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모토를 가진 안전가옥의 여러가지 프로젝트중 쇼트시리즈 23번째 이야기인 이책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이들에게 시스템 창이 보이기 시작하고 던전이라는 미지의 공간이 생겨난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시스템 창을 통해 자신의 스킬을 각성한 자들과 그 스킬을 이용해 던전에서 몬스터를 잡는 헌터들 그리고 비전투형 스킬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서 1세대 헌터이자 각성자인 산티아고는 해양 에리어 던전의 관리자로서 그곳을 찾는 헌터들을 도와주며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젊은 헌터들로부터 뒷방늙은이 취급을 받는 산티아고이지만 던전에 몬스터가 출현하지않은지 85일째가 되는 날에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던전으로 들어가고 홀로 격전을 벌이게 됩니다시스템 창이 활성화된 이후 기존 사회에서의 귀족과 기사는 각성자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는데요스스로를 기사라고 칭하며 낡은 갑옷과 볼품없는 말과 동행하는 돈키호테가 등장하며 괴이한 소문이 넘쳐납니다그런 와중에 우체부 소년은 몬스터들이 출몰하는 지역을 관통해 배달일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돈키호테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됩니다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신사들의 클럽에서 80일안에 탑의 주요 던전을 클리어하고 꼭대기층의 생명나무에 도달하면 신묘한 존재와 만날수있다는 소문의 진실 여부를 두고 벌어진 내기에서 필리어스 포그는 소문을 검증하기위해 하인과 함께 80일간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세 편의 단편들은 각각 노인과 바다, 돈키호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몬스터와 던전등과 절묘하게 연결하여 재해석했는데요헌터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신선하고 그렇지않은 사람들에게도 재미난 이야기입니다더불어 젊은이들이 무시하거나 흘러듣기 일쑤인 노인이 가지고있는 노련미와 지식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며 세대차이와 공존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책의 제목인 크로노토피아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공간의 용도도 바뀔수있다는 의미로 같은 공간이지만 낮이나 밤 등 시간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뜻한다고 하는데요이책에서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다른 시간으로 이동하며 아파트가 자리잡은 공간이 다양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만날수있습니다아홉살이지만 다섯살같은 왜소한 체형과 낡고 커다란 옷을 입고 늦은 밤에도 혼자 아파트안을 어슬렁거리는 소원은 자신을 학대하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입니다우연히도 엘리베이터를 통해 일주일전 과거로 간 소원은 자신의 주변에서 다시한번 똑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일주일을 보내게되고 또다시 엘리베이터를 통해 또다른 과거로 가게됩니다시간이동을 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긴 복도와 여러 개의 문이 보이고 그중 하나의 문을 열고 나가면 다른 시간속에서 다른 인물로 살아가는 자신이 되는데요단순히 과거로 이동해 과거를 바꾸면서 현재와 미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이동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이 이책의 특징이라고 할수있습니다시간여행이 아닌 공간여행이자 평행세계를 이동하며 힘들고 상처받은 삶을 살았던 소원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것인지 기대를 하며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는 변주되고 그저 단순한 타임슬립도 팍팍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꾸는 꿈도 아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슬프지만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로 시작햬서 우화를 지나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는 묵직함을 가진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여러방향으로 어지러이 뻗어나간 커다란 나뭇잎들이 겹쳐진 사이로 코와 입주변 정도만 보여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인지 짐작도할수 없는데다가 배경이나 옷등이 검은색이라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음울한 느낌을 주는 표지에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글씨체의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이책은 제목처럼 일본의 규슈에서 실종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33살의 딸 미애가 동창회에 참석하기위해 일본으로 간 이후 예정된 날짜에 귀국도 하지않고 연락도 되지않아 경찰서를 찾은 현주의 사연에 성인실종이라는 이유로 조금은 시큰둥하던 경찰은 규슈관할경찰서에 비슷한 성인 실종사건이 접수되었다며 규슈로 가볼 것을 제안합니다실종자들이 모두 같은 한인학교 졸업생이라는 공통점으로 그들의 실종이 연관되었음을 직감하며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의 참고인조사가 이루어지는 이야기와 실종자들이 실종되기전의 상황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실종자들의 비밀이 무엇인지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정의감을 가진 경찰이나 부모들의 의뢰를 받은 탐정같은 어떤 특정인이 추적해가는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실종신고가 된 현재와 실종자들이 실종되기 직전 그리고 그들의 과거가 번갈아가며 드러나는지라 긴장감은 조금 떨어진다고 할수있는데요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그에따른 처벌을 받지않은 채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살아가는 가해자들에게 망각이나 시간의 흐름이 답이 될수없음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얽히고 설킨 인물관계, 억지스럽고 무리한 상황 설정,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 극도로 악하거나 극도로 선한 성격등으로 보통 사람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으로는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내용으로 비밀과 반전이 끝도없이 전개되는 막장드라마는 보는 내내 욕하면서도 끝까지 보게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그런 막장 드라마를 주제로 4명의 작가가 모였습니다톱스타 배우의 출연이 예정된 드라마를 제작하기위해 오랜만에 다시 모인 최고의 드라마 콤비인 감독 민호와 작가 윤정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윤정의 보조작가인 재범은 우연히 그들의 비밀과 과거를 알게 됩니다이번 드라마의 장르는 막장이라며 대본을 써줄 것을 요구하는 국장의 지시대로 바람둥이 남자와 그의 여자들이 벌이는 복수의 이야기, 상처받은 여자의 복수를 위해 현실에서 연기를 하는 이야기, 절명한 부잣집 아들의 영혼결혼식 이야기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이 된 막장이야기를 써나가는데요그저 하나의 주제로 모인 단편집이아니라 큰 이야기안에서 액자구성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서로 연결되는 구성이라 하나의 장편처럼 빠르게 읽힙니다뻔한 설정과 진부한 캐릭터로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이 배우의 연기력만으로만 이어지는 막장 드라마들이 많아진 요즘 막장이면서도 상상력이 넘치는 참신한 전개가 돋보이는 이야기들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습니다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성과만을 쫓기보다는 앞으로의 백년을 내다보며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하여야한다는 뜻일텐데요현재의 백년은 과거에 비해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에 더욱더 고심하고 고민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교육의 방향을 정해나가야합니다그렇다면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정할 때에 가장 중요하며 바탕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어야하며 학생이 즐겁고 행복하여한다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과거의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의 습득정도를 수치화하는 것에 중점이 되어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나라의 교육은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고 각자의 개성에 맞춘 미래를 꿈꿀수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는데요아직은 변화의 과정이라서 학생도 교사도 부모도 낯설고 걱정이 앞서며 잘하고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그렇기에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진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현장을 다룬 이 책의 내용이 더 반갑습니다책은 크게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의 주제를 찾고 공부하며 활동하도록 하는 학생 생성권과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학급의 다양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주도권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용어가 어려운 듯도 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학생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것이라고 할수 있는데요배움의 주제를 정해 활동한 현장의 기록과 주어진 상황이나 질문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내는 의젓한 모습은 이 아이들이 열살을 갓넘긴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는 걸 잊게 만들기도합니다더불어 교사들과 양육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고민하게하는데요성장해가는 아이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고 도와주기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