장이 된다. 기다릴 줄 아는지, 먼저 나설 수 있는지, 타인의 공간에 어색함 없이 함께 설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잠깐의 정적 속에서 자기 마음의 온도를 살필 수 있는지. - P200

삶은 늘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다. 분명한 결론을 맺는 순간보다 모호하게 마무리된 순간이 우리를 더 오래 붙드는 이유는, 아마도 그 안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완전히 닫히지 않은 문 앞에는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한 길들이 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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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
김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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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도파민국에서 살아남기!
📚울분과 불안을 넘어, 자기 이해의 길!
📚김경일 저자 ‘김경일의 마음트래킹 ‘

💭마음을 추적하는 것이 곧 회복이다.!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은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심리학자가 안내하는 회복의 단계를 10개의 키워드로 풀어낸 작품으로, 일상 속 불안, 울분, 강박 같은 부정적 감정의 뿌리를 추적하는 심리학 이론서이다. 어렵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작품은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심리학 이론을 일상의 언어와 생생한 에피소드로 그려내어 심리학의 입문용으로도 좋은 작품이다. 울분, 비판, 긴장, 재촉 등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부정 감정의 근원을 파고드는 작품으로, 도파민국, 외모 정병, 콜포비아, 쉬었음 청년 등 지금의 한국 사회를 포착한 10개의 키워드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키워드를 엔트리 삼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저자 특유의 유쾌하고 솔직한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최신 심리학 이론까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감정의 뿌리를 촘촘히 추적하고, 마지막으로 엑시트에서 명쾌한 심리적 해법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한국인의 감정 구조를 단계적으로 추적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불안, 울분, 강박, 비교, 조급함 같은 감정들이 과연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것이 한국 사회의 문화적, 심리적 맥락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감정의 뿌리 추적은 단순히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흐름을 따라가며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 경쟁, 외모집착, 관계 회피 등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잘 반영하여 한국적 맥락에서 나타나는 심리 현상을 잘 분석하고 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이해를 통해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작품은 전문적인 심리학 이론을 일상적인 사례와 언어로 설명하여, 심리학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도파민국, 외모 정병, 쉬었음 청년 같은 키워드로 지금 한국 사회의 현실을 잘 반영하여 자신의 경험을 비춰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 사회의 심리적 풍경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준비와 노력의 기간까지 휴식으로 오해받고 있는 쉬었음 청년,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가리켜 외모 정병이라 한다. 또한 콜포비아와 젠지스테어, 도파민 중독과 수면 부족 등 10개의 장에 걸쳐 이야기하는데, 처음부터 순서대로 굳이 안 읽어도 본인이 읽고 싶은 이야기만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어렵지 않게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감정의 뿌리를 추적하며 자기 이해에 도움이 되는 작품! 마음을 추적하는 것이 곧 회복의 시작이라고 말해주는 이 작품은 자기 감정을 되돌아보고 한국 사회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으로, 지금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키워드부터 펼쳐 볼 수 있도록 한다. 이 작품은 이런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가까운 사람의 생각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 심지어 매일, 순간순간 바뀌는 자신의 감정조차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 등 , 이 작품을 읽다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우리가 속한 사회에 꼭 맞는 위안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본 도서는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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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에 오래 시달리다 보면 분노는 더 이상 저항의 에너지로 작동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그래, 세상은 바뀌지 않아‘ 라며 체념에 빠진다. 울분에 지친 나머지 아예 기대를 접어버리는 상태로 들어간다. 이 순간 분노는 행동을 낳지 않고 판단을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돌파해야 할 과제다. 울분을 어떻게 다룰 것이며, 그 울분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가. - P45

실제로 보상을 받을 때보다 바라는 것을 상상하는 짧은 시간이나 보상을 기대하는 순간에 도파민이 더 강하게 활성화된다. 그래서 돈을 실제로 ‘받는 순간‘보다 돈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는 순간‘에 도파민이 더 크게 반응한다. 이는 인간의 뇌가 결과보다 기대와 가능성에 먼저 반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P61

짧고 즉각적인 자극만을 반복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하면 우리 뇌는 점점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멀리하게 된다. 빠른 판단에는 익숙해지지만 오래 붙들고 사유하는 능력은 서서히 약화된다. 짧은 것은 본질적으로 얕고 긴 것은 깊다. 이는 개인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 구조의 문제다. 말을 천천히 할수록 생각 역시 더 깊어진다. 속도가 줄어들 때 비로소 맥락을 읽고, 의미를 곱씹고, 판단을 유 예할 수 있다. - P63

