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인 크로노토피아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공간의 용도도 바뀔수있다는 의미로 같은 공간이지만 낮이나 밤 등 시간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뜻한다고 하는데요이책에서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다른 시간으로 이동하며 아파트가 자리잡은 공간이 다양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만날수있습니다아홉살이지만 다섯살같은 왜소한 체형과 낡고 커다란 옷을 입고 늦은 밤에도 혼자 아파트안을 어슬렁거리는 소원은 자신을 학대하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입니다우연히도 엘리베이터를 통해 일주일전 과거로 간 소원은 자신의 주변에서 다시한번 똑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일주일을 보내게되고 또다시 엘리베이터를 통해 또다른 과거로 가게됩니다시간이동을 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긴 복도와 여러 개의 문이 보이고 그중 하나의 문을 열고 나가면 다른 시간속에서 다른 인물로 살아가는 자신이 되는데요단순히 과거로 이동해 과거를 바꾸면서 현재와 미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이동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이 이책의 특징이라고 할수있습니다시간여행이 아닌 공간여행이자 평행세계를 이동하며 힘들고 상처받은 삶을 살았던 소원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것인지 기대를 하며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는 변주되고 그저 단순한 타임슬립도 팍팍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꾸는 꿈도 아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슬프지만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로 시작햬서 우화를 지나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는 묵직함을 가진 이야기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