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면서 어찌보면 촌스러운 스타일에 떨어져나간 타일과 군데군데 검게 변하고 색이 바랜 낡은 외벽에서부터 세월이 느껴지는 오래된 건물은 지하1층에서부터 5층에 이르기까지 전부 학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그 건물의 각층마다 기이하고 괴이한 일들이 벌어집니다수학성적을 올리기위해 지하의 수학클리닉을 찾은 지혁과 성적상승의 비밀을 밝히는 '나를 구해줘'1층의 논술학원에 이어 담당 선생의 추천으로 2층의 특별수업까지 듣게되며 자신의 재능을 찾는 '특별수업'단짝인 은혜와 영서가 과탐학원 원장 매싸로부터 수업과 비법의 약을 받으며 변해가는 이야기인 '얽힘'지인의 부탁을 받아 아르바이트를 겸해 4층 보습학원의 괴물을 없애려 자정에 학원을 찾은 불량학생들의 이야기인 '4층의 괴물'자신이 꾼 꿈에 대한 스피치를 통해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려는 희망을 품어보는 영이의 이야기인 '이영의 꿈'이렇게 다섯편의 이야기속에는 성적에 대한 압박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등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아이들은 물론 타인을 괴롭힘으로써 스스로가 우월해진다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방해가 되면 짓밟으려하는 아이들도 등장을 합니다학원이라는 공간에 모인 공통된 목표와 간절함을 넘은 욕망이 만들어내는 우리사회의 곳곳에서 벌어지고있는 일들이 귀신이나 마법, 주술등 비뚤어진 힘과 만나 전개가 되면서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슬프며 때로는 예상치못한 반전을 보여줍니다여름에 어울리는 장르이면서 그 이면을 곱씹을수록 무서워지는 책입니다이책의 배경인 월영시는 가상의 도시로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을 한다고하니 작가들의 이전 작품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것같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그것이 차별인 줄도 모르고 잘못인 줄은 더더욱 모르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것인 줄도 모른채 말하거나 행동하기도합니다오래도록 지속되어온 사회적인 고정관념과 윗세대로부터 배워온 혹은 주입되어온 신념때문이기도하지만 알면서도 잘 고쳐지지않고 매번 의식하기가 쉽지않기때문이기도한데요그런 차별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 부분은 남자와 여자로 나누는 성별에서부터 시작되고는합니다여자에 대한 차별이 워낙 많기에 문제를 인지하고 바꾸어가려하는등 우리의 인식이 점점 변해가고는있지만 세상에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라는데 여자라서 받는 차별이 있다면 남자라서 받는 차별도 있을수밖에 없습니다자신의 여성스러운 면을 없애려다가 큰 공포를 만나게되는 수혁의 이야기인 '더블'공동체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위치와 역할에대한 편견을 꼬집는 독수리오형제를 오마주한 '맹금류오형제'아빠의 사망이후 장남으로써 오빠로써 가족내 유일한 남자로써의 책임감에 변해가는 태수의 이야기인 '기둥'중학생인 세친구가 여름방학동안 만난 고등학생 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인 '소년에겐 아지트가 필요하다'지금보다 성역할과 성차별이 극심했던 일제강점기의 영수를 통해 나다움을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정거장에서'이책은 이렇게 다섯작가의 다섯가지이야기로 남자라서 받는 차별에 대해 생각해보고 남자다움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남자로 태어났다고해서 꼭 거칠고 강한 남자로서 길러져야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게하며 우리가 가지고있는 다양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만나는 시간입니다다만 저로서는 남자다움의 반대가 꼭 여자다움이며 여성스러운 것인지 그래서 여자의 마음을 가지는 것인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 또한 편견은 아닌지라는 생각이드네요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 사회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싶은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표지는 푸른빛의 배경위로 하늘거리며 날아가는 하얀 깃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미드나잇 스완이라는 제목에서 연상해볼수있듯이 백조의 깃털을 표현한 것일텐데요발레가 이야기의 중요한 소재이며 그중에서도 백조의 호수가 가지는 의미가 남다른 이야기임을 보여주는 표지입니다도쿄에서 혼자 살고있는 나기사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하고있으며 서른이 넘은 뒤로는 여성으로 살아가고있습니다성전환수술을 위한 저축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있지만 벌이도 주변의 시선도 희망적이지는 않지요그러던중 사촌의 딸인 이치카를 반강제로 맡게되면서 나기사와 이치카의 기묘하고 불안한 동거가 시작됩니다세상에 상처받고 가족에게 상처받은 그녀들에게 공통점은 발레로 나기사는 직장에서 백조의 호수 안무를 선보이고있고 이치카는 고향에서 발레를 잠깐 배운 경험이 있습니다여자가 되고 싶고 엄마가 되고 