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이 드러난 복어와 그 위에 놓인 연장 그리고 그 주변에 놓인 불안함과 공포심으로 일그러진 표정의 인물사진들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제목 그대로 복어 독을 이용한 살인사건과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현재의 법체계와 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폐가 두 군데에서 각각 한 구씩의 시체가 발견이 됩니다20대초반의 피해자들은 다발성 골절이라는 사인과 함께 복어 독이 검출이 되고 현장에서는 네 명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쪽지도 발견이 되는데요며칠 뒤 다른 관할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며 연관성을 의심하는 재용은 피해자들의 과거를 조사하고 그렇게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투신사건과 유족들 그리고 가해자들에 대해 알게 됩니다유족에게 제대로 사과도 하지않은 가해자들은 학교폭력의 증거는 있기에 전학등의 처벌은 이루어졌으나 직접적인 사인은 자살로 결론이 나고 딸의 상황을 전혀 몰랐음과 가해자측과 제대로 다퉈볼수도 없는 현실에 좌절한 용득은 결국 사적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요딸의 죽음에 상응하는 고통을 주어 살해하고 나면 사형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용득은 마지막 범행에 실패하며 검거되고 그에게는 국선변호인이 선임이 됩니다사적복수도 살인도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그럴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헤아리고 남은 생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처벌이라는 의견에 공감이 되기도하고 고민이 되기도 하는데요촉법소년이나 미성년자라는 것은 감형의 이유가 아니라 또 한번의 기회를 주는 것임을 이 사회가 그리고 구성원들이 더 세심하게 고민하고 다룰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양쪽으로 사물함이 놓인 길다란 복도를 오가는 사람의 실루엣과 덩그러니 놓인 하이힐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영어 교사인 네이트와 수학 교사인 이브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8년차에 접어드는 부부로서 권태로움을 느끼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는 중입니다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첫 날 이브는 새롭게 자신의 수업을 듣게 되는 애디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데요지난 학기에 애디와 관련된 일로 이브가 존경하는 아트 선생이 불명예를 안고 사임을 했기 때문입니다소문만으로도 교사로서의 삶을 잃어버린 아트 선생은 우연히 마주친 이브에게 애디를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현실적이며 정석적인 이브와 불우한 가정환경에다가 수학을 어려워하는 애디는 서로에게 껄끄러운 존재가 됩니다원래도 외톨이였던 애디는 새학기가 되며 급기야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점점 고립되어가는데요그런 애디를 네이트는 따뜻한 시선과 격려로 보듬어주게 됩니다불안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섬세하면서도 치밀하게 조여들며 선의와 호의가 변질되고 범죄가 되어가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심리스릴러로서의 매력은 물론 누가 악인이며 가해자인지를 알 수 없는 끝까지 숨겨둔 반전에 기분좋은 충격으로 여운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맑고 높은 하늘아래 건물들이 모여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목적지로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가로지르는 구불구불한 흙길에 서있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수백년을 이어오는 종교인들의 순례길이었으나 이제는 자신을 찾고자하는 누구나가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향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서른 살의 성준은 로저챌린저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운영하는 영화학도이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는 커녕 가깝게 다가가지도 못하는 중입니다자신의 꿈에 대한 고민과 오랜 투병생활중인 아버지 그리고 가정형편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는 로저에게 33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도전과 구독자 33만 명 달성을 조건으로 경비지급과 영화제작을 하겠다는 익명의 메일이 도착하는데요로저는 함께 순례길을 걸을 멤버를 모집하고 아내와 사별후 슬픔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킴스, 