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걸, 배드 블러드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2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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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의 표지와 대비되는 흰색의 이어폰줄 그리고 그위로 흩뿌려진 핏자국은 이책이 꽤나 심각한 사건을 혹은 잔혹한 사건을 다루고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합니다

몇해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벌어졌으며 이미 종결된 고등학생 앤디 벨의 실종과 샐 싱 사망사건과 관련해 보고서를 작성하며 사건의 진실과 숨겨진 또다른 범죄를 파헤친 핍은 그로인해 자신과 가족이 위험에 빠진 것은 물론 사건 관련자들의 삶이 달라져버렸음에 더이상은 그 어떤 추리도 추적도 하지않기로했는데요

앤디 벨과 샐 싱의 추도식이 열린 다음날 친구인 코너로부터 자신의 형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게됩니다

스물네살의 성인이며 가출의 이력이 있었던 제이미의 실종은 경찰에서 수사하기에 우선순위가 아니었고 코너와 엄마 조안나는 계속되는 불길한 예감에 결국 핍을 찾은 것인데요

실종사건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이기에 핍은 고민끝에 제이미를 찾기로 하고 코너와 조안나와의 인터뷰부터 시작해 제이미의 흔적을 재구성합니다

제이미의 흔적을 찾기위해 실종 전단지와 뉴스 기사는 물론 sns도 적극활용하는 핍의 이야기는 독자들 또한 긴박함을 느끼게하고 sns의 순기능과 역기능 또한 마주하게합니다

제이미의 실종과 관련하여 밝혀지는 비밀은 또다른 가슴 아픈 사건과 연결되며 핍은 혼란과 고민에 빠지지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의인지를 고민해보며 성장하게합니다

특별히 엄청나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넘볼수없는 캐릭터의 탐정이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을 생각할줄아는 여고생이 주인공이라 더 몰입할수있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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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 길 시골하우스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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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인지 사진인지 헷갈릴정도로 정교한 다양한 꽃들과 잎맥 그리고 물방울과 개미가 그려진 표지는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느낌을 주고 제목에서도 알수있듯이 빽빽한 건물과 함께 빡빡하도록 사람들과 얽히는 도시가 아닌 흐드러지는 감꽃과 감들이 반겨주는 넉넉하면서도 촘촘한 배려가 깃든 한적한 시골하우스에서의 일상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게해줍니다

무섭게 쏟아지는 여름비를 우산도 없이 맞으며 산속의 산장을 찾아온 하유는 갑작스레 맞닥뜨린 도베르만을 보고 늑대로 착각하고마는데요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몇달 사이로 돌아가신 하유는 불운을 몰고다니는 사람이라는 주변의 시선과 하유에게만 모질고 못된 이모와 사촌의 폭언에 시달리다 가방을 챙겨 도망치듯 나온 상태로 비와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결국 기절을 하게되고 도베르만의 가족인 시곤과 권숙의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게됩니다

원래 가려던 숙소도 아니고 숙박업을 하는 것도 아닌 시골하우스에서 떠나려는 하유에게 시곤과 권숙은 그대로 머물며 일손도 거들어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고 오랜만에 깊은 잠과 따스한 배려를 경험한 하유는 몇주간 머물기로합니다

그렇게 시골하우스에서 지내면서 위로를 받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던 하유는 오해와 함께 급히 도시로 떠나게되고 그 이후 하유와 시곤의 일상은 어긋나게 되는데요

전해질듯 전해지지않는 하유와 시곤의 진심과 지레짐작하며 오해하는 모습은 때로는 답답하기도하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순수하고 계산적이지않아 더 응원하게됩니다

꾸미지않은 담백함과 선한 마음이 불러오는 인연의 연결이 따뜻하게 그려지는 이야기는 조금은 옛스러운 감성이기는 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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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었다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해연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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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마리를 품에 안은 채 헐멧을 쓰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주인공과 여섯글자의 제목이 가지는 무게감이 남다른 이책은 코로나19바이러스로 펜데믹을 겪은지 얼마지나지않아 전염력이 높은 고양이열병이 발생하며 또다시 사람들의 두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배경으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가 당연하고 방역과 위생에 대한 걱정이 끝이 없지만 그또한 어느새 익숙해지고 일상이 된 어느 일요일 저녁 평소처럼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엄마는 별다른 징후도 없이 그리고 막을새도 없이 아들인 민우가 보는 와중에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리고 맙니다

