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게육아 올인원 - 똑똑하고 ♥ 게으르게 똑게육아
로리(김준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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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가 되면서 자신은 철저히 없어지고 모든 것이 아기에게 맞춰지게 된다. 24시간을 아기 재우고, 먹이고, 어르고, 놀아주고, 안 다치나 지켜보는 데 쓰게 된다. 그래서 이때 엄마들이 제때 못 먹거나 못 먹거나 못 싸서 변비로 고생도 많이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자라도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기 낳는 순간 딱히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하지만 체력, 정신력, 초반 육아 환경 세팅에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고 정해야 한다. 처음에 이런 것들을 잘 설정해놓으면 훨씬 수월하게 육아를 볼 수 있다.

 

 생후 4주 후부터는 공갈젖꼭지를 한 번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를 할 경우 아기가 엄마 젖꼭지를 제대로 물고 빠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진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모 집 방문 시, 산모를 쉬게 해줄 목적이 아니거나 정말 허물없이 친한 관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섣불리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기를 돌봐주러 간 것이라면 면 티를 입고 가는게 좋다. 니트 같은 것을 입고 아기를 안아주면 털이 아기 입에 들어갈수도 있어 오히려 산모가 신경쓰게 되어 마음 편히 쉴 수 없을 것이다.

 

 

 육아를 하다보면 엄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니 소소한 것이라도 기분 좋은 일을 찾아서 자신의 기쁨을 위해 꼭 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상적인 엄마 밑에서 커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

 

 모유수유는 지루하고 따분한 노동이라 볼 수 있다. 모유수유 중에는 꼼작하지 말고 약 30분~1시간을 편한 자세가 아닌 몸에 무리될 수밖에 없는 힘든 자세로 있어야 한다. 또한 수유 중간에는 필요한 것이 눈앞에 있어도 팔과 다리 반경 밖에 있으면 소용이 없다. 그러니 모유수유를 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미리 세팅해 놓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임신 기간에만 먹는 것을 제한하면 될거라 생각하지만,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오히려 임산부일 때보다 더 철저히 식단을 신경 써야 한다. 먹고 싶었던 커피나 초콜릿,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되며, 특히 술, 담배는 절대 안 된다.

 

 육아를 하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기의 자연스러운 신호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맘은 아기가 울면 무조건 젖을 먹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아기가 영양가가 덜한 전유만 짧게 먹고 쉬고를 반복하는 스낵킹이 되지 않도록 최소 2시간 반 텀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아기가 젖을 양껏 먹고 뱃구레도 커져 잠을 깊고 오래 자게 된다.

 

 

 아기가 이유식을 먹을 시기가 다가오면 엄마들은 이유식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침밥을 할 때 그날 이유식에 넣을 재료를 전기밥솥에 같이 넣고 밥을 하면 된다. 쌀 위에 고구마나 감자, 당근,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고 밥을 한 뒤, 이것들을 물과 함께 갈아주면 이유식이 된다.

 

 또한 이유식은 매일 만드느라 고생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두 번만 양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이유식통에 1인분씩 얼려놓고, 전날 밤에 다음 날 먹일 만큼만 냉장실에 옮겨놓으면 된다.

 

 우리는 보통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단에 신경을 쓴다. 하루에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어떤 건강한 음식을 먹었는지, 오늘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등으로 직접 체크하고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눈에 보이거나 수치화할 수가 없기 때문에 쉽게 간과해 버린다. 하지만 내 건강을 지키고, 아기를 잘 키우려면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아이의 하루 일과는 먹고, 놀고, 자는 것으로, 이 3가지 욕구가 기본적으로 충족되면 자연히 덜 울고 덜 예민한 아기가 된다. 그래서 아이에게 셀프 수딩 능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셀프 수딩이란, 자기가 스스로 진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감, 문제해결능력, 사회 적응 능력과도 연관 있다. 아이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깊은 잠-얕은 잠-약간의 깸 등을 반복하며 잔다. 성인들은 이런 잠의 사이클을 거의 느끼지 않고 밤에 쭉 자지만, 아이들은 이 스킬들을 배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마음이 줄안하면 아기가 울 때 먹이거나, 옆에서 같이 자는 등 하루, 이틀은 부모의 의심의 싹을 없애기 위한 행위를 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3일째 되는 날 밤에는 이것이 바로 습관으로 변한다고 한다. 나쁜 잠습관은 3일이면 만들어진다고 한다.

