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날아이들이 모두 하교하고 적막해진 고등학교의 밤제갈 윤은 혼자 옥상으로 향합니다그리고 그대로 자신의 미래를 내던져버리는데요아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충격이 가실만큼의 시간이 흐른 7개월 뒤인 11월 1일학교 오픈채팅방에 제갈윤이 등장하며 사건은 다시 수면위로 떠오릅니다제갈윤이 속했던 동아리 부원 네명에게 각각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며 나경고등학교 학생들 모두에게 편지를 읽은 뒤 본인들은 과연 잘못이 없는지 생각해보라는 메세지는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전해지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다시금 들끓게 만듭니다교장에게도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죽음의 책임자들에게 마땅한 처벌을 내리라고 요구했기에 동아리의 지도교사였으며 5명의 1학년때 담임이자 윤을 포함한 3명의 2학년 담임인 현진이 아이들과 번갈아가며 면담을 하는데요편지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묻는 현진의 질문에 자신이 처벌받지않을 방법을 찾아 비난과 질타로부터 회피할 생각부터하는 아이들의 이야기하는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서로간에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고 진심을 숨긴채 행동을 하기도하고 잘못을 넘어 범죄인줄알면서도 행하고야마는 객기와 자신의 안위가 먼저인 이기심과 진실은 상관없이 자신들의 입맛대로 만들어대는 소문들속에서 고립되어가는 윤의 이야기는 매우 안타깝고 슬픕니다윤의 갈곳잃은 눈과 힘없는 손길을 알아채고 기댈곳을 만들어주거나 내가 곁에 있음을 잊지말라고 전해줄 다정함을 우리는 분명 갖고있을텐데 말이지요윤의 죽음으로 인해 각자가 깨닫는 후회와 잘못들 그리고 제대로 된 처벌과 용서를 구하는 일들이 추리와 미스터리를 만나 긴 여운을 주는 책입니다*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열살 가윤이는 전업주부인 엄마가 출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친구들과 함께 돌봄교실을 다니며 더 오래 함께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하고 스마트폰을 갖고싶기도하며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고싶기도하거든요그리고 자꾸만 단짝친구들 사이에서 왠지 소외되는 듯한 이유도 이런저런 생각이 돌고돌아 결국은 엄마가 일을 하지않기 때문인것같은 가윤이는 이런저런 일들 끝에 다시 일자리를 구해야겠다는 엄마의 말에 기쁘기만합니다하지만 엄마가 왜 다시 취업을 하기가 어려운지 애초에 왜 출근하지않는 엄마가 되었는지를 알게되며 마음이 무거워지지요그래도 엄마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을 좀 아는 아이가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하고 우정을 지키기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게됩니다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단점만을 찾고 그이유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짜증만내고 움츠러들기보다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고마운 사람과 자신이 할수있는 일 그리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조금씩 인생을 배워가는 가윤이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며 미래를 꿈꾸면 좋겠습니다
표지를 장식하는 평면도책을 펼치면 등장하는 문구● 이것은 어느 집의 평면도다그리고 2층 주택의 1,2층 평면도● 당신은 이 집의 이상한 점을 알겠는가라는 말에 평면도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그리고는 저자가 말하는 위화감이 무엇일까 살펴보게되는데요하나는 2층의 아이방에 창문이 없으며 아이방을 둘러싸고 다른 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층 주방 한귀퉁이에 빈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이 집을 구매할까 고민중이라며 저자에게 왠지 찜찜한 구석이 있는 이 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인이 의견을 물어옴으로써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되는데요호러와 오컬트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건축설계사 구리하라씨와 함께 평면도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주방의 의문의 공간과 2층의 아이방에 대한 견해부터 시작해 평면도를 꼼꼼히 살피면서 본인들도 억측이라며 덧붙이는 상상의 이야기는 꽤나 황당해보이면서도 왠지모르게 몰입하게 만듭니다상상의 나래를 