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해피엔딩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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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색감의 바탕에 여러개의 불빛들이 비쳐보이는 모습이 흐릿하기에 더욱 신비로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이책은 과거로부터 벗어나고싶은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힐링소설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도 한참을 걸어들어가야하는 동네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집에서 삼촌 그리고 남동생과 살던 소미는 아르바이트와 이어진 회식으로 귀가가 늦은 어느 날 저녁 집에 화재가 나면서 혼자만 사고를 피해갑니다

전소한 집과 사망한 두 사람 그리고 고향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채 수도권에서도 이제 막 개발이 한창인 도시로 이사를 온 소미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있는데요

곰이라는 이름을 가진 주먹만한 크기의 솜을 넣은 털 인형으로 스스로 움직이고 말도 할수 있는 신비한 존재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소미와 함께하며 모든 것을 공유한 인형 곰은 자신과 같은 존재들을 고쳐주는 장난감 가게가 있음을 알고 이사를 온 것인데요

곰과 소미는 장난감 가게를 방문하며 또다른 숨 쉬는 존재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새로운 동네의 여러 이웃들과도 이런저런 일들을 겪게 됩니다

자신을 아껴주는 주인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자신이 할수있는 방식으로 주인의 상처와 후회의 감정들을 토닥여주는 이야기가 따뜻한데요

집에 화재가 난 시간동안 동네에 도착을 했음에도 집으로 바로 귀가하지않고 뒷산에서 숙취로 잠들었던 소미에게 방화의 의심을 품은 담당 형사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미스터리함과 혹시라도 행여라도 돌이킬수없는 진실이 있을까 긴장감을 가지며 이어집니다

첫번째는 불행했지만 두번째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과거를 딛고 과거를 벗어버리고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마음과 해피엔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내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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