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전집 2 - 시·수필·서간 다시 읽는 우리 문학 1
이상 지음 / 가람기획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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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붉은 색의 바탕에 흰색으로 적힌 간결한 제목과 저자의 사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표지를 가진 이책은 한국문학사를 이야기할 때에 빼놓을수없는 작가들이 남기고 간 대표 문학 작품들을 작가별로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의 첫번째 작가인 이상의 시와 수필 그리고 서간을 담고 있습니다

1권에서 다루고 있는 이상의 소설들도 쉽고 편하게 읽히지는 않지만 2권에서 다루고 있는 시는 그 장르적 특성과 더해지며 더욱 어렵게 다가오는데요

일반적인 형식을 벗어난 채 배열된 독특한 문단들과 낯선 단어들 그리고 수식이나 도형이 등장하기에 천천히 그리고 여러 번 곱씹어가며 읽어보게 됩니다

주석이나 어휘풀이등 부록이 있기는 하지만 작품에 대한 편집자의 직접적인 해석은 없기에 독자가 느끼는 감상이나 이해도가 달라지는 것이 오히려 더 작품에 몰입하게 해주는데요

시와 수필등 이상의 작품은 물론 이상이 지인에게 보낸 글과 이상을 기억하는 이들의 글이 담겨 있어 작가로서의 이상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이상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이자 기존의 형식을 깨부순 이단아로 평가받으며 당시에는 물론 현대에서도 논란과 분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상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문학적 개성과 특징이 뚜렷하기에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때로는 논쟁의 주제가 되기도하며 어렵고 멀게 느껴지던 한국 근현대 문학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는 시리즈의 다음 작가는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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