많은 사람이 깊은 생각이란 모든 일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을 모두 정리한 뒤에야 비로소 제대로 깊게 생각할 수 있을 거라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바쁘게 일을 처리하고 난 후에는 오히려 감정에 더 쉽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 깊은 생각은 쌓인 생각을 비운 공간에서부터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의 복잡함을 견디며 차근차근 축적한 것에 더 가깝다. - P67

도파민 중독의 핵심은 욕망이 아니라 인내의 붕괴다. 우리가 도파민에 취약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너무 쉽게 즉각적인 만족을 얻었던 탓, 이에 너무 오랫동안 익숙해진 탓이다. 이 때문에 좀처럼 기다리지 못하는 마음 상태가 지속되면 중독의 악순환이 시작된다. - P71

‘게임을 많이 하면 치매 예방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다. 실제로 관련 연구들도 이를 뒷받침 한다. 반면 고스톱은 뇌를 거의 쓰지 않는 행위다. 고스톱을 열심히 치면 치매 예방이 되는 게 아니라, 그저 고스톱을 잘 치는 노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 P85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는 하지 못하는 위험한 선택이나 파괴적인 말과 행동을 대신해주는 인물을 통해 쾌감과 해방감을 느낀다. 나아가 그를 솔직한 사람, 좋은 사람으로까지 여기곤 한다. - P94

단언컨대 거짓말을 하는 사람보다 진심으로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대응하기 어렵다. 거짓말하는 사람 중에는 거짓임이 드러나면 태도를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개소리하는 사람은 진실 자체에 관심이 없다. - P100

혐오는 생존 본능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하고 즉각적으로 작동하는 감정이다. 그만큼 대중의 반응 역시 빠르고 격렬해진다. 문제는 이 감정이 사고의 개입 없이 곧바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특히 사고 능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집단이나 개인에게 전달되면, 혐오는 대상과 맥락을 가리지 않은 채 증폭되고 만다. - P108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자제력을 잃을 가능성이 더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풍요로운 환경에서는 유혹과 선택지가 늘어나고, 그만큼 의사결정에 따른 피로도도 커진다. 자제력은 무한한 능력이 아니라 제한된 정신 자원이다. 이 자원이 과도하게 소모되면 판단력과 통제력은 함께 떨어진다. 그래서 평소 스스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일상에서 절제와 기다림을 습관화하는 태도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114

이제는 ‘쉰다‘의 반대말을 곧바로 ‘일한다‘로 단정하는 통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매달 월급을 받아야만 ‘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일의 정의가 달라진 만큼 자기만의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쉰다‘며 쉽사리 낙인 찍는 문화 역시 사라져야 한다. - P133

자기 삶과 생각이 외면당하고 곡해되는 상황을 반복해 겪다보면 분노가 쌓일 수밖에 없다. 불안은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과정에서 누그러질 수 있고, 분노는 누군가 진실을 이해해줄 때 비로소 잦아든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는 이들을 둘러싼 현실을 보다 정직 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P135

외롭다는 것은 나에게 말해주거나 알려주는 사람이 적다는 뜻이고, 괴롭다는 것은 너무 많은 말에 둘러싸여 숨이 막힌다는 뜻이다. - P146

만약 지금 불행하고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으며, 하는 일마다 어렵다고 느낀다면 그 원인은 멀리 있는 게 아닐 터다. 수면 시간과 수면 패턴을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평균 수면 시간보다 적게 자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수면의 질 또한 좋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P161

수면을 단순히 ‘휴식‘ 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단 하루라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온종일 피로감에 시달리고, 그 결과 일의 능률이 떨어져 무의식에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사고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 해져 일상생활의 리듬이 무너진다. 그뿐만 아니라 장기간 수면 부족 상태에 노출되면 만성질환이 생기는 것은 물론 우울증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 P167

수면 부족은 우리 뇌와 뇌가 조종하는 마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는 수면 상태에서도 쉬지 않는다. 우리가 자는 동안 도시 전체가 잠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침에 일어나 현관문을 열면 아침에 먹을 샐러드가 배송되어 있고, 길을 나서면 깨끗하게 청소된 거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가 일 과를 마치고 잠을 자는 동안 밤새 청소한 누군가가, 배달한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수면 상태에 있을 때 바로 그런 일을 담당하는 것이 뇌다.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청소하면서 우리 몸을 재정비한다. - P168

