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색감의 바탕에 여러개의 불빛들이 비쳐보이는 모습이 흐릿하기에 더욱 신비로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이책은 과거로부터 벗어나고싶은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힐링소설입니다버스정류장에서도 한참을 걸어들어가야하는 동네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집에서 삼촌 그리고 남동생과 살던 소미는 아르바이트와 이어진 회식으로 귀가가 늦은 어느 날 저녁 집에 화재가 나면서 혼자만 사고를 피해갑니다전소한 집과 사망한 두 사람 그리고 고향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채 수도권에서도 이제 막 개발이 한창인 도시로 이사를 온 소미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있는데요곰이라는 이름을 가진 주먹만한 크기의 솜을 넣은 털 인형으로 스스로 움직이고 말도 할수 있는 신비한 존재입니다어린 시절부터 소미와 함께하며 모든 것을 공유한 인형 곰은 자신과 같은 존재들을 고쳐주는 장난감 가게가 있음을 알고 이사를 온 것인데요곰과 소미는 장난감 가게를 방문하며 또다른 숨 쉬는 존재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새로운 동네의 여러 이웃들과도 이런저런 일들을 겪게 됩니다자신을 아껴주는 주인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자신이 할수있는 방식으로 주인의 상처와 후회의 감정들을 토닥여주는 이야기가 따뜻한데요집에 화재가 난 시간동안 동네에 도착을 했음에도 집으로 바로 귀가하지않고 뒷산에서 숙취로 잠들었던 소미에게 방화의 의심을 품은 담당 형사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미스터리함과 혹시라도 행여라도 돌이킬수없는 진실이 있을까 긴장감을 가지며 이어집니다첫번째는 불행했지만 두번째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과거를 딛고 과거를 벗어버리고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마음과 해피엔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내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눈덮힌 산이 보이고 나무아래에는 초록빛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나는 풍경속에 덩그러니 놓인 옛스러운 사진기 하나가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사진기를 둘러싼 비밀을 담은 책으로 영상화를 위해 기획하고 발행된 소설로서 책을 읽는 내내 생동감있는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는 책입니다컴퓨터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앨버트는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는데요기존의 플랫폼들과 차이를 두기위해 자연 모험가들을 대상으로하여 경이로운 자연 경관을 담은 사진과 함께 여행담을 공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조언을 구하기위해 오랜 경력을 가지고있는 자연 사진작가 레너드를 만나게 됩니다뉴욕의 기숙사에서 만난 앨버트와 레너드는 논의 끝에 직접 자연 경관을 찾아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그 결과물이 인터넷상에서도 잘 드러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하고 캐나다를 목적지로 정합니다여행전 캐다나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던 앨버트는 한달전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들이 추락지점 인근에서 붉은 빛의 액체로 가득한 웅덩이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데요룸메이트인 조제프는 그저 가짜뉴스일거라고 말하지만 앨버트는 깊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그리고 며칠후 시작된 캐나다 여행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들과 이야기끝에 피 웅덩이를 직접 찾아가지만 그곳에는 움푹 패인 땅만 있을뿐 붉은 액체따위는 전혀 흔적도 없습니다허탈함과 분노로 웅덩이의 흙을 걷어차던 중 땅속에 파묻힌 19세기 초반의 사진기를 발견하게 되고 도심지로 돌아와 그 사진기로 자신을 촬영한 앨버트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오래된 사진기로 촬영을 한 이후 앨버트에게 벌어지는 일과 그 사진기의 주인인 프랑수아의 일대기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어지게 되는데요책의 초반에는 여러 나라와 도시의 명소들을 배경으로 웅장함과 경이로움을 느낄수있고 앨버트의 사진 촬영이후로는 어두우면서도 비밀스러운 장면들을 만날수있는데요인간의 욕망과 간절함 그리고 우정과 사랑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푹 빠져들게하는 책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강렬한 붉은 색의 바탕에 흰색으로 적힌 간결한 제목과 저자의 사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한국문학사를 이야기할 때에 빼놓을수없는 작가들이 남기고 간 대표 문학 작품들을 작가별로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의 첫번째 작가인 이상의 시와 수필 그리고 서간을 담고 있습니다1권에서 다루고 있는 이상의 소설들도 쉽고 편하게 읽히지는 않지만 2권에서 다루고 있는 시는 그 장르적 특성과 더해지며 더욱 어렵게 다가오는데요일반적인 형식을 벗어난 채 배열된 독특한 문단들과 낯선 단어들 그리고 수식이나 도형이 등장하기에 천천히 그리고 여러 번 곱씹어가며 읽어보게 됩니다주석이나 어휘풀이등 부록이 있기는 하지만 작품에 대한 편집자의 직접적인 해석은 없기에 독자가 느끼는 