 

 전문 서적에서는 아기가 발달하려면 엄마, 아빠와 상호 작용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아기가 혼자 있는 시간 또한 똑같이 중요하다. 더 능동적으로 스스로 발견해나가며 배울 수 있다.

 

 아기는 태어난 후 얼마 안 돼서부터 엄마, 아빠 목소리에 반응한다. 아기는 다양한 어조/억양의 엄마, 아빠 목소리를 함께 듣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 아이가 몇 개월이든 상호 작용을 하며 책을 읽어주거나,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보여줘도 좋다. 하지만 강박처럼 책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처음 아기를 목욕시키고 나면 긴장돼서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게 되어 있다. 하지만 곧 적응이 되니 걱정안해도 된다. 목욕시킬 때 천천히 노래도 불러주고 말도 걸어주고, 물을 튀기거나 첨벙거리거나 목욕 장난감 등으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영리해 진다. 이런 아이를 훈육하는 것은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고 안내해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계를 정해주고 좋은 행동을 강화시키고,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은 단념시키는 일련의 안내들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육아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결국 문제는 모두 자신에게 있다. 하지만 힘든 육아를 진정한 나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로 인식한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 될 것이다.

 

 육아에서의 키포인트는 결국 부모 스스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며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수 있을 만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다. 이것이 되면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육아의 참맛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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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가상현실 개념사전 - VR도 모르면서 포켓몬을 잡는다고?
정동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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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후의 미래에는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허공에 진짜 같은 영상을 띄우게 될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 있는 것처럼 관람하고, 죽은 가수의 모습을 내 눈앞에 띄워 놓고 내 방안에서 노래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팔목에 찬 밴드를 통해, 입고 있는 옷을 통해, 쓰고 있는 안경을 통해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며, 병원에 가지 않아도 건강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미디어다.

 

 

 더 나아가 미래에는 우리 인간이 인간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물과 직접 소통하고, 이를 통해 사물들을 조작하게 될 것이다.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 미디어를 적용하고, 모든 일상생활에서 미디어를 사용하며, 급기야 모든 것이 미디어가 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미디어의 발전과 변화에 따라 인간의 몸도 시공간을 초월해 상상 이상으로 확장될 것이다.

 

 오늘날 인간을 확장시킬 가장 현실적인 미디어로 꼽히는 것이 바로 가상현실이다. 5년 후 혹은 10년 후만 되어도 가상현실은 훨씬 더 많이 활용될 것이며 대중화될 것이고 우리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가상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재현물이 얼마나 현실적인가에 따라 사용자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가상 환경을 구현할 때는 심리적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는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부정적 반응을 보여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아무리 다양한 미디어가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면서 현실감 있는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된다.

 

 

 앞으로 미디어 환경은 계속 변할 것이며,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 현재 이 변화를 이끌고 있는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가 바로 가상현실과 같은 실감 미디어다.

 

 실감 미디어란 말 그대로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디어,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실제인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를 지칭한다. 다시 말해, 사용자는 미디어라는 매개가 없는 것처럼,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가짜를 진짜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가상현실 콘텐츠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되는 분야는 역시 엔터테인먼트 시장이다. 대표적으로 게임 분야는 이미 가상현실 기술의 주요한 타깃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어 가장 많은 가상현실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다.

