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색으로 가득한 배경앞에 서양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유명한 피에로가 손에는 풍선을 든 채 기이한 미소를 짓고 있는 표지의 이책은 독특한 상상력과 기괴한 장면의 묘사로 매번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저자의 첫번째 소설집입니다범죄자들을 잡아 나라의 안전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탐정이 되기로 한 초등생이 반 친구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추리하는 '최초의 사건'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외계생명체가 자신들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지구를 공격하겠다고 말하는 '큰 손의 악마'쇠퇴해가는 유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이은 독살사건을 파헤치는 '나나코 안에서 죽은 남자'땅속의 서로 다른 깊이에서 발견된 인체의 유골에 대해 추리하는 '모틸리언의 손목'예언을 믿는 자들과 서커스 단원에게 벌어진 사건을 추리하는 '천사와 괴물'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는 시간도 공간도 전혀 달라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는데요각각의 이야기에 담긴 밀실 트릭 서술 트릭 다중추리는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을 한가득 담고 있으며 신기술과 외계생명체 예언등으로 경계없는 상상력을 보여줍니다마지막 한줄에서까지 반전을 보여주는 끝없는 반전의 충격과 읽다보면 다시금 앞으로 돌아가 복선을 확인하게 만드는 치밀함으로 저자의 또다른 이야기들을 기다리지않을 수가 없네요표지의 기괴함에서 느껴지는 것보다는 조금은 수위가 조절된 듯한 이야기로 저자의 책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입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