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게육아 올인원 - 똑똑하고 ♥ 게으르게 똑게육아
로리(김준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되면서 자신은 철저히 없어지고 모든 것이 아기에게 맞춰지게 된다. 24시간을 아기 재우고, 먹이고, 어르고, 놀아주고, 안 다치나 지켜보는 데 쓰게 된다. 그래서 이때 엄마들이 제때 못 먹거나 못 먹거나 못 싸서 변비로 고생도 많이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자라도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기 낳는 순간 딱히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하지만 체력, 정신력, 초반 육아 환경 세팅에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고 정해야 한다. 처음에 이런 것들을 잘 설정해놓으면 훨씬 수월하게 육아를 볼 수 있다.

 

 생후 4주 후부터는 공갈젖꼭지를 한 번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를 할 경우 아기가 엄마 젖꼭지를 제대로 물고 빠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진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모 집 방문 시, 산모를 쉬게 해줄 목적이 아니거나 정말 허물없이 친한 관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섣불리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기를 돌봐주러 간 것이라면 면 티를 입고 가는게 좋다. 니트 같은 것을 입고 아기를 안아주면 털이 아기 입에 들어갈수도 있어 오히려 산모가 신경쓰게 되어 마음 편히 쉴 수 없을 것이다.

 

 

 육아를 하다보면 엄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니 소소한 것이라도 기분 좋은 일을 찾아서 자신의 기쁨을 위해 꼭 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상적인 엄마 밑에서 커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

 

 모유수유는 지루하고 따분한 노동이라 볼 수 있다. 모유수유 중에는 꼼작하지 말고 약 30분~1시간을 편한 자세가 아닌 몸에 무리될 수밖에 없는 힘든 자세로 있어야 한다. 또한 수유 중간에는 필요한 것이 눈앞에 있어도 팔과 다리 반경 밖에 있으면 소용이 없다. 그러니 모유수유를 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미리 세팅해 놓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임신 기간에만 먹는 것을 제한하면 될거라 생각하지만,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오히려 임산부일 때보다 더 철저히 식단을 신경 써야 한다. 먹고 싶었던 커피나 초콜릿,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되며, 특히 술, 담배는 절대 안 된다.

 

 육아를 하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기의 자연스러운 신호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맘은 아기가 울면 무조건 젖을 먹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아기가 영양가가 덜한 전유만 짧게 먹고 쉬고를 반복하는 스낵킹이 되지 않도록 최소 2시간 반 텀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아기가 젖을 양껏 먹고 뱃구레도 커져 잠을 깊고 오래 자게 된다.

 

 

 아기가 이유식을 먹을 시기가 다가오면 엄마들은 이유식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침밥을 할 때 그날 이유식에 넣을 재료를 전기밥솥에 같이 넣고 밥을 하면 된다. 쌀 위에 고구마나 감자, 당근,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고 밥을 한 뒤, 이것들을 물과 함께 갈아주면 이유식이 된다.

 

 또한 이유식은 매일 만드느라 고생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두 번만 양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이유식통에 1인분씩 얼려놓고, 전날 밤에 다음 날 먹일 만큼만 냉장실에 옮겨놓으면 된다.

 

 우리는 보통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단에 신경을 쓴다. 하루에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어떤 건강한 음식을 먹었는지, 오늘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등으로 직접 체크하고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눈에 보이거나 수치화할 수가 없기 때문에 쉽게 간과해 버린다. 하지만 내 건강을 지키고, 아기를 잘 키우려면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아이의 하루 일과는 먹고, 놀고, 자는 것으로, 이 3가지 욕구가 기본적으로 충족되면 자연히 덜 울고 덜 예민한 아기가 된다. 그래서 아이에게 셀프 수딩 능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셀프 수딩이란, 자기가 스스로 진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감, 문제해결능력, 사회 적응 능력과도 연관 있다. 아이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깊은 잠-얕은 잠-약간의 깸 등을 반복하며 잔다. 성인들은 이런 잠의 사이클을 거의 느끼지 않고 밤에 쭉 자지만, 아이들은 이 스킬들을 배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마음이 줄안하면 아기가 울 때 먹이거나, 옆에서 같이 자는 등 하루, 이틀은 부모의 의심의 싹을 없애기 위한 행위를 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3일째 되는 날 밤에는 이것이 바로 습관으로 변한다고 한다. 나쁜 잠습관은 3일이면 만들어진다고 한다.

 

 전문 서적에서는 아기가 발달하려면 엄마, 아빠와 상호 작용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아기가 혼자 있는 시간 또한 똑같이 중요하다. 더 능동적으로 스스로 발견해나가며 배울 수 있다.

 

 아기는 태어난 후 얼마 안 돼서부터 엄마, 아빠 목소리에 반응한다. 아기는 다양한 어조/억양의 엄마, 아빠 목소리를 함께 듣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 아이가 몇 개월이든 상호 작용을 하며 책을 읽어주거나,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보여줘도 좋다. 하지만 강박처럼 책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처음 아기를 목욕시키고 나면 긴장돼서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게 되어 있다. 하지만 곧 적응이 되니 걱정안해도 된다. 목욕시킬 때 천천히 노래도 불러주고 말도 걸어주고, 물을 튀기거나 첨벙거리거나 목욕 장난감 등으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영리해 진다. 이런 아이를 훈육하는 것은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고 안내해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계를 정해주고 좋은 행동을 강화시키고,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은 단념시키는 일련의 안내들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육아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결국 문제는 모두 자신에게 있다. 하지만 힘든 육아를 진정한 나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로 인식한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 될 것이다.

 

 육아에서의 키포인트는 결국 부모 스스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며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수 있을 만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다. 이것이 되면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육아의 참맛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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