 

 가상현실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설을 꼽는다면 역시 가상현실 전문 테마파크일 것이다. 이미 2016년 8월에 중국 베이징에 작은 규모이지만 가상현실 전문 테마파크가 개장되었다. 게임 회사인 세가는 자사의 비디오게임을 활용한 부분적 가상현실 테마파크인 조이폴리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것이 결국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가상현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콘텐츠, 플랫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하다. 기기 제조업자와 콘텐츠 제작자, 마케팅 에이전시, 언론사 등의 관심은 지극히 크지만 정작 사용자의 목소리는 호기심 어린 탄성 정도만 소개 된다. 이런 콘텐츠를 즐길 사람은 사용자인데,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좋은 콘텐츠, 실감 나는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상호작용성의 핵심은 통제다. 가상 환경안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가상 환경의 상호작용성은 높아지고, 몰입감도 증가할 것이다. 특히 가상 환경에서는 헤드셋이나 장갑처럼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하게 되는데, 이런 액세서리가 얼마나 훌륭한 상호작용성을 가졌는지가 몰입감을 결정한다.

 

 상홍작용성은 가상 환경 경험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최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작용성의 정도는 지나쳐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된다. 지나칠 경우는 사용자에게 너무나 많은 행동을 요구해서 귀찮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주게 되고, 부족할 경우는 사용자의 만족감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가상현실 산업의 미래를 예단하는 것은 경솔한 판단일 것이다. 가상현실에 대한 성급한 기대도 위험하지만, 근거 없는 우려 역시 실감 미디어 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상현실 생태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육성 정책이 필요하고, 기업의 혁신과 상생 문화가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실감 미디어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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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기 무서워요! 괜찮아, 괜찮아 7
미나 뤼스타 지음, 오실 이르겐스 그림, 손화수 옮김 / 두레아이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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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주인공 알프레드는 발표를 두려워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알프레드와 같이 발표를 두려워 할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알프레드는 매사 대부분을 긴장하고 걱정한다. 길을 걸으면서, 낯선 사람이 길을 물어도, 버스를 혼자 타도, 폭죽 등도 무서워한다. 특히 친구들 앞에서 큰 소리로 발표하는 것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러나 알프레드는 앞 머리가 길다. 그래서 긴장되거나 겁에 질릴 때면 긴 앞머리 뒤로 숨는다. 긴 앞머리 뒤에 숨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하루는 선생님이 종이를 나눠 주시면서 거기에 적인 동물을 주제로 발표를 해야한다고 하셨다. 알프레드는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벌써 긴장되고 겁이난다. 그리고 알프레드는 이 발표할 것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긴장속에 보낸다.

 

 

 알프레드는 선생님에게 받은 쪽지를 보았는데 거기에는 대왕고래라고 적혀 있었고, 선생님이 직접 그린 대왕고래 그림까지 있었다. 알프레드는 대왕고래가 몸이 푸른색이라는 것과 바다에 산다는 것 말고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발표날 발표를 하기위해 대왕고래에 대해서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아빠에게 물어봤더니 아빠는 대왕고래는 아주 큰 고래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아주 큰게 얼마만큼 큰건지 감을 잡지 못한다. 엄마는 대왕고래는 서로에게 노래를 불러 준다고 하신다. 이것도 이해가 안가긴 마찬가지다. 큰누나에게 물어보러 가지만 큰누나는 친구와 얘기중이라 귀찮다며 알프레드를 내쫓는다.

 

 알프레드는 대왕고래에 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 느껴 인터넷을 아빠와 검색한다. 그러자 거기에는 대왕고래는 물속에서 살지만 물고기가 아니라고도 하고, 포유류이기 때문에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고도 했으며, 가끔 대왕고래는 혼자 아주아주 멀리 헤엄쳐 갈 때도 있다고 했다. 알프레드는 대왕고래가 참 용감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날마다 대왕고래에 관해서 조금씩 더 찾아보게 된다.  

 

 

 그러다 드디어 발표날이 되었다. 알프레드는 발표날이 되자 다시 긴장되고 겁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교를 천천히 걸어가는데 배까지 아파온다. 그리고 선생님의 발표 순서에 알프레드는 끝에서 두 번째다. 가뜩이나 긴장되는데 앞에 아이들이 너무 잘해서 알프레드는 점점 더 긴장되었다.

