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라는 늦은 나이에 문학상 수상과 함께 문단에 등장한 저자라는 띠지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저자의 삶은 어떠했을지 궁금증해지는 이책은 생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혼자서는 일어서는 것도 쉽지않은 노년의 가케이는 요양보호사와 함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검사결과를 듣습니다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동안 동행한 밋짱이 관심도 없고 대꾸도 없어도 두서없이 그리고 쉴새없이 떠들어대기도하고 의사로부터 무시를 당하기도하는데요그런 가케이를 대신해 의사에게 명확한 의사전달을 해주며 편들어준 밋짱으로부터 행복한 인생이었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밋짱 또한 대답을 바란다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하소연과 함께 나온 질문이기는 하지만 주변인들의 인생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기도 쉽고 요약하기가 쉬워도 가케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기만합니다그이후로 주간보호센터와 가족돌봄등의 일상을 보내며 틈틈이 과거를 떠올려보는 가케이의 인생은 결코 순탄하지못했으며 진정으로 사랑받아보지도 못했음을 알게되는데요파란만장한 그녀의 인생이 노년이 되어서도 안정되지못한 것이 안타까울 때쯤 그녀는 그래도 행복한 시절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병과 함께 늙어가면서도 온전히 돌봄을 받거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며 감정을 주고받지도 못하지만 다들 저마다의 사정이 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가케이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먹먹함으로 다가오는데요나의 인생을 돌아보게하고 나의 노년을 생각해보게하며 나의 가족의 평온한 일상을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으로 책을 덮은 뒤에도 쉽사리 떨쳐내지못하는 감정을 느끼게하는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생각해보면 딱딱하고 어렵고 추상적이며 심오하다는 생각에 이어 일상에서 필요하기는한지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데요이책은 철학을 철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속에서 마주하는 상황과 질문을 통해 배울수 있는 것으로 철학이란 곧 깊이있게 생각하기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속에서 매일 세 끼에 이어 간식등으로 먹게되는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생각해보기의 힘을 기를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음식을 먹으면서 느끼게 되는 맛있음과 좋은 음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눈으로 보는 화려함과 혀에서 느끼는 미각등으로 모든 것이 결정이 되는 것인지 혹은 사회적인 통념과는 또 어떻게 연결되는지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게 느끼게 되기도하는 행복한 식사의 정의는 무엇인지 밥상에 담긴 요리하는 자의 마음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하며 그저 끼니를 떼우고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을 넘어서는 함께 식사한다는 행위에 담긴 여러가지 의미를 생각해보게도 합니다음식과 식사라는 주제에서 생각해볼수 있는 여러가지 질문들과 함께 철학자의 사상이나 식탁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간략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철학에 대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딱딱하고 어려운 철학이 아니라 누구라도 생각해볼수있는 질문을 통해 나의 생각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정리해보기도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책으로 10대는 물론 성인 독자들도 함께 읽어보고 대화를 나누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느와르 장르의 그래픽 노블을 떠올리게하는 검은색의 펜 하나만으로 짙음과 옅음을 표현한 것 같은 거친 터치로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비상식적인 사건과 그것을 해결하는 비공식적인 전담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잔뜩 긴장한 채 사무실의 한쪽에서 대기중이던 형사기동대 3팀의 신입으로 배정받은 한울은 팀장으로부터 거북이라는 별명을 가진 재우의 소재를 파악해 현장으로 오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순경 출신으로 형기대가 된 한울처럼 20여년의 경력을 가진 순경 출신의 베테랑이지만 어딘가 능글맞기도하고 뺀질거리기도하는 재우와 인사겸 식사후 도착한 현장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사건으로 