싱어송라이터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계속해서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도로시가 동행을 하게 됩니다순례자들을 위한 숙소에서 잠시 마주치는 나이도 국적도 목적도 다른 이들과의 시간은 새로운 경험이자 넓은 시야를 선물해주는데요800킬로미터의 순례길을 33일동안 걷는 여정에는 그렇게 설렘과 기대가 있기도하고 육체적인 고통으로 인한 후회가 있기도 합니다순례길을 걸어서 완주한다는 목표만 알 뿐 왜 순례길을 온 것인지 무슨 고민이 있는지는 서로 알지 못하던 일행들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이야기를 통해 나의 오늘은 어떤 하루인지 생각해보게 하는데요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걷는다는 행위를 하는 동안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수있어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애정이 가득 담긴 글귀위로 떨어진 붉은 액체의 흔적과 얼핏 보이는 사진들이 쌓인 표지의 이책은 엄마의 죽음 이후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발표하는 작품이 연달아 베스트셀러가 되며 작품 활동은 물론 강연등으로 바쁜 엄마 엘리자베스는 가족들만 있는 집안에서는 예민하고 냉정한 면모를 보이고는 합니다평소와 다름없이 집 근처 숲에서 혼자 산책하다 실족사한 엘리자베스의 추모식에 참석한 딸 매켄지는 엄마의 죽음이 실감이 나지 않는 한편으로 슬프지도 않으며 유명 작가의 죽음조차 소비하려고 하는 관계자들과 팬들 및 언론에게 냉소적인데요추모식에 참석하고 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에 자신의 차로 돌아온 매켄지는 운전석에 놓인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사랑을 담아 엄마가'라는 서명과 함께 도착한 편지를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글씨체와 비교해보며 혼란해하지만 호기심을 더 많이 느끼게 되고 유일한 절친인 EJ에게 상담을 하는데요편지의 내용이 진실인지도 알수없으며 편지를 보낸 이가 누구인지 무슨 의도인지도 모른 채 두번째 편지가 도착을 하고야맙니다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하지않았던 엄마의 과거와 아빠와의 연애이야기는 비밀과 범죄의 늬앙스를 담고 있고 검색끝에 실제로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요10대이던 엄마와 20대가 된 이후의 엄마의 이야기의 진실을 찾아가며 자신이 알지못했던 부모님의 비밀에 다가가는 매켄지의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가 됩니다의문의 편지와는 별개로 아빠와 할머니 또한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알게 되며 누구를 믿어야할지 알 수 없는 매켄지만큼이나 독자들도 혼란하면서도 집중하게 만들어주는데요현재의 이야기와 편지, 그리고 과거를 오가며 퍼즐이 맞춰질 때 매켄지도 독자들도 놀라지않을 수 없습니다복잡한 듯 보이던 이야기의 퍼즐이 하나로 완벽히 맞추어지며 저자의 다음이야기가 벌써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있는 고풍스러운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탁자를 적시는 진득하고 흥건한 붉은 액체들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본격 미스터리에 특수설정을 더한 연작 소설집입니다미스터리의 역사가 오래될수록 범인의 동기나 범행의 방법을 찾는 이야기의 구조에서 새로운 조건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이책은 영혼과 좀비, 순간이동등의 특수설정을 더하고 있습니다100년만에 일어나는 가장 긴 개기월식으로 인해 저승으로 향하는 망자들이 49일동안 혼령의 상태로 이승에 존재하게 된 세상속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망령의 살의'깊은 산속의 대저택에서 재벌가 회장의 생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팔각관의 살인'온라인 공간에서 만나 흉가체험을 하려고 모인 초면의 일행들을 위협하는 존재의 이야기를 다룬 '죽지 않는 살의'순간이동이 가능해지고 AI가 재판을 받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인공지능의 살의'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는 각각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트릭과 범인을 밝히고 있기때문에 동일 인물이 등장하는 연작소설이면서도 완전히 개별적으로 읽어보아도 무리가 없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요단편소설이 주는 빠르고 명확한 이야기의 매력을 담고 있기에 높은 몰입감을 주는 책으로 동일한 주인공이 나오는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며 세계관을 확장해보는 재미도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특수설정이 주는 호불호의 감상을 단편으로 먼저 만나본 뒤 장편으로 넘어가는 입문용으로서도 읽어보기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