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잔뜩 흐린 회색빛의 하늘아래 빽빽하게 자라난 나무들의 모습이 스산한 느낌을 주는 표지의 이책은 모호함과 불안함속에 담긴 욕망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바이올린으로 시작해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에 매료되어 연주자로 활동하던 한나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중입니다발표작들의 인기와 함께 창작의 고통도 느끼던 한나는 우연히 만난 해든을 딸 지예의 바이올린 가정교사로 들이게 되고 해든의 눈빛에 사로잡히며 해든의 눈빛을 닮고자하는데요그 집착과 욕망의 끝에 면역력이 떨어지며 실명을 하기에 이릅니다실명된 상태로 2년을 지내며 가족들과도 소원해진 한나는 각막 기증자의 등장으로 수술을 받기로하고 수술전날 과거를 되짚어보던중 해든과의 또다른 인연을 기억해내는데요한나의 대표작이자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한 작품인 '다크 아이즈' 발표전 이루어진 공모전 심사에서 '다크 아이즈'와 같은 흐름과 반전을 가진 응모작을 발견하고 탈락시켰으며 응모자가 해든이었음을 기억해내게 된 것이지요수술을 무사히 마친 한나는 해든을 불러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를 물어보는데요그렇게 다시 만나기까지의 사이에 책은 해든의 이야기와 함께 해든과 한나의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한나와 해든이 같은 소설을 쓰게 된 이유와 한나의 책 발표이후 이어진 해든의 행동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와 상실과 상처에서 오는 불안함, 완벽해지고자하는 욕망과 뒤엉키며 혼란함을 보여주는데요화자를 달리하는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만큼이나 어렵고 복잡하여 재독을 하지않을 수 없고 다시 읽을수록 명확해지는 이야기에 다시금 충격을 받게 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꽃잎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고 맑은 하늘 아래 너른 들판을 가로지르는 길 위의 인물들이 향해가는 빨간 지붕의 집과 풍경이 평화롭게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따뜻하고 소박한 시어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응원과 위로의 시간을 선물해주는 저자의 신작 시집입니다등단이후 꾸준히 시집과 산문집을 펴내고 있으며 다양한 팬층을 가진 저자의 신작을 만난다는 설레임을 안고 펼쳐본 서문에서 저자는 지금껏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남은 인생에 대한 고민과 함께 매일 주어지는 오늘이라는 하루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여러 인연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는데요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의 인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늘어가는 독자들의 마음과 닮아있어 더욱 공감하며 본문을 읽어보게 합니다사람의 인연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들과 삶의 고단함앞에 지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애뜻함을 보여주기도 하는 시들은 천천히 그 내용을 곱씹을수록 다양한 감상에 빠져들게 하는데요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날을 생각하며 쓴 시들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독자들 또한 자신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게하고 지금 내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청소년보다는 중장년의 독자들의 마음에 더 와닿을듯한 시들이 많은 책이며 아름다우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옷맵시를 비롯해 풍기는 분위기가 서로 닮은 듯 다른 두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표지의 이책은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이 없는 주인공이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보름달의 기운이 가득한 날에 목 뒤에 북두칠성 모양의 점을 가지고 태어난 시아는 자라면서 부모와 조부모등 주위 어른들로부터 달과 북두칠성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자신의 운명 같기도 하고 밤하늘에서 빛나는 모습이 신비롭기도하여 자주 쳐다보고는 했습니다안타깝게도 어릴 적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후로 조부모님과 살던 시아는 성인이 되며 대학에 입학하면서 낯선 도시로 혼자 떠나게 되는데요시아를 받기는 할아버지의 제자에게 의지하기에는 그의 눈빛이나 행동이 심상치않습니다일찍 부모를 여읜 상실감과 조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거나 주변으로부터 나쁜 평판을 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계속해온 시아는 주변의 눈치를 살피느라 소극적이며 자신감이 없는 상태로 불안한 내면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 또한 혼자서만 간직하고 속앓이를 하는데요그런 속앓이는 악몽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결국 몸과 마음의 병으로 드러나게 됩니다지칠대로 지친 시아는 꿈인듯도 하고 현실인듯도 한 경험을 하며 과거의 어느 때로 돌아가게 되는데요그곳에는 시아와 똑닮은 생김새를 가지고있으며 파란만장한 인생에도 당찬 기녀 애랑과 역적의 아들이 되어 