 

 드디어 알프레드의 순서가 되었고 알프레드는 여지없이 앞머리부터 내리고 발표준비를 했다. 우선 숨을 깊이 들이쉬고 눈을 감은 뒤 대왕고래를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준비해온 대왕고래에 관해 조금씩 발표를 시작했다. 그러다 친구들을 봤는데 모두들 진지하게 알프레드의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에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된다.

 

 말을 할수록 자신감이 생긴 알프레드는 자신도 모르게 앞머리까지 옆으로 넘기고는 대왕고래에 관해 자신이 알고 있던 것을 줄줄줄 얘기한다. 발표가 끝나자 친구들의 박수와 선생님의 칭찬을 들었다. 이렇게 변한 자신이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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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리더십 - 글로벌 시대의 혁신 리더, 15억 중국인의 꿈을 지휘하는 리더
이창호 지음 / 벗나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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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은 1953년 6월 15일 중국 산시성 푸딩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덩샤오핑보다 더 확고한 개혁개방주의자이자 전쟁 영웅 펑더화이의 측근으로 알려진 시중쉰 전 국무원 총리다.

 

 그리고 시진핑의 부인 펑리위한은 중국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가요계 스타다. 산둥성 출신인 펑리위안은 산둥예술 학원을 졸업한 뒤 18세 때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소속 가무단 단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녀는 현재 중국 인민가수로 인민해방군 가무단장이다. 외동딸인 시밍쩌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의 리더십과 더불어 중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진핑의 리더십은 시진핑 개인의 리더십만은 아니다. 시진핑의 리더십은 멀게는 중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가깝게는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중국의 정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창조성과 실천성 때문이다.

 

 

 중국의 꿈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진핑 주도의 구체적 정책을 통해 실행되고 있는데, 그 스타일을 보면 장쩌민 · 후진타오 등 선배 지도자들이 집권 초반에 보여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돋보이고 정책의 주안점도 다르다.

 

 시진핑은 중국의 꿈을 역사의 무대 위에 막을 올리고 실천하는 중이다. 꿈은 나라의 원동력이다. 나라와 지도자에게 꿈이 없으면 그나라의 미래는 흑암이고 나라와 지도자에게 꿈이 있다면 그 나라는 그 꿈만큼 발전한다.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제12기 전국인민 대표대회 폐막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역설했는데, 중국몽을 아홉 차례, 인민을 마흔네 차례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 중국 인민의 꿈이라 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진핑이 말한 중국몽은 먼저 국가적 통합이다.

 

 중국몽은 1978년 개혁개방의 연장선상에 있다. 중국몽 실현의 제1단계로 2020년까지 중산층 사회를, 제2단계로 2049년까지 부강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하나는 강력한 군대다. 경제력에 기초해 현대화 군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은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를 실전에 배치했다. 수년이 걸릴 것 같던 항모 함재기의 이착륙에도 성공했다. 중국은 미사일, 사이버 전력 등 군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면서 군사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지도자 시진핑을 두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하던 말은 펑리위안은 시청률이 매년 100퍼센트에 가까운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서 MC를 보는 인민 가수였다. 펑리위안이 인기 절정이던 때 그녀의 남편 시진핑은 푸젠성 샤먼시 부시장이었다. 이후 푸젠성 성장, 저장성 당 위원회 서기 등으로 진출했지만 한낱 지방 간부에 불과했으며, 유명세는 그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 시진핑이 중국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007년 가을이다. 중국 차기 최고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7차 당대회가 개최되기 약 6개월 전 일이다. 당시 젊은 최고 지도자로 꼽히던 사람은 랴오닝성 당 위원회 서기 리커창이다. 리커창이 차기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전수받았다면 시진핑은 대항마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실제 당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일이 벌어졌다. 시진핑이 리커창을 제치고 9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서열 6위로 부상했고, 리커창은 7위로 밀린 것이다. 두 사람의 서열 차이는 1단계에 불과했지만 다른 위원들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시진핑은 내년 10월 제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에 이어 당총서기에 오르고 이후 국가주석,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이 되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이런 시진핑은 중국의 리더, 세계의 리더가 되었다. 중국인들은 시진핑의 리더십에 열광하고, 세계는 시진핑의 리더십을 배우려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집권 후 대중에게는 시따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시 주석을 위대한 리더라고 극찬했다.

