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다온의 삶에 들어온 붉은 표지의 책 '불행한 이들을 위하여'불행한 피해자의 사연을 살펴보고 그를 불행하게 만든 가해자에게 그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수있는 이책은 다온이 버리려고해도 버려지지않으며 책을 드는 것도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다온만이 가능한데요첫번째 피해자의 사연과 함께 다온이 내린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하며 정의로운 일을 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다온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이에게도 복수를 할수있겠다는 생각에 왠지모를 흥분을 느끼기도합니다그렇게 중학교부터 친구이지만 평범한 친구관계는 아닌 연우와 함께 책에서 본 괴한에게 살해를 당한 여자, 채팅방에서의 성희롱 피해자와 배신자로 낙인찍힌 내부고발자, 음주운전자에게 사고를 당한 사람등 다양한 이유로 불행하지만 그 불행을 위로할만큼도 잊어버릴만큼도 되지않는 법의 심판등 사연을 공유하며 가해자들을 처벌하던중 다온은 연우가 피해자이며 다온이 가해자인 과거의 사건을 마주하게되는데요그때는 미처 보지못했던 연우의 마음을 알게되며 불행한 시간을 견뎌내는 이들의 서로 다른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불편한 진실앞에서도 다온이 붉은 책을 올바르게 사용할수있기를 응원하다보니 어느새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는데요불행한 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불행을 이겨내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 불행이 시작된 그 과거에 너무 오래 너무 많이 매달리는 것이 또다른 불행의 시작은 아닌지등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구에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을 비롯해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고있습니다지구의 오랜역사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해온 생명체들의 이야기는 각자의 사연만으로도 흥미로운데요이책은 모험과 과학, 생물학이 어우려져 재밌게 읽다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지식이 쌓이는 책입니다생태학자인 개미박사님과 인공지능 인격체인 다윈박사님, 그리고 개성만점의 네 아이들과 떠나는 흥미진진한 모험속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들의 특성을 배울수있는 이번 이야기는 정글을 배경으로하고있는데요비글호를 타고 정글에 도착한 후 개미박사님은 홀로 정글 탐사를 하러떠나고 남겨진 아이들은 맡은바업무를 이행하지만 결국 지겨움에 사고를 일으키고맙니다특수소재로 만들어진 비글호 선원복을 입고 정글로 향하게 된 아이들의 모험은 위험하기도하면서 신비롭기도한데요정글에서 만나볼수있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보며 공생, 진화, 적응등의 생존전략을 배우며 인간과 지구의 생명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있습니다다양한 생물들을 배우는 것은 물론 의문의 존재들과의 대결도 예고가 되고 다음 탐험지가 제주도의 바다임을 알리며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요과연 제주도의 바다에서는 어떤 생물들을 만나게 될지 구조요청을 보낸 돌고래의 사연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도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도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도 모두 즐겁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한뼘 더 자라나있을것같습니다*네이버 다산어린이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다중우주의 존재가 확인이 되고 더 나아가 다중우주간에 이동이 가능하게 된 미래의 지구그 0호 지구의 부유한 도시 와일리시티에서는 다중우주를 오가는 횡단자를 통해 다른 지구에서의 환경변화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초반의 횡단에서 많은 과학자를 잃으면서 깨달은 것은 새로운 지구로 횡단할때 목적지인 그 지구에서는 횡단자가 이미 사망하여 존재하지않아야하며 횡단에 따른 신체에 여러 부작용들이 있다는 것인데요그래서 결국 횡단의 부작용을 이겨낼수있는 신체와 정신적 능력은 물론 다른 지구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로 와일리시티와는 달리 척박한 환경과 높은 범죄율을 가진 애시타운의 인물이 횡단자로서 살아남게됩니다그렇게 6년차 횡단자인 카라는 자신이 이미 죽어버린 지구들을 오가며 정보를 모으고 와일리시티 시민이 될 수있는 10년의 기한을 채우려 애쓰고있습니다여기서 드러나는 카라의 비밀은 첫 횡단을 시도한 22호 지구에서 횡단의 부작용으로 사망을 했다는 것으로 22호 지구에서 불행한 삶을 살던 카라리가 횡단직후 사망한 카라멘타를 발견하고 그녀의 소지품을 챙겨 0호 지구로 횡단한 후 카라멘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과 수없이 보아온 자신의 죽음의 이유들속에서 시니컬해진 카라는 175호 지구에서 자신이 알던 