보통의 현장과는 다른 이질감을 주는데요최초 발견자이자 유일한 가족인 아내가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고 재우는 남다른 집념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칩니다무사히 진범을 잡은데다가 한울의 환영식을 겸한 회식이 열리며 화기애애하던 그날밤 귀가중이던 한울은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요마침 걸려온 재우의 전화에 도움을 요청하며 목숨을 구한 한울이지만 괴한의 모습은 커녕 자신을 찌른 칼이 저절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에 당황스럽습니다그런 한울의 이야기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은 채 가만히 들어준 재우는 며칠 뒤 한울을 따로 불러 언레코더블 전담반에 대해 알려주는데요기이하고 비상식적인 사건을 다루는 비공식적인 부서인 언레코더블 전담반의 합류를 권하며 한울의 피습사건 또한 언레코더블 사건임을 알려줍니다그렇게 시작된 재우와 한울의 수사로 밝혀지는 언레코더블 사건과 협력 인물들의 이야기가 빠른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이어지는데요범인의 사연과 사회문제에 얽힌 복합적인 감정이 독자들에게도 고민의 시간을 주며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이야기들의 기대감을 안겨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한 인물의 모습이 평범해보이는 배경과 기계장치들이 보이는 배경으로 정확히 반으로 나뉘어 그려진 표지를 가진 이책은 인류를 구하기위해 개발된 인공두뇌를 통해 생명 존중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원인은 물론 치료방법도 알수없는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이는 자신의 수명이 며칠 남지않은 것을 알고 가족들의 곁을 떠납니다아이들과 남겨진 해솔은 조이의 실종신고 이후 매일 경찰서를 찾는 한편으로 조이에 이어 백신연구소장으로 근무하는데요조이의 사무실에 감춰진 비밀공간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폐기되듯 버려진 인공두뇌 시큐어에 대한 자료를 찾게 됩니다세상을 구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조이가 혼자 만들려고했던 그 뜻을 이어 인공두뇌를 완성하는 것은 물론 인공두뇌를 통해 조이의 흔적을 찾고자한 해솔은 완성된 시큐어로부터 머지않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것이라는 예측과 감염을 막기위한 블락 마스크의 개발을 제안받는데요높은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의 출현과 감염 예방 및 백신의 개발로 이어지는 인류의 생존을 위한 노력과 매순간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 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갑니다신종 바이러스를 극복하기위한 인류의 고군분투인 것 같았던 이야기는 후반부로 향해갈수록 인간의 오만함과 비겁함을 생각해보게 하는데요지구를 위협하는 최대의 요인이라는 인류가 과연 어떤 깨달음을 얻고 어떤 변화를 향해가야할지 고민해보게 합니다청소년 문학이지만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즐겁게 독서하며 많은 생각을 해보게하는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색으로 가득한 배경앞에 서양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유명한 피에로가 손에는 풍선을 든 채 기이한 미소를 짓고 있는 표지의 이책은 독특한 상상력과 기괴한 장면의 묘사로 매번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저자의 첫번째 소설집입니다범죄자들을 잡아 나라의 안전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탐정이 되기로 한 초등생이 반 친구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추리하는 '최초의 사건'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외계생명체가 자신들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지구를 공격하겠다고 말하는 '큰 손의 악마'쇠퇴해가는 유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이은 독살사건을 파헤치는 '나나코 안에서 죽은 남자'땅속의 서로 다른 깊이에서 발견된 인체의 유골에 대해 추리하는 '모틸리언의 손목'예언을 믿는 자들과 서커스 단원에게 벌어진 사건을 추리하는 '천사와 괴물'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는 시간도 공간도 전혀 달라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는데요각각의 이야기에 담긴 밀실 트릭 서술 트릭 다중추리는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을 한가득 담고 있으며 신기술과 외계생명체 예언등으로 경계없는 상상력을 보여줍니다마지막 한줄에서까지 반전을 보여주는 끝없는 반전의 충격과 읽다보면 다시금 앞으로 돌아가 복선을 확인하게 만드는 치밀함으로 저자의 또다른 이야기들을 기다리지않을 수가 없네요표지의 기괴함에서 느껴지는 것보다는 조금은 수위가 조절된 듯한 이야기로 저자의 책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