감상이나 이해도가 달라지는 것이 오히려 더 작품에 몰입하게 해주는데요시와 수필등 이상의 작품은 물론 이상이 지인에게 보낸 글과 이상을 기억하는 이들의 글이 담겨 있어 작가로서의 이상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이상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시대를 앞서간 천재이자 기존의 형식을 깨부순 이단아로 평가받으며 당시에는 물론 현대에서도 논란과 분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상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문학적 개성과 특징이 뚜렷하기에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때로는 논쟁의 주제가 되기도하며 어렵고 멀게 느껴지던 한국 근현대 문학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는 시리즈의 다음 작가는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한 손에는 손전등을 들고 무표정하지만 비장한 각오를 담고 있는 누나와 모자와 장갑을 비롯한 나름의 보호장구와 온라인 활동을 위한 핸드폰을 챙겨들고서 자신감과 기대감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동생이 그려진 이책은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으로 갑작스레 마주한 재난 상황속에서 탈출하고자하는 남매의 고군분투기를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7시 30분 해리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며 문이 사라졌다고 외치는 해수의 말에 거실로 나온 해리는 현관과 창문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음을 발견하게 됩니다외부로부터의 빛이 들어오지않는 꽉 막힌 집안의 상황을 알리기위해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만 연결되지않고 인터폰도 tv도 마찬가지로 먹통인데요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오늘은 학교를 가지않아도 된다는 깨달음에 기분이 좋아지며 배고픔을 느끼는 남매의 모습은 아이들이기에 가질수있는 천진함과 긍정의 힘을 보여줍니다어렵사리 한칸이지만 핸드폰 신호가 잡히는 공간을 찾아 현재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 계정에 올리는 아이들 덕분에 엄마도 상황을 알게 되며 부리나케 집으로 향하지만 집은 멀쩡하고 아이들만 흔적이 묘연한데요영상을 토대로 실종신고도 하고 집주변을 수색하지만 아이들은 보이지않고 아주 많이 느리지만 영상과 댓글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는 날들이 이어집니다외부로부터의 도움없이 둘 만의 힘으로 구조의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해리와 해수는 날카로워지는 감정에 서로 싸우기도하지만 또 그만큼 서로 의지하며 조금씩 성장을 해가는데요일상속에 들이닥친 재난상황속에서 좌절하거나 주저앉지않고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스스로 문을 찾고 밖으로 나가고자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물리적인 단절은 물론 심리적인 단절속에서 움츠러드는 이들에게도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두려움을 이겨내고 문을 찾아나서면 새로운 날들이 시작될 것이라는 그 의미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강렬하고 도발적인 제목과 핸드폰 화면에 비치는 미지의 인물을 통해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핸드폰을 둘러싼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표지의 이책은 중고거래앱인 감귤마켓을 비롯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딘가 미심쩍은 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열혈가족의 이야기인 감귤마켓 셜록의 두번째이야기입니다유치원 친구인 연호가 아침에 양치를 안하는 것 같다는 아율이의 말과 엄마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선영과 선록은 혹시나 연호가 가정내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중고거래앱을 통해 구입 영수증과 보증서까지 있는 명품을 시세보다도 저렴하게 구입하게 된 선애는 판매자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며 왠지 모를 찜찜함에 완수에게 의견을 구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과수원에서 수확한 포도를 매년 사러오는 손님이 예년보다 한달이나 지난뒤에 찾아와 샤인머스캣 100상자를 현금 결제하며 배달을 부탁하고 자신이 쓴 편지도 함께 배달해달라고 하는데 우연히 그 편지의 내용을 보게 된 선영의 부모는 심상찮은 일이 벌어질것같은 예감에 딸들과 사위에게 의논을 하게 됩니다같은 동네에 살면서 자주 오고가는 그들은 각자가 고민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게되고 서로의 고민과 걱정을 해결해주기위해 의견을 보태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데요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사연들이 점점 하나로 모이면서 비밀이 드러나고 커다란 사건이 밝혀지는 이야기는 주변을 보살피며 신경을 쓰는 마음 따뜻한 열혈가족의 활극으로 이어지며 유쾌하면서도 현실의 문제와 인간의 악의를 마주하게하기에 씁쓸해지기도합니다세상에는 악의를 가지고있고 잘못이 밝혀져도 사과하지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웃의 안녕을 위해 내 일처럼 뛰어드는 사람도 있기에 살아볼만한 곳임을 다시금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