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사는 너와 죽는 나의 10가지 규칙
닌겐 로쿠도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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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가옥들이 늘어선 길과 높은 타워와 건물의 현대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선 길이 맞닿아있는 지점을 걷고 있는 두 주인공은 표지를 나누는 시간만큼 서로 떨어져있지만 동시에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책은 긴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절대로 죽지 않는 이와 언젠가는 죽게되는 인간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릴적 소꿉친구의 갑작스런 투병과 죽음이후 누군가를 깊이 사귀는 것이 힘든 마히루는 12월의 겨울날 친구인 사야와의 약속을 깨고 홀로 낯선 곳을 거닐다 이발소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머리를 자르며 기분전환을 한 마히루는 이발사인 기리히토로부터 일주일후에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2월이되며 기리히토의 고백으로 이어지고 여러 날을 고민하며 대답을 미루던 마히루는 발렌타인데이에 긍정의 대답을 준비하고 기리히토와 약속을 잡지만 바람을 맞고 맙니다

그대로 끝이나는 인연일수도 있었지만 마히루는 이유라도 듣겠다는 생각에 이발소를 찾아가게 되고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자꾸만 어긋나면서도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나가는 로맨틱 코미디같았던 이야기는 기리히토가 불사신이며 불사신이 인간과 어우러져 살기위해서는 규칙을 지켜야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장르로 전환이 됩니다

절대로 죽지않는 남자 기리히토가 언젠가는 죽게되는 여자 마히루에게 건넨 10가지 규칙이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며 그들의 인생을 따라가다보면 삶이란 무엇인지 삶의 의미란 무엇인지 고민해보게하는데요

판타지 로맨스로서의 사랑이야기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도 담고 있는 이야기는 슬프면서도 따뜻하고 안타까우면서도 희망적으로 전개가 됩니다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 그리고 현재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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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은 비밀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금성준 지음 / &(앤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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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캐리어의 살짝 열린 틈으로 쏟아져 나오는 혹은 밀어 넣고 있는 듯한 수많은 고액권과 그 아래로 매달린 교도관 그리고 줄줄이 서로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선 사람들이 뒷표지까지 이어지는 이책은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갑자기 생겨난 큰 돈앞에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담고 있습니다

일흔이 넘는 재소자의 사망사건으로 인해 담당 교도관인 용수는 보안과장을 비롯해 조사실 계장등으로부터 사건의 경위와 그동안의 근무 행태등에 대한 질타를 받으며 앞으로의 진급이 쉽지않은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영치창고 담당자인 봉규와 태구는 사망한 재소자가 교도소 수감당시 가지고 있던 그래서 수감과 함께 그대로 창고에 보관중인 캐리어에 현금다발이 들어있음을 발견하게되는데요

이런저런 빚과 박봉의 월급 그리고 팍팍한 일상을 살고 있는 봉규와 태구는 가족도 없는 재소자의 사망으로 주인없는 물건이 된 현금 다발앞에 결국 욕심이 생기고야맙니다

수일에 걸쳐 티나지 않게 교도소 밖으로 현금을 빼돌리는 봉규는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아내의 넋두리앞에 현금다발의 존재를 밝히게 되고 부푼 꿈에 젖어들며 기뻐하던중 골치덩어리 처남에게 들키게되며 비밀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주인없는 돈이었지만 그 돈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 모두가 자신의 몫이 있다며 덤벼드는 모양새가 여러 사람들이 작은 배에 올라타는 바람에 그대로 전부 가라앉는 것과 같아보입니다

과연 돈의 존재는 누구에게까지 알려질 것인지 애초에 주인이 없는 것은 확실한 것인지 궁금증을 안고 정신없는 소동극을 따라가다보면 견물생심이라는 마음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생각해보게하는데요

어딘가 다들 조금씩 모난 듯한 주인공들이 부리는 욕심이 유쾌하게 읽히면서도 마냥 웃기에는 씁쓸해지는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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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2 (무선)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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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럴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1840년부터 1841년까지 한 잡지에 연재하였으며 완결후 단행본 출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이야기는 출판당시 영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이고 그이후로 여러 차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요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매력적인 이야기는 저자의 필력을 통해 순식간에 독자들을 빅토리아시대의 영국으로 데려가주며 영국의 어두운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오래된 골동품 상점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넬은 10대의 어린 소녀입니다

자신의 삶이 끝나고나면 험한 세상에 홀로 남을 넬이 걱정된 할아버지는 재산을 물려주고자하지만 현재 가진 것은 없고 빠른 시일내에 큰 돈을 벌수있으리라는 생각으로 도박에 빠져들지요

