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사진임에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짙은 눈화장을 한 채 화면을 지긋이 바라보는 시선은 아련하기도하고 그윽하기도하며 세상사에 해탈한듯도 합니다강조된 눈화장을 한 눈매만 보이며 많은 부분을 여백으로 남긴 표지는 주인공이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하지만 쉽게 짐작할수는 없게만들며 주인공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있을지 궁금하게만듭니다소설가인 영남은 정년퇴직을 한 남편과 투닥거리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오랜 친구인 민국장으로부터 악극을 써보라는 제안을 받게되고 완성된 악극은 꽤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관객들의 사랑은 작가에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무대인사를 하러 k시로 향하게 된 영남은 십대후반과 이십대초반을 보낸 k시에서의 일들을 회상하게됩니다여러가지의 이유로 가족과 친구에게 상처를 받은 이들이 그상처를 치유해주는 인연을 만나게되고 자신의 감정과 현실사이에서 방황하기도하지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며 점점 단단해지는 이야기는 조심스레 행복한 미래를 꿈꿔보게하는 그 순간 뜻하지않은 일들이 벌어지며 급변하고는 합니다k시에서의 시대적배경이 1970년대인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정적이고 잔잔한 느낌을 주고 있있으며 등장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있어서인지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조심스럽고 서툴기도한데요그래서 후회하게 되는 것 같아 책을 읽는내내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며 더 많이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마주하게 되었는데요낯설고 어려운 용어들은 물론 이미 우리의 일상속으로 깊이 파고들어온 메타버스라고 불리는 가상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메타버스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우리는 어떻게 활용해야할지를 이책을 통해 배워볼수있습니다초등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자주 발생하게 될 상황인 아이가 새로이 설치해달라는 게임 앱과 이미 설치된 많은 게임 앱에 대해서도 걱정인 부모의 대화는 매우 현실감이 있는데요그저 단순하고 일차원적이며 일방적인 게임이 아닌 유저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요즘의 게임들은 이미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메타버스의 세계입니다인류의 역사와 통신 기술의 진화에 따른 현대의 기술의 집약이라할수있는 메타버스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있는 아이들과 현실세계를 벗어나는 것에 대한 고민과 의구심을 가진 어른들의 대화와 토론은 아이도 어른도 각자의 의견만을 내세우는 것이아니라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아이들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차이점을 혼동할수도 있기에 그 차이점과 한계점을 살펴보고 유의해야할 지점들을 짚어주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정보전달뿐만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줍니다현재의 메타버스와 사용된 기술 그리고 앞으로 발전해나갈 방향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각장마다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답할수있는 질문을 남겨두어서 독후활동도 알차게 해볼수있습니다메타버스를 활용하고있지만 그로발생할수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못하는 아이들과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 대해 궁금하지만 두려움을 가진 어른들이 이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데에 도움을 받을수있을것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과 신비롭게 반짝이는 나무들을 배경으로 달리고있는 소녀는 어느 순간부터 흐릿하게 사라져갑니다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알면 알수록 어려운 학문이지만 양자역학이 없으면 현대의 많은 기술들이 실현되지 못한다고하는데요양자역학과 소녀는 어떻게 만나게되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보았습니다중학생인 현이는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전력질주로 달리기를 한 이후의 어느 날부터 갑자기 시작된 원인 불명의 증상을 겪고있습니다이유도 모르고 언제 나타나는지도 모르고 언제까지 나타날지도 모르는 그 증상은 현이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것인데요몸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엄마는 현이의 일상을 제한하고 엄마의 통제안에 두는 것으로 대처를하고있습니다잦은 결석과 전학으로 친구를 사귀는데에도 어려움이 있는 현이는 반장인 세은의 배려와 도움으로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데요세은의 속마음과 이중적인 태도를 알게되면서 충격을 받게되고 하릴없이 걷다가 폐교가 된 자신의 초등학교에 당도합니다고민을 떨치려 운동장을 달리던 현이앞에 수아가 나타나고 알듯 모를듯한 말을 건네는 수아 또한 현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며 둘은 유일무이한 친구가됩니다그러나 현이와 수아의 사라짐현상은 여전히 비정상적인 일상을 만들게 되는데요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와 상대방을 인지하고 인식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서로가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게합니다과학과 철학이 어우러진 이야기는 어렵기도하지만 소통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알려주는 것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빨간 2층버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중 하나이며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누군가에게는 스치듯 지나가는 공간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일터이며 누군가에게는 일상이자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입니다그 빨간 2층버스중 하나인 88번 버스에서 벌어진 운명적인 만남과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다양한 영향력을 만나볼수 있는 이책은 첫사랑과 인연을 큰 키워드로 하고있습니다1962년 4월의 어느 날 88번 버스를 타고있던 프랭크는 한 여인에게 첫눈에 반한 것은 물론 용기를 내어 다시 만날 약속도 하지만 그녀의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잃어버림으로서 두번째 만남은 이루어지지않습니다그래도 그녀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찬 태도를 보게되고 프랭크 또한 부모님의 뜻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갑니다그렇게 세월이 흘러 2022년의 4월 어느 날 88번 버스를 타게 된 리비는 프랭크를 만나게 되고 짧은 대화에도 위로를 받게되지요프랭크가 첫사랑인 그녀를 잊지못해 88번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기위한 리비의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이정도의 이야기를 들으면 승객들과 온라인의 입소문이 더해서 60년만의 만남이 금방이라도 이뤄질것같고 두사람이 해후하며 행복한 결말이 될것같은데요이야기는 뻔해보이는 전개가 아닌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등장시키면서 누군가의 선의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가는지를 들려줍니다그리고 프랭크도 모르고 리비도 모르고 당사자도 모르지만 독자는 알것같은 88번 버스의 그녀의 유력한 후보인 페기의 등장으로 독자를 더욱 몰입하게되고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주는데요젊은이의 톡톡튀는 로맨스는 물론 아날로그적이면서 순수한 프랭크의 로맨스까지 어우러져 기분좋게 읽을수있습니다부모와 자식의 관계, 연인사이의 기대와 실망, 오해를 넘어 진실되게 마주하는 소통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책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웹소설계의 로맨스장르에서 인정받고있는 저자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하는 궁중로맨스 조선연애실록은 조선을 배경으로하여 문화나 풍습을 가져오지만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가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실록의 형태로 짧은 글을 싣고 주인공들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어 현실감을 가져다줍니다흑단이라는 도적떼의 정체와 배후를 밝히기위해 익위사 둘과 잠행중인 세자 완은 태진사에서 우연히 남장을 한 용희를 만나게됩니다용희는 영의정의 딸로 밤중에 집에 들어닥친 괴한의 침입과 화재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으로서 아버지의 부탁과 가문의 명예회복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각자의 사연을 숨긴채 거래를 맺고 동행중인 세자와 용희는 서로에게로 자꾸만 마음이 향하지만 애써 모른척하는중이지요그러는동안 절대악인인 좌의정은 더 높은 권력을 차지하려 온갖수를 쓰고 있어 궁의 안팍으로 위태롭기그지없습니다항상 투닥거리면서도 자꾸만 서로에게 빠져드는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보는 재미도 있으면서 권모술수가 가득한 궁궐안의 숨막히는 두뇌싸움 또한 긴장감을 늦출수없기에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도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도 재미나게 읽을수있는 책입니다궁중로맨스의 전형이라할수있는 설정안에서 끝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주인공들과 주변인물들의 생생한 묘사는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더 빠르게 읽히는 이책은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꽤 많은 페이지를 가진 책이지만 아직 이야기는 끝이 나지않았는데요앞으로의 이야기는 또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