숙면하지 못한 채 일하거나 공부한다는 것은 정돈되지 않은 지저분한 상태로 손님을 맞는 식당 주인과 다를 바 없다. 어떤 손님이 더러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겠는가. 수면은 종합적인 사고에서부터 결정 능력까지 인간이 보여주어야 하는 능력을 재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즉 수면은 휴식이아닌 생존을 위한 행위다. - P169

직업을 선택할 때도 수면 패턴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의 미래 진로를 고민할 때도 마찬가지다.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생체리듬에 맞지 않는다면 극단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처한 것이다. 이럴 경우 업무 효율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도 떨어진다. - P178

수면은 삶의 질과 긴밀한 인과관계를 맺고 있다. 잠을 줄이면 곧바로 인지 기능과 감정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이를 회복하는 다른 변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충분한 수면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다음 날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각종 사건과 사고가 생겨나고 나아가 사망률을 높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숙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헤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가 자는 동안 뇌의 선순환이 반복되어야만 삶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그러므로 뇌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 패턴을 찾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 P183

당장 일이 급하다는 이유로 잠을 줄이기 쉽다. 그러나 이런 선택이 반복되면 잠의 역습은 반드시 시작된다. 잠은 고리대금 업자와 같다. 반드시 고이율의 이자를 받아 간다. 원금과 이자는 결국 잠으로 갚아야 하는데, 어리석게도 우리는 여유가 생길 때마다 그 빚을 갚는 대신 쓸데없는 소비와 만남에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렇게 미뤄둔 대가는 어느 순간 독촉장처럼 돌아온다. - P186

미디어와 사회적 평가 등 외모를 바라보는 인지적 틀에 갇히면 내면의 가치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무엇보다 스스로 정한 목적이나 가치가 아닌 타인이 정한 기준과 그들의 인정을 좇는 데 익숙해진다. 당연히 목표의 의미와 과정의 진정성은 고민의 영역에서 제외되고 만다. 목적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외모 중심적 사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 P197

물론 외모는 첫인상과 직결되고 한 인간의 매력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존감의 한 축을 이루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외모가 지니는 영향력을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이를 과장하거나 지나치게 몰입하는 태도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 P207

개인이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외재적 가치보다 삶의 방식과 행동, 성품과 가치관 같은 무형의 가치를 더 중시해한다. 사회 역시 그러한 개인들이 서로 연대할 때에야 비로소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외모 평가와 강박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다. - P219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쉬어야 할 때조차 쉬지 못한 채 끊임없이 만남을 찾아 나선다. 특히 외로움을 피하려는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면 표피적인 관계 속에서 오히려 더 깊은 외로움에 빠지거나 불필요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이유로 바람직한 인간관계와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일정한 계획이 필요하다. - P243

전화 통화가 유독 버겁고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겹게 느껴진다면, 이미 사회적 관계 용량을 넘어섰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럴 때는 먼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 연료통을 채운 뒤 다시 사람은 만나는 편이 낫다. 이런 감각을 지닌 사람은 대면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대화하며 진심을 담아 공감할 수 있다. 그 결과 관계 역시 더 건강하고 오래 지속된다. - P245

삶을 완벽하게 꾸려가는 단 하나의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처한 조건이 다르고, 감당할 수 있는 속도와 관계의 범위 역시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기준을 차근차근 정비해간다면 이야기는 달리진다. 남의 기준을 좇는 대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아갈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각자가 원하는 성장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다. - P250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는 한 삶의 기준은 언제나 내 밖에 놓이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필요하다. 내가 나를 바라보았을 때 ‘이만하면 만족해‘ 혹은 ‘이 부분은 부족하니 조금 더 노력해 보자‘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자기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답을 찾는 데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하고, 문제의 원인부터 짚어 정의를 내려보는 연습을 선행 해야 한다. - P269

가짜뉴스는 개인을 속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들의 선택과 표, 나아가 여론의 방향까지 바꿔놓는다. - P298

자극적이지 않은 언어, 선동하지 않는 언어, 공격하지 않는 언어. 그런 언어로 불편한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우리는 그런 어른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그런 어른이 많아질수록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설 자리는 자연스럽게 좁아질 것이다. - P315

우리는 여전히 젠더를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도로 바라보는 데 익숙하다. 익숙하다는 것은 편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피해자, 가해자 구도로 보면 책임을 특정 집단에 돌릴 수 있고 분노의 방향도 분명해진다. 하지만 그만큼 사고는 단순해진다. 이제는 단편적 시선에서 한 걸음 벗어날 필요가 있다. 젠더를 이야기 할 때 ‘긍정의 언어‘를 사용해보자고 제안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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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실험으로 푸는 미스터리!