그렇게 밑빠진 독에 물을 붓듯 동네에서 악명이 자자한 퀼프에게 빚을 내어가며 도박을 하던중 그사실을 알게된 퀼프는 상환 독촉을 하며 골동품 상점을 차지하게 되고 넬 또한 자신의 부인으로 만들려는 흑심을 품습니다

그 사실을 눈치챈 넬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충격에 빠진 할아버지를 붙잡고 야반도주를 하게 되는데요

무사히 도망쳐 멀고 먼 길을 떠도는 넬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은 넬에게 친절하기도하지만 또다른 욕심을 숨긴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거친 느낌을 주는 전개상황이지만 그래도 넬에게 부디 따뜻한 잠자리와 건강한 한끼가 허락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다보면 가난한 이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만나게 되는데요

넬의 앞날만큼이나 내일에 대한 희망도 기대도 없는 인물들을 만날때마다 독자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책의 분량은 많은 편이지만 이야기는 금새 몰입할수있어서 빠르게 읽히기에 고전의 재미에도 빠져볼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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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 나라 - 용 사냥꾼, 여왕, 그리고 민주주의 초봄청소년문학 1
이희준 지음 / 초봄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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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이라는 존재는 상상속의 동물이면서도 온갖 능력은 물론 신묘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는 합니다

서양보다는 동양에서의 용이 좀 더 신비롭고 용이 존재함으로서 가지는 의미가 크며 인간에게 우호적인데요

단단한 뿔과 털 그리고 비늘로 뒤덮힌 채 눈이 마주치는 이의 속마음을 꿰뚫을 듯 정면을 응시하는 푸른 용의 나라는 어떤 나라일지 궁금해집니다

대대로 용 사냥꾼으로 활약해온 집안에서 태어난 민혁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용에 대해 공부하고 용을 사냥하는 방법을 익히고는 했는데요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이미 멸종했다고 알려진 용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버렸습니다

그런 민혁을 남겨둔 채 전설의 용이 살고 있다는 장소를 알아낸 부모님은 용을 사냥하러 떠나고 그대로 실종이 되는데요

그로부터 4년후 민혁의 부모님과 계약을 했다는 마녀가 나타나 약속한 금 백근을 지불하지못하면 부모님 대신 민혁을 박제하겠노라 말합니다

금 백근을 구할 방법을 궁리하던 민혁은 용의 여의주를 가져오면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주겠다는 여왕의 발표를 기억해내고 여의주를 구하러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푸른 용과 여의주를 건네받은 여왕 그리고 반란세력과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들의 이야기는 아슬아슬한 상황과 위기를 모면하는 모험에 더해 군주제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데요

현대의 대부분의 나라는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투표권과 정치에 대한 참여권이 있지만 그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고 있는가를 고민해보게 합니다

사회와 나라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는 청소년들이나 일상에 치여 나라나 정치는 잘 모르겠다는 어른들도 이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우리의 나라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고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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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1 (무선)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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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의 바탕에 농도를 달리하는 검은색으로 꽃과 나무 그리고 새들이 세밀하게 표현된 표지가 고전적이며 고풍스러운 이책은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럴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1840년부터 1841년까지 한 잡지에 연재하였으며 완결후 단행본 출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야기의 개정판입니다

출판당시 영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사랑받았으며 그이후로 여러 차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매력적인 이야기는 저자의 필력을 통해 순식간에 독자들을 빅토리아시대의 영국으로 데려가줍니다

평소처럼 밤 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풍경들을 눈에 담던 노신사는 자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어린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먼길을 혼자서 심부름을 왔다가 길을 잃었다는 소녀가 행여라도 학대를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 노신사는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며 소녀의 집으로 향하는데요

도착한 소녀의 집은 오래된 골동품 상점이며 할아버지와 소녀 단둘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이지만 어딘가 불안함과 미심쩍은 느낌이 들어 며칠후 낮에 다시 찾은 상점에는 소녀의 오빠이자 불량배인 프레드가 찾아와 노인과 말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않았다는 생각에 험난한 세상에 홀로 남겨질 손녀 넬을 위해 무언가를 남기려하는 노인은 고리대금업자인 퀼프를 통해 돈을 빌려 도박판을 드나들고 있지만 돈은 매번 잃을 뿐이지요

결국 도박판에 대해 알게 된 퀼프는 더이상의 대출이 없음은 물론 원금과 이자 상환을 요구하고 마음속으로는 넬과 결혼할 생각까지 하고있습니다

고민끝에 노인과 넬은 야반도주를 하게 되고 멀고 먼 길을 걸어 낯선 마을들을 지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되는데요

넬의 앞날에 부디 선량한 사람들과 희망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넬과 할아버지가 만나는 세상은 사회적인 약자들과 하루하루가 버거운 이들뿐이라 어둡고 우울한데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힘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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