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도발적인 제목과 핸드폰 화면에 비치는 미지의 인물을 통해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핸드폰을 둘러싼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표지의 이책은 중고거래앱인 감귤마켓을 비롯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딘가 미심쩍은 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열혈가족의 이야기인 감귤마켓 셜록의 두번째이야기입니다유치원 친구인 연호가 아침에 양치를 안하는 것 같다는 아율이의 말과 엄마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선영과 선록은 혹시나 연호가 가정내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중고거래앱을 통해 구입 영수증과 보증서까지 있는 명품을 시세보다도 저렴하게 구입하게 된 선애는 판매자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며 왠지 모를 찜찜함에 완수에게 의견을 구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과수원에서 수확한 포도를 매년 사러오는 손님이 예년보다 한달이나 지난뒤에 찾아와 샤인머스캣 100상자를 현금 결제하며 배달을 부탁하고 자신이 쓴 편지도 함께 배달해달라고 하는데 우연히 그 편지의 내용을 보게 된 선영의 부모는 심상찮은 일이 벌어질것같은 예감에 딸들과 사위에게 의논을 하게 됩니다같은 동네에 살면서 자주 오고가는 그들은 각자가 고민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게되고 서로의 고민과 걱정을 해결해주기위해 의견을 보태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데요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사연들이 점점 하나로 모이면서 비밀이 드러나고 커다란 사건이 밝혀지는 이야기는 주변을 보살피며 신경을 쓰는 마음 따뜻한 열혈가족의 활극으로 이어지며 유쾌하면서도 현실의 문제와 인간의 악의를 마주하게하기에 씁쓸해지기도합니다세상에는 악의를 가지고있고 잘못이 밝혀져도 사과하지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웃의 안녕을 위해 내 일처럼 뛰어드는 사람도 있기에 살아볼만한 곳임을 다시금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