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을 수놓다 -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수상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평점 :
▶️청량한 감동이 넘치는 가족소설!
✏️데라치 하루나 저자의 <물을 수놓다>는 남자답게, 여성스럽게, 부모니까 그런 말들에 망설여본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물결처럼 부드러운 공감과 응원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소설이다.
✏️이 작품은 가족 서사를 담은 소설로,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청량한 가족 소설이다. 바느질을 좋아하는 소년 '기요스미' 가 귀여운 것을 싫어하는 누가 '미오' 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어주려 도전하는 사건을 둘러싼 6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나답게 살아가는 떳떳함에 대한 응원으로 가득하여 가슴 한편이 시원해지는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과연 보통 사람, 보통 가족이라는 것이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우리는 보통이라는 그 안에 속하기 위해 가끔 관심이 없는 일에도 관심 있는 척을 해야 하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척을 해야 하는 그런 씁쓸함을 느끼고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편견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기요스미는 남자답지 않게 바느질을 좋아하고, 미오는 여자인데도 귀여운 것을 싫어하고, 어머니 사쓰코는 애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또한 젠은 제대로된 아버지 노릇을 하지 못하고, 구로다, 가정도 꾸리지 않고 젠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할머니 후미에는 적극적인 성격을 누르고 순종적인 아내로 살아왔다. 그들은 의무감과 애정 사이에서 각기 가족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당연한 책임감 때문에 인물들의 마음 속에는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믿는 자신의 마음인 것이다.
✏️우리 역시 보통의 삶을 위해 저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들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 결코 가볍지 않다. 그 무게를 감당하느라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거나, 원하는 것이 있어도 망설이기도 한다.
✏️저자는 다양한 입장과 가치관을 지닌 가족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어, 망설임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한줄평: 이 작품의 모든 글귀마다 깃든 청청하고 맑은 응원들이, 읽는 내내 물결처럼 시원한 여름처럼 청량하게 느껴졌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 진행한 서평단으로 북다 출판사에서 독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