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사진임에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짙은 눈화장을 한 채 화면을 지긋이 바라보는 시선은 아련하기도하고 그윽하기도하며 세상사에 해탈한듯도 합니다강조된 눈화장을 한 눈매만 보이며 많은 부분을 여백으로 남긴 표지는 주인공이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하지만 쉽게 짐작할수는 없게만들며 주인공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있을지 궁금하게만듭니다소설가인 영남은 정년퇴직을 한 남편과 투닥거리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오랜 친구인 민국장으로부터 악극을 써보라는 제안을 받게되고 완성된 악극은 꽤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관객들의 사랑은 작가에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무대인사를 하러 k시로 향하게 된 영남은 십대후반과 이십대초반을 보낸 k시에서의 일들을 회상하게됩니다여러가지의 이유로 가족과 친구에게 상처를 받은 이들이 그상처를 치유해주는 인연을 만나게되고 자신의 감정과 현실사이에서 방황하기도하지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며 점점 단단해지는 이야기는 조심스레 행복한 미래를 꿈꿔보게하는 그 순간 뜻하지않은 일들이 벌어지며 급변하고는 합니다k시에서의 시대적배경이 1970년대인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정적이고 잔잔한 느낌을 주고 있있으며 등장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있어서인지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조심스럽고 서툴기도한데요그래서 후회하게 되는 것 같아 책을 읽는내내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며 더 많이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