 

 시진핑은 개혁가이며, 그는 21세기 옹정제로 불린다. 반부패와 개혁을 추진하는 모습이 닮아서 붙은 표현이며, 또한 시진핑은 순수한 지도자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 사회를 좀먹고 있던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반부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사회의 체질 변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주석의 개혁작업은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정권이 정권 초기 반부패투쟁을 벌여 권력을 안정시켜왔던 것과도 확연히 다르다. 정적 제거나 권력 가오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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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2 : 말테의 수기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2
홍은희 글, 최순표 그림, 손영운 기획, 라이너 마리아 릴케 원작 / 채우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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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케는 1904년부터 [말테의 수기]를 쓰기 시작하여 1910년에 로마에서 완성했다. [말테의 수기]를 쓰는 동안 릴케는 로마를 여행했으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머물기도 했다. [말테의 수기]에는 이 6년의 경험뿐만 아니라 릴케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과 로댕의 전기를 쓰기 위해 파리에 머물렀던 체험이 녹아있다.

 

 [말테의 수기]는 릴케의 모든 추억이 마치 산문시처럼 구성되어 있다. 말테의 추억은 일기와 편지 같은 아주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고, 역사적 인물에 대한 객관적 서술까지 담고 있어 무척 다양하다.

 

 [말테의 수기]의 독일어 원제목은 [말테 라우리츠 브리게의 수기]이며,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덴마크의 이름 없는 청년인 말테가 자신의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되었다. 이 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구성되었는데, 일반적인 소설과는 달리 어떤 줄거리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 말테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서로 깊은 내면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약 71개 정도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자신의 시선으로 하나씩 짚어 가면서 각각의 이야기들이 품고 있는 의미를 조각품을 다듬어 가듯이 정교하게 새겨 나갔다. 이 소설이 다루는 주제는 크게 나누어서 죽음과 사랑이다.

 

 

 [말테의 수기]에서는 몇 개의 커다란 주제가 끊임없이 변주된다. 가장 큰 주제는 존재의 불안이다. 작품의 서두에서 언급된 이 주제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되면서 계속 등장한다. 말테가 익명의 존재로서 거대한 대도시에서 느끼는 불안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겹쳐진다. 사물화 되고 고유한 의미를 잃어버린 대도시에서의 죽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버림받은 이들의 모습에서 말테의 존재의 깊은 불안을 느낀다.

 

 또 다른 주제는 소유하지 않는 사랑이다. 말테가 예로 들고 있는 수많은 여인들의 공통점은 대부분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가 그 사랑의 고뇌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여인들이다. 말테가 펼치는 사랑은,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구분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사랑받는 이는 사랑하는 이에 종속되고 사랑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리지만, 사랑하는 이는 그 어느 속박으로부터도 자유롭고 사랑하는 대상을 넘어서 더욱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말테는 사랑의 최고 형태는 신에 대한 사랑이며 신은 대사잉 아니라 방향이라고 주장한다.

 

 [말테의 수기]는 여러 개의 주제들이 상호보완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새로운 모티브로 급변하며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을 통해 [말테의 수기]는 독일 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소설이지만 소설다운 줄거리 전개가 없다. 일기 형식의 단상이라든가 편지의 일부, 과거의 추억과 비망록 같은 여러 개의 단편적 수기가 집성되어 있을 뿐이다.

 

 [말테의 수기]는 수많은 조각들이 합쳐져서 커다란 전체를 이루는 몽타주 방식의 소설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형식을 혼합하고 있다. 그래서 [말테의 수기]는 모더니즘 소설을 여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받는다. 릴케는 [말테의 수기]를 통해 이전까지의 인식 방법이나 서술 방식으로 서술하려고 했다. 그런 노력이 독특한 구성 형식을 탄생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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