쫓기지만 살아남으려 애쓰는 나무꾼 은무가 있습니다자신이 선택하지않은 삶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미래 또한 불확실함에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확인하며 주어진 삶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선택해나가는 그들을 보며 시아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불안함과 혼란함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며 점점 달라져가는 시아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의 기대와 시선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힘들다는 이야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표현을 하지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표현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낼수있도록 응원해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창밖으로부터 밝은 빛이 비쳐들어오는 조금은 오래되고 낡은 듯한 건물의 입구를 향해 조심히 걸어오는 인물과 제복을 입고서 기다리고 있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전설을 믿는 간절함으로 기적을 경험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오래된 철도 노선의 어느 역에서 타든 만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며 종착역에 가면 그리운 사람을 만날수 있다는 전설은 간절하게 믿는 사람에게는 현실이 되지만 흘려듣는 사람에게는 그저 뜬소문 같기도 하고 옛날이야기같기도 한데요기적이 이루어지기위해서는 상대방도 같은 마음 그러니까 서로를 만나고싶다는 마음이어야하며 상대방의 수명이 얼마남지않았다는 조건도 있다고합니다믿고 싶으면서도 믿기지않는 마음으로 철도에 오르는 이들은 치매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못하는 할머니와의 이별을 감당하기 어려운 중학생, 삼년의 연애와 결혼을 위한 프로포즈의 끝에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은 남자, 어릴적 집을 나가버린 친엄마로 인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않는 여자, 일명 루게릭병이라는 병에 걸린 남편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된 여자등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으나 치유하지 못했거나 다가오는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않아 회피하는 인물들입니다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일수 없는 현실앞에서 하루하루를 후회하던 그들은 종착역의 기적을 통해 상대방과 진심이 담긴 대화를 하게 되고 미래로 향하는 한발을 내딛을 용기를 내게 되는데요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두렵다는 이유로 현실에서 도피하며 상황을 미루는 이들에게 지금 당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후회없는 날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질문을 던져줍니다간절함이 이루어지는 기적의 이야기를 담은 저자의 다른 이야기들은 어떤 따스함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동안 여러 물줄기를 만나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통과한 후 김포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한강은 그 길이나 규모면에서 웅장함은 물론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요이책은 우리나라의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일곱 작가가 한강을 중심으로하여 들려주는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담아 한강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해보게 합니다한강에 살고 있는 인어와 강을 거슬러 올라온 청어들의 전투를 그리고 있는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한강이 보이는 집에 살며 바깥에서는 호인이지만 집에서는 아내를 무시하는 양민의 이야기인 '한강이 보이는 집'이혼 후 홀로 지내게 된 동네에 마음을 붙이려 틈이 나는 대로 한강을 달리는 주하의 이야기인 '한강을 달리는 여자'큰 마음을 먹고 인수한 한강변의 카페가 경영이 어려워 고민인 지연의 이야기인 '귀신은 사람들을 카페로 보낸다'유기견 보호소에서 무사히 입양된 후 보호자와 함께 한강변을 산책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시바견의 이야기인 '달려라, 강태풍!'몇 년간 고생한 차기작을 읽은 동료 감독의 새로운 작업실로 초대받은 단식의 이야기인 '폭염'한강을 잠수하여 즐길수 있는 유람선의 시범 운행을 위해 소수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한 잠수 유람선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해모수의 의뢰'이렇게 일곱 편의 이야기는 한강의 안과 밖을 오가며 판타지와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으며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반전의 충격을 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익숙한 공간이 주는 새로운 이야기로 한강의 매력은 물론 참여한 작가들의 매력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