것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인물들을 만나게되고 그들과 새로운 연대를 하기도하면서 점차 성장해가지만 자신이 마음편히 머물곳이 어딘지 비밀이 없는 삶을 살수는 없는지 혼란합니다다중우주의 개념이나 이동의 방식등 기술적인 면은 적당히 담겨있기에 이과적이지않은 사람도 읽어보기에 좋은데요다중우주에 대한 카라의 생각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드러내는 독백들이 많아 한번 읽고는 상황을 이해하는 게 조금 힘들어 반복해서 읽어야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글이 아닌 영상이었다면 바로 이해가 되었을 것같기는 합니다수많은 세계를 오가면서도 자신이 마음 편히 머물곳을 찾지못하는 카라에게 또 어떤일이 생길지 궁금함과 긴장감을 유지하며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속에서 삶과 죽음, 목표를 위한 맹목적인 행동이 불러오는 결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복잡다난한 도시 속에서 하루하루를 부단히도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초현실적 재앙들을 만날수있는 이책에는 총 8편의 단편이 담겨있는데요 저는 본책을 만나기전에 미리 4편의 이야기를 담은 가제본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좀비 바이러스라 불리는 ACAS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혼란해진 세상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감염자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감염자들의 안락사를 진행하는 다이웰이라는 회사가 등장하고 안락사비용을 아끼려 감염자들을 하천에 내다버리기도하는등 바이러스가 악한 것인지 인간이 악한 건인지를 생각하게하는 '반짝이는 것'평생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싶어했던 에이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숟가락과 함께 자신의 욕망을 실현해가며 점차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에이의 숟가락'세상에 대한 모든 질문의 답을 알고있는 거대한 뇌가 달린 2미터 높이의 신비한 나무와 소통하는 사람들사이의 평화를 깨트린 독재자의 이야기 '뇌의 나무'화면을 보면 불쾌감이 들고 환시와 환청에 시달리다 결국은 화면에 머리를 부딪히고 죽게 된다는 신종 병을 다룬 '화면공포증'이렇게 4편이 담긴 가제본으로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로 순식간에 읽어본것같습니다비현실적일수도있고 도시괴담같은 이야기일수도있지만 인간의 본성중 욕망이나 악함이 아무 제약없이 드러날때 얼마나 진창이 될수있는지를 생각해보면 그저 이야기라고만 할수는 없을듯합니다그리고 화면공포증의 경우는 컴퓨터나 핸드폰, tv를 비롯하여 일상에서 만나게되는 수많은 화면을 생각하면 안구건조증을 겪는 사람이 곧 화면공포증을 겪는 사람이 될수있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현실공포입니다나머지 4편에서는 어떤 디스토피아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붉은 빛과 푸른 빛의 조명을 받으며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대비되는 여성이 정면을 바라보는 강렬한 표지는 얼굴의 반만 드러나고 상반신의 반만 드러나면서 어떤 이야기를 꺼내려고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드는 이책은 안전가옥의 픽픽 시리즈 5번째 책으로 SF, 무협, 고딕스릴러, 판타지, 디스토피아등 제각기 다른 장르에서 여성퀴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5편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황폐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수직으로 건물을 짓고 최하층, 하층, 중간층, 상층등 숫자가 커질수록 자원의 풍족함은 물론 권력의 크기도 비례하는 미래를 배경으로하여 최하층의 하영과 상층의 상미를 통해 불평등을 이야기하는 '수직의 사랑'요괴와 공존하지만 요괴를 배척하고 없애려하는 인간들과 요괴사냥꾼인 이선, 그리고 요괴도 생명임을 이야기하는 은화의 이야기를 통해 차별과 혐오를 이야기하는 '여우 구슬은 없어'무성의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청소년기에 하나는 남자로 하나는 여자로 분화하는 라뮈스 행성에서 여자로 분화한 릴카와 달리 아직 분화가 진행되지않는 카릴을 통해 남성과 여성으로 정해지는 성인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하나뿐인 춤'엄마의 재혼을 통해 만나게 된 새아빠와 새언니 그리고 의문의 여자를 통해 밝혀지는 진실을 다룬 '누가 진짜 언니일까'중년의 여자 무림인이자 탐정인 나에게 남편의 불륜의 증거를 찾아달라는 사매의 의뢰를 수행하며 마주하는 감정을 다룬 '협탐 : 좁은 길의 꽃'이렇게 다섯이야기는 이야기자체로도 신선하고 재미난데요이책의 주제중 하나가 여성 퀴어이기에 여성인물들의 서사와 감정의 변화, 연대 혹은 애증등이 꽤나 세심하게 담겨있습니다그럼에도 여성들만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남성과 여성 혹은 남성과 남성이어도 별문제가 없을정도로 그저 사람에 대한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애정의 이야기가 아닐까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