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홀릭 2 : 레베카, 맨해튼을 접수하다 - 합본 개정판 쇼퍼홀릭 시리즈 2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쇼퍼홀릭 첫번째 이야기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영화로 봤기 때문에 2권을 손에 들었다.

여자로 태어나서 쇼핑에 관심이 없는 여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 나 또한 너무너무 쇼핑하는 것을 좋아한다. 신상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사고싶고 예쁜 구두가 보이면 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명품을 좋아고 쇼핑중독을 하는 레베카가 조금은 가여웠다.

 

보통에 여자보다는 지나치게 쇼핑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직업은 재무와 관련된 상담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대출에 같은옷이어도 꼭 여러가지 색상별로 구입해야 하는 끝도 없는 나쁜습관 때문에 재정적 파탄에 이르게 된다. 쇼핑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레베카지만 너무 철이 없고, 사고 수습하느라 매일매일 정신없는 그녀가 왠지, 쇼핑이 아닌 다른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사랑과 다른 취미생활을 더욱 즐기면 쇼핑에 대한 집착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주인공 레베카에게는 많은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

 

평범하게 보이지만 평범하지않은 "쇼퍼홀릭"은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쇼핑을 미친듯이 해보고 싶은 욕구를 보여주고,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보여주는 유쾌하지만 조금은 슬픈이야기이다. 쇼퍼홀릭에 빠지다가는 감옥을 가게 될테니깐 말이다. 그래도 나도 한번쯤은 미친듯이 사고싶은 물건을 다 사보고 싶은 욕구도 있다. 레베카의 쇼핑중독과 그 과정에서의 사랑. 사랑에 아픔을 겪는 과정도 밉지 않은 레베카. 여자라서 공감도 되고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만은 확실하다. 앞으로 레베카가 쇼퍼홀릭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쇼핑에 목매다는 여자라면 누구나 꼭 읽어봐야 하는 쇼퍼홀릭. 3권을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 차일드
김현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러브차일드'는 무거운 소재이다. 열어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 느낌이랄까..

하지만 알아야 할 현실이고 누구나 쉽게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다. 암울하기만 하고 우울하기만 하기보다는 진지하게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인간이 태어나는 것과 죽는 순간까지가 내가 생각했던 과정이 아닌것에 난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다. 흔히 인간의 밑바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 것이다. 낙태라는 것이 살아있는 생명을 없앤다고만 생각했지 혼만 남은 인간이 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현실이다. 살아남아서 노인이 된 인간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현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너무나도 잔인한 '러브차일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무슨 말일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찜찜하고 희망을 느끼지 못하였다. 억지라도 희망을 부여하는 말은 없었다. 인간의 모습 그대로를 말 했을 뿐인데 내 자신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용산참사와 인간이 먹는 동물과 인간이 실험하는 동물들.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오류일 뿐 일까.. 일부의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 남았다. 물론, 나부터도 이 현실에 융화되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었을 때 겪는 부분은 어떻게 해야 조금은 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것이 고령화 사회가 되어서 쓰레기와 같은 취급을 받겠될런지, 나는 지금의 젊음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젊을때 사서한다는 고생을 오늘부터는 미친듯이 해서 쓰레기 취급 받지 않으며 생을 마감할 것이다.

 

 

저자의 에필로그를 읽으며, 화가 나기도 했다. 도데체 왜 이런책을 썼을까? 왜이렇게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아주 오랫동안 각인되게 글을 쓰셨을까.. 이런 사회가 곧 생길 수도 있다. 지금은 그 사회로 가는 하나의 단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회가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이 사회를 인간이 다시 되돌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바보 엄마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윤정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사랑이라는 말은 정의를 할 수 가 없다. 사랑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거듭된 유산과 아픔으로 공개입양을 하게 되면서 이제는 6명의 아이들과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지낸다. 입양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같지 않다. 친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입양을 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고, 친자식과 전혀 차이가 느껴지지 않게 사랑으로 키우는 부모를 보았다. 입양에 대해 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 또한 우습다고 생각한다. 정말 의견일 뿐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입양을 경험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스럽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사랑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 모든 사랑을 배우고 받아본 6명의 아이들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있고, 사랑을 준다.