허탈하고 허망한 마음으로 넋이 나간 채 장례를 치르고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도 민우는 엄마의 죽음이 믿기지않으며 그 죽음의 이유도 알수없고 짐작도 못하는데요

엄마의 직장인 시청에서 보내온 유류품속에서 다이어리를 발견하며 자신에게 엄마가 미처 말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됩니다

엄마의 죽음에 감추어진 진실을 찾아가는 민우는 중학교 3학년의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모든 어른들로부터 충고를 듣거나 방해를 받기도하고 욕심앞에 휘둘리는 어른들을 만나기도하는데요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강제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현실감있게 그려집니다

불의와 부조리함앞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맞서야하는 것은 진실을 추적하고 밝히는 것에서 그치지않고 진실을 덮으려는 자와 그들을 돕는 자들 그리고 그들의 다툼에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 방관자들까지임을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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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짓말
라일리 세이거 지음, 남명성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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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갈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무슨 그림인지 금방 눈에 잘 들어오지않지만 책을 90도로 회전해보면 하늘을 가릴만큼 많은 잎과함께 곧게 뻗은 커다란 나무들에 둘러싸인 나무집이 보입니다

깊은 숲속에 홀로 자리한 집과 나무들을 비추는 짙은 빛깔의 물까지 더해져 신비롭기도하고 기묘하기도 한 풍경이 들려줄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여학생들을 위한 여름캠프인 나이팅게일 캠프는 여름방학기간인 6주동안 10대 아이들이 전자기기와의 연결을 끊은 채 자연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추억을 쌓고 성장해가는 것을 목표로 운영이 되고있습니다

처음으로 나이팅게일 캠프에 참여하게 된 13살의 에마는 16살인 비비언과 그의 친구들과 같은 숙소를 사용하게됩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어느 정도는 반항적이고 때로는 규칙을 어기며 어른들과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가진 비비언은 에마에게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한창 캠프가 진행중이던 어느 날 비비언과 두 친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에마는 깊은 상심과 큰 충격을 받고야맙니다

실종된 아이들은 결국 돌아오지못하고 폐쇄되었던 나이팅게일 캠프는 15년이 지나 다시 운영을 시작하며 에마를 미술강사로 초대하게 되는데요

실종사건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에마는 캠프에 참여함으로서 15년전의 진실을 파헤치려고합니다

15년전에는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며 추리해가는 에마의 이야기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10대의 아이들과 상처받은 어른들을 보여주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내가 맞다고 믿는 것이 항상 진실이 아닐수있음을 보여줍니다

추리물이면서 심리스릴러인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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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 통합과 수성의 시대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역사돋보기 이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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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도했지만 요즘은 판타지와 퓨전 사극이 많아지면서 역사적인 사실이나 정치적인 싸움, 계급사회의 문제보다는 로맨스에 더 중점을 두는 이야기들이 많아졌는데요

2023년 11월 정통사극이 방송될 예정으로 그 시기는 고려입니다

고려와 거란의 오랜 전쟁을 중심으로 풀어갈 드라마에앞서 고려의 역사를 총 망라한 책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서는 통합과 수성의 시대라는 부제로 통일신라이후 다시 후백제, 후고구려로 나누어지게 된 배경과 견훤과 궁예 그리고 왕건의 관계등에서 시작해 고려라는 새로운 나라의 탄생 및 건국초기의 혼란함과 안팎으로 안정되어가는 시기를 담고 2권에서는 폭발과 이행의 시대라는 부제로 안정기를 지나며 나타난 특권층의 폐단과 무신정변 그리고 오랜기간 이루어진 원나라 간섭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 권의 시작에는 연도별로 일어난 사건들을 정리해서 한눈에 볼수있고 시간의 순서대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작가의 상상력이나 재미를 위해 극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아니면서도 어렵지않게 이야기를 따라갈수있도록 충분히 풀어서 설명을하고 다양한 역사서를 인용하고있어 여러 자료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문명인 KOREA의 유래인 고려의 시작과 끝을 한번에 만나볼수 있는 책으로 역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나 성인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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