📚진실은 언제나 논리 속에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탐정 갈릴레오>!


💭갈릴레오 시리즈 첫 번째! <탐정 갈릴레오>는 살인인지 사고사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의문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5편의 연작 형식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탐정 갈릴레오>의 원작 소설이기도한 작품으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난제들을 하나씩 던지면서 두뇌 게임을 펼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의 입을 통해 불가사의한 현상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들을 파헤치는데, 저자 특유의 치밀한 구성, 빠른 전개, 그리고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명성에 맞게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인력도 대단한 작품이다. 5편의 연작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편마다 의문의 죽음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살인인지 우연한 사고사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이상한 죽임들을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마치 초자연 현상처럼 보이는 사건들의 실체를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모여 잡담을 나누는 청년들의 머리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가 하면 유체이탈을 통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소년이 등장하고.. 일반인의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난제들을 하나씩 등장하는데, 마치 두뇌게임을 하는 듯하다. 불가사의한 현상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천재 과학자의 입을 통해 설명해 가는 과정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현상에 신비감과 섬뜩함을 잘 보여준다.


💭이과적 사고로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이 작품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복잡한 심리전보다는 논리적 사고와 과학적 접근 방식으로 다가간다.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이 작품은 불가사의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이성과 논리‘ 에 대해 다룬다. 과학과 추리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추구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 유가와는 물리학 교수로서, 일반적인 탐정과 달리 감정이나 직감이 아닌 과학적 분석과 실험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간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초자연적이거나 불가사의한 사건이지만, 유가와는 이를 물리학적 원리와 실험으로 해석해간다. 유가와는 단순한 호기심보다 의무감보다, 진실을 알고자 하는 지적 욕망으로 사건에 접근하고, 유가와와 형사 구사나기의 관계를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 이과적 탐정과 형사의 협업을 잘 보여준다. 현실적인 과학적 설명과 비현실적인 사건 설정 사이에서 균형을 잘 유지하며, 상상력과 현실 인식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 작품은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과 진실을 향한 집념이라는 것을 잘 반영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과학과 추리가 결합된 독특한 설정, 가독성도 뛰어나고, 유가와 교수와 구사나기 형사의 매력적인 케미까지! 사건 해결에 물리학적 원리와 실험을 활용하여 기존 추리소설하고 차별화된 재미를 보여주고, 저자 특유의 간결하고 몰입감 있는 문체,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과학적 내용이 있다고 해서 절대로 어렵지 않다는게 이 작품의 큰 묘미이다. 괴짜 물리학자 유가와와 직관적인 형사 구사나기의 조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잘 보여주고, 시리즈 전반의 매력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이다. 유가와의 인스턴트 커피 취향 같은 작은 디테일까지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여, 이 두 캐릭터 덕분에 갈릴레오 시리즈를 읽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탐정 갈릴레오>는 시리즈 첫 번째로, 그 뒤에 나오는 <용의자 x의 헌신 > 등 다른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해할려면 먼저 <탐정 갈릴레오>는 읽는게 좋을 듯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세계관의 입문하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나도 모르게 그 세계관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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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음, 민지현 옮김 / 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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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자신에게, 서로에게. 어딘가에 속하기 위해, 받아들여지기 위해, 그리고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 P18

과거에는 거짓말로 돈을 벌거나 손해를 피하기가 훨씬 쉬웠다. 거짓말올 하는 사람은 대부분 사기꾼이거나 협잡꾼이었다. 지금은 모두가 약장수인 시대다.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대중이 당신의 창문과 대문, 나아가 마음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거짓말을 하려면 신중하고 치밀해야 한다. 연출하고, 걸러내고, 계획해야 한다. - P18

10대 소녀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속감이 중요하다. 편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정신 건강에도 좋고, 그것이 세상에 나갈 준비이기도 하다. - P136

환희. 참 재미있는 말이다. 의미도 다양하다. 유의어 사전을 찾아보면 알 수 있다. 단순히 즐겁고 행복한 감정 이상을 의미한다. 큰 기쁨, 몹시 쾌활한, 흥에 겨운, 환락. 이 말의 동의어 중에는 거짓말과 관련된 단어가 없다. 그런데 어쩌면 관련 있지 않을까?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행복이 얼마나 될까? 우리 모두 감정의 기복을 겪는다. 결국 행복과 슬픔 사이를 오가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감동시키거나 내 감정을 전달할 때는 좀 더 강렬한 어휘를 찾아야 하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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