싶은 나기사와 발레를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고싶어하는 이치카의 슬프지만 아름답고 행복하지만 안타까운 이야기가 주변의 도움 혹은 방해와 함께 이어지는 동안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수많은 편견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마음이 아련해지는 이야기에 답답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하지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일지라도 그래도 스스로 행복해지기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이미 현지에서 영상화가 되었는데요기회가 된다면 영상도 함께 찾아보면 좋을것같습니다이책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잣대도 좀더 커졌으면 좋겠네요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전체적으로 검은 바탕에 청록색과 연두색으로 표현된 나무덩굴같기도하고 나무줄기같기도하며 꽃잎인듯도 보이는 문양이 어지러운 듯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으로 조화를 보이는 표지입니다별이나 태양을 표현한 것같은 그림들과 창문 혹은 문으로 보이는 공간의 한중간에는 펼쳐진 책이 놓여있어 마녀의 분위기도 도서관이라는 키워드도 모두 담고있는 이책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로즈마리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열살터울의 언니 샤롯과 살고있습니다로즈마리와 샤롯은 베히모스가문으로 현재는 샤롯이 가문의 주인이지요제국의 변두리에 영지를 두고 영지민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베히모스가문은 무한의 서고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사서이자 문지기인데요가주에게만 이어지는 비밀의 서고로의 진입이 가능한 로즈마리는 그곳에서 특이한 책을 만나게 됩니다절세미녀인 엘리제가 주인공인 책으로 그속에 베히모스가문과 샤롯 그리고 로즈마리가 등장하고 무한의 서고를 갖고자하는 엘리제에 의해 샤롯도 로즈마리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이지요책속의 책에 적힌 현실과 닮은 이야기를 바꾸고 샤롯과 가문을 지키려는 로즈마리는 책의 비밀과 서고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예상밖의 전개와 모험을 하게됩니다그렇게 이 이야기는 마법과 마녀를 비롯한 판타지는 물론 책속의 책, 이야기속의 이야기, 소설속의 소설등으로 공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으며 조금은 복잡할수있는 세계관을 보여줍니다그렇기에 깊이 집중하고 빠져들면 더없이 특별한 시간이 될것이고 집중하지못하면 어려운 이야기가 될텐데요책속의 세계관에 오롯이 집중하지못하더라도 소중한 이를 지키고자하는 마음과 언제든 찾아내려는 절실함을 느낄수있어 로맨스소설로서의 매력도 충분한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꽤나 당혹스러운 책의 제목입니다어느 계절에 죽고 싶느냐는 질문은 일반적이지도 않고 일상적이지도 않은데요그럼에도 죽음에 대해 나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주변에서 죽음을 한번이든 그이상으로 자주이든 이미 겪었거나 혹은 죽음에 버금가는 상처를 경험했다는 이야기이겠지요삶이란 곧 죽음이라는 종착지를 향해가는 것이지만 그 끝을 언제 만날지를 알수없기에 영원히 끝나지않을 것처럼 살고있는 우리들은 이렇게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꺼려하지만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하는 이야기는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합니다젊은 나이에 시작한 벤처기업의 성공으로 ceo의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앞으로 돈 걱정을 할필요가 없는 케이시는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있음에도 채워지지않는 결핍을 가지고있습니다그 어떤 일에도 흥미가 없고 재미가 없는 삶이라고도 할수있는데요케이시는 영국에서 자신이 주최한 자선파티에 참석한 지인의 친구이자 파티 참석자중 몇안되는 일본인인 가즈키와 친구가 되면서 무료하던 일상에 활기를 찾게됩니다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가즈키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케이시의 만남은 일본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데이트앱을 통해 인연을 만난 가즈키와 데이트앱을 통해 결핍과 외로움을 채우려하지만 오히려 더 슬픈 상처를 만나는 케이시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다양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그 상처를 극복하거나 혹은 침식당하는 일들속에서 누군가의 상처를 보듬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하며 어려운 것인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같습니다사랑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상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