펼친 끝에 내린 그 집을 굳이 사지는 말라는 조언을 전하려 지인에게 연락한 저자는 이미 집의 구매를 포기했으며 그 이유가 어떤 사건때문이라고 얘기해줍니다찜찜한 평면도와 억측인줄알지만 그럴싸해보이는 의심에 실제 일어난 사건까지 더해져 호기심과 궁금함을 풀 실마리를 얻지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그 집에 대한 기사를 쓰고 그에 대한 제보를 받아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는 계속되는 반전과 새롭게 등장하는 진실로 인해 뒷장을 펴지 않을수없게 만듭니다저자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을 따라가며 집중하다보면 평면도가 주요 장치이고 저자를 비롯한 조력자들이 평면도를 보며 상상하거나 추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부분이 많고 등장인물이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전개될때가 많아 실제 사건 장면의 묘사는 많지않음에도 꽤나 무서운데요독특한 방식의 구성으로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이며 어느 부분이 가짜인지 알수없게 만드는 이야기는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섭다는 페이크다큐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책의 마지막까지 허를 찌르며 긴장하게 만드는 이 책이 영상으로는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가 됩니다
외국의 경우 그 나라를 방문했을때 꼭 가보아야할 장소로 미술관이 손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렇게 외국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는 중세며 근대며 관심이 많고 인지도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작가와 작품 그리고 그이야기를 만날수있는 미술관은 어떨까요?저부터도 국내 여행을 할 때 미술관은 체크리스트에 있지도 않았음을 깨달으며 이책을 읽어보았습니다이책에는 환기미술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기념홀, 이응노미술관 이렇게 총 일곱곳의 미술관을 통해 작가의 작품과 생애를 들려주는데요미술관의 위치와 운영정보는 물론 미술관 건물 자체에 대한 감상과 해당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을 추천하고 작품에 대한 해설과 그 작품을 그릴때의 작가의 심정을 알수있도록 작가의 생애와 인생의 우여곡절을 들려줍니다그냥 작품을 보았을때의 느낌과 저자의 해설 그리고 작가의 생애를 들었을때에 작품이 주는 느낌은 달라질수밖에 없는데요미술관에 가면 도슨트의 설명이나 오디오설명이라도 꼭 들어야하는 이유가 아닐까싶습니다익숙하면서도 낯선 한국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알게되는 재미와 미술관 방문시에 알아두면 좋을 정보까지 알차게 담긴 이책은 누드 사철 제본을 통해 책의 양면에 걸쳐 담긴 작품도 어그러짐없이 감상할수있게 배려되어 있습니다책속에 담긴 작품들을보니 실제 크기의 작품들을 오롯이 감상해보고싶은 마음이 샘솟네요성인의 손크기를 조금 넘는 그리 크지않은 크기의 책으로 미술관 방문시에 가방에 넣어가서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고려의 명장 강감찬을 재조명해보는 엔솔로지 소설집입니다최근 더 큰 관심을 받고있는 이순신장군의 인생과도 닮은 강감찬장군의 이야기를 들을수있는 [깃발이 북쪽을 가리킬 때] 에서는 귀주대첩이 벌어지게 된 배경과 그날의 긴박한 전투를 보여주는데요주력부대이자 정예군인 거란의 기병대를 상대로 기병대에게 더 유리해보이는 너른 벌판에서 전체 군사수는 많아도 기병대의 수는 적었던 고려군이 승리한 귀주대첩은 병사들은 물론 때맞춰 도착한 지원군과 하늘의 도움까지 더해져 스펙터클함을 보여줍니다그날의 귀주대첩에 참가했다 전사한 [설죽화] 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이어져온 거란과 고려의 전쟁 및 외교관계에 더해 나라를 위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전쟁에 참가한 여인 설죽화를 만나볼수있는데요여인이라고는했지만 소녀가 더 정확할 그녀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하기도하고 무거워지기도합니다시간은 흐르고 흘러 2055년의 지구는 신종바이러스에 대항하기위해 바이러스가 침투할수없는 신체를 가진 호모 프로펄스가 등장하게되는데요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고 호모 프로펄스와 신종바이러스 이면에 숨은 악의를 밝혀내는 이야기가 [낙성] 입니다또다시 시간은 흐르고 배경은 우주로 바뀌어 조난신호를 따라 [우주전함 강감찬] 호에 도착한 철우와 철우를 돕는 인공지능 강감찬을 통해 전쟁에 대해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우리가 잊고있었던 우리의 역사와 위인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로 중고생이상의 청소년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