 

 

6명의 아이들이 모두 평범하지는 않다. 몸이 아픈 아이들에게 병원비의 후원은 더욱더 주변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해주었다. 입양을 함에 있어서 장애가 있는 아이보다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아이를 입양하려고 하지. 몸이 불편한 아이를 입양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첫 사랑부터 아이들을 진심으로 온몸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힘든 고통속에서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워낼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이 정말 엄마의 마음이지 않을까..  목사의 부인인 저자는 공부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자식같이 먹이고 가르치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6명의 아이들이 질투할 만큼 모두 내 자식같이 키우고 있다.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의 마음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하은이의 엄마를 향한 마음 때문에 더욱 가슴 짠했다. 사랑이라는 말은 사랑이라는 표현으로만 가능한 것 같다. 지금의 우리는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너무도 쉽게하는 것은 아닐까?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표현을 잊지 않고 꼭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야의 연인
정길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랫만에 가슴시린 사랑의 느낌을 받았다.

"백야의 연인"으로 저자를 처음 접했는데, 저자는 얼마전 드라마 [두아내]의 원작자 이기도했다. 굉장히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한 드라마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책 또한 사람의 심리와 갈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만남은 언제나 애틋하기만 하다. 더욱이, 그것이 치명적이라면.. 이 책은 주인공이 러시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주인공은 엄마의 자살과 관련된 남자를 찾기위해 러시아로 가게된다. 주인공은 일간지에 실린 러시아 망명객 '장도수'라는 인물을 만나기위해 러시아로 가지만 만날 수 없게 되고 장도수 이야기를 해주던 스베틀라나를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진다. 그 사랑은 위험한 사랑이었기에 그들의 사랑은 이별이 예감된다. 이 만남이 정해진 이별이라는 것을 알지만, 서로는 둘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 사랑의 느낌이 백야와 너무나도 닮아있다. 그 속에서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주인공을 찾으러 러시아로 오게되지만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절망하게 된다. 그 속에서 그녀또한 다른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어두운 분위기가 한층더 전개된다. 사랑으로 전개되는 이 책의 내용이 후반부가 넘어서면서, 사랑하는 가족과의 만남 때문에 북한을 가기 위해 소련으로 망명하지만 그또한 되지 않고 얽히고 설킨 운명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치명적이기에 더욱더 가슴이 시렸다. 사랑을 바탕으로 이별이 느껴지고 가족이 느껴지고, 그 속에 자살이란 코드또한 무거운 소재로 다가왔다. 상처받은 마음은 어디에서 치유해야 하는 걸까? 사랑으로 상처가 치유되는 걸까? 나오는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상처들이 치유할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워 보였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모습 또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받고있는 상처는 아닐까 한다. 책을 읽고 내가 누구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닐지 곰곰이 생각하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 윤판사가 보내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윤재윤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의 모습을 어떻게 평가할까?

각자만의 잣대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판사라는 직업은 더욱더 냉철할 수 있지만, 저자의 책을 읽으면 전혀 그의 직업이 판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저자는 사람을 볼 때 긍정적인 모습과 마음으로만 사람을 보는 것이 전해졌다. 죄를 지은 사람이지만, 피해자가 아닌 죄를 지은 사람의 시선에서 보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가진 상처를 남의탓 하지 않는 것이다. 나에게도 나름의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의 나는 환경탓을 했던 것 같다. 왜 이런일이 나에게만 벌어지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잘 해결하는야가 중요한 것이었다. 실수했다고 탓하고 좌절하고 이런 바보같은 짓을 계속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나 한심한지 나자신에게 자책하고 싶었지만, 그또한 얼마나 못난 짓인지 알기에 수긍하고 다시는 실수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는 사람과 함께울라'를 읽고 있으면 정말 가슴이 따뜻해진다. 한번의 실수로 추락하는 인간의 모습. 그 모습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성폭력, 납치 등 이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인간의 이런 모습이. 저자를 더욱 마음아프게 한 것이다. 슬프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모아진 이 책은 누구에게나 꼭 추천을 하고 싶고, 법정에 선 사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저자가 말하는 최상의 인생 지도를얻는 방법이 내 자신의 갈림길을 확고하게 굳혀 주었다. 좋은 사람과 독서. 어린나이에 사람의 대한 잣대를 놓고 아닌사람과 될사람을 나눈 내자신이 한심했기에, 지금의 나는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기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책이야말로 사람이 직접경험하지 못하는 간접경험의 좋은 길이다. 책으로 얻어지는 많은 것들을 말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도 많다. 솔직하고 가슴따뜻한 이야기를 학교의 추천도서로 하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