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의의 특수 ㅣ 한국추리문학선 24
홍정기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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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을 받고있는 고풍스러운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탁자를 적시는 진득하고 흥건한 붉은 액체들이 담긴 표지의 이책은 본격 미스터리에 특수설정을 더한 연작 소설집입니다

미스터리의 역사가 오래될수록 범인의 동기나 범행의 방법을 찾는 이야기의 구조에서 새로운 조건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책은 영혼과 좀비, 순간이동등의 특수설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100년만에 일어나는 가장 긴 개기월식으로 인해 저승으로 향하는 망자들이 49일동안 혼령의 상태로 이승에 존재하게 된 세상속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망령의 살의'

깊은 산속의 대저택에서 재벌가 회장의 생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팔각관의 살인'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 흉가체험을 하려고 모인 초면의 일행들을 위협하는 존재의 이야기를 다룬 '죽지 않는 살의'

순간이동이 가능해지고 AI가 재판을 받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인공지능의 살의'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는 각각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트릭과 범인을 밝히고 있기때문에 동일 인물이 등장하는 연작소설이면서도 완전히 개별적으로 읽어보아도 무리가 없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단편소설이 주는 빠르고 명확한 이야기의 매력을 담고 있기에 높은 몰입감을 주는 책으로 동일한 주인공이 나오는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며 세계관을 확장해보는 재미도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

특수설정이 주는 호불호의 감상을 단편으로 먼저 만나본 뒤 장편으로 넘어가는 입문용으로서도 읽어보기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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