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휴먼 특강 2
설민석 지음 / 휴먼큐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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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많은 사람이 단군을 성이 단씨인 사람의 이름으로 알고 있지만, 단군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직책이다. 오늘날로 따지면 대통령, 조선시대로 따지면 왕을 뜻하는 명칭이다.

 

 단군을 흔히 단군왕검이라고 부르는데, 단군왕검이라는 단어를 나눠보면 단군에는 제사장, 무당이라는 뜻이 있고, 왕검은 정치적 지도자,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군왕검이라고 하면 정치와 종교를 아우르는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선덕여왕은 신라의 제27대 왕이며, 선덕여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찾아보면 선정을 베풀어 민생을 향상했고, 구휼 사업에 힘썼으며, 첨성대와 황룡사 구층탑을 건립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고 전한다. 이런 평가들을 보면 선덕여왕이 백성을 아끼는 마음이 크고, 인품과 학식을 고루 갖춘 인물이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의자왕 하면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삼천궁녀이다. 의자왕이 술과 유흥에 빠져 국사를 돌보지 않아 나라를 멸망시켰다며, 그 상징적 존재로 낙화암에서 투신한 삼천궁녀를 거론하곤 한다. 그러나 의자왕이 삼천궁녀를 거느렸던 호색한이었던 것은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는 역사의 오류이다.

 

 

 왕건은 원래 후고구려의 장군으로 궁예 아래에 있었다. 그러다가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며 신망을 얻었고, 궁예의 폭정이 계속되자 나중에는 궁예를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된다. 이후 후고구려의 국호를 고려로 바꾸고, 신라와 후백제를 통합하여 후삼국을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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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흔히 안중근 선생을 도마 안중근 의사라고 부른다. 안중근 선생의 '도마'라는 호는 '토마스'라는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안중근 선생은 천주교 신자였고, 세례명이 토마스였다. 어머니의 존함은 조마리아였는데, 이것만 봐도 안중근 선생의 가문이 천주교 집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안중근 선생의 삶을 되짚어보면 천주교 신자로서 행한 인도주의적인 행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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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를 퇴치한 투유유 이야기 -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첫 아시아 여성 과학자 그림책으로 읽는 위대한 여성 과학자
수 루 지음, 알리체 코피니 그림, 신여명 옮김 / 두레아이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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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사람들의 어린시절을 엿보면 대부분 어린시절부터 남달랐던 분들이 많다. 이 책의 주인공 투유유 또한 어린시절부터 약초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에 진학해 약학과를 들어가 약초를 계속 연구한 것만 봐도 말이다. 이런 열정이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냑을 만들수 있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투유유는 어린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다보면 들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할아버지와 마주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투유유는 할아버지가 짊어진 바구니에서 빨간 열매를 발견하고는 그 열매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할아버지를 따라간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짊어지고 온 약초들을 더 큰 바구니에 옮겨 놓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투유유를 불러 빨간 열매를 맛보게 해 준다. 또한 투유유를 할아버지 집 안까지 들어오게 한다. 집 안에는 큰 서랍장이 여러게 있었으며 그 서랍들 안에는 여러 약초들이 들어 있었다. 할아버지는 한의사 였다. 한의사 할아버지는 투유유에게 약초들이 아픈사람들을 고쳐주는 고마운 풀들임을 설명해 준다. 투유유는 나중에 커서 할아버지처럼 되리라 다짐하게 된다.

 

 

 성장하여 대학에 진학한 투유유는 약학을 전공한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투유유는 약초들을 맛도보고 잘근잘근 씹어도보며 연구했다. 그러던 중 1960년대와 70년대에 중국에 말라리아 전염병이 퍼지게 되었다. 투유유는 말라리아 치료법을 찾기 위해 중국 남부 열대우림으로 간다. 그 곳에는 말라리아 병의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토록 열정적으로 치료약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투유유 연구팀은 1971년 10월 4일에 개똥쑥에서 추출물을 만들게 된다. 이 추출물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고, 1972년 11월 8일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이 만들어 진다. 중국에서는 이 물질을 칭하오수라고 불렀다.

 

말라리아를 퇴치한 투유유 이야기

 

[말라리아를 정복하고 노벨 상을 받은 여성 과학자, 투유유]

 

 1930년에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서 태어난 투유유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첫 아시아 여성 과학자입니다. 투유유는 베이징대학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졸업한 뒤 1955년에는 고대 중국의 전통적인 약초 연구와 함께 서양의학 연구를 하는 중국중의과학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라리아 치료법을 찾기 위해 중국 정부가 2년 전에 시작한 비밀 연구 프로그램에 투유유가 배정된 것은 1969년이었습니다. 투유유의 임무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가 연구를 시작할 즈음, 24만 개의 서로 다른 화합물을 이미 실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투유유는 말라리아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중국의 남쪽 지역으로 급히 보내졌습니다. 그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두 어린 딸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투유유가 훗날 밝혔듯이, 당시에는 너무 많은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 치명적인 질병의 치료제를 찾는 것이 그에게는 먼저였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투유유는 2천 개가 넘는 중국 전통 치료법을 연구했고, 실험실에서 350가지가 넘는 화합물을 실험했습니다. 그러다가 끝내 그는 학명 '아르테미시아 아누아'로 알려진 식물(개똥쑥)의 잎을 끓여 우려내는, 1500년도 더 된 치료법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 이 치료법은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투유유는 놀라운 직감을 발휘했습니다. 높은 끓는점이 식물의 활성 성분에 손상을 가져온다는 생각에 투유유는 낮은 온도에서 활성화되는 용제인 다이에틸 에테르를 이용해 약용 성분을 추출했습니다. 새로운 추출물을 쥐에게 실험해 본 투유유는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에게 실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치료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 번 투여하면 열이 몇 시간 안에 떨어졌습니다.

 

 투유유의 연구 결과는 1977년에 발표되었지만, 그 논문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3년이 지난 뒤, 투유유의 연구를 축하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그를 초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겸손한 성격과 그가 살았던 역사적 배경 등 때문에 투유유의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투유유라는 이름은 2011년에 래스커 의학연구상이라는 중요한 과학상을 받으면서 비로소 학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15년, 투유유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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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4 : 삼대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4
강순영 글, 김태형 그림, 손영운 기획, 염상섭 원작 / 채우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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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영상섭이 지은 [삼대]라는 작품은 누군가의 할아버지였을지도 모를, 1930년대를 살았던 조의관, 조상훈, 조덕기 세 부자의 이야기이다. 할아버지 조의관은 구한말의 봉건 세대로 대표되는 대지주이고, 아버지 조상훈은 개화기의 계몽 정신을 대표하여 외국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술과 여자로 타락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아들 조덕기는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온건한 성품으로 타협의 자세로 세상을 살아간다. 반면 덕기의 친구 김병화는 급진적이고 도전적인 인물로 덕기와는 또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

 

 당시에 신문 기자이자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영상섭은 [삼대]라는 대작에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사회상을 실제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해 놓았다. 당시에 쓰였던 우리말 어휘뿐만이 아니라 1930년대 유행하던 의복, 교통수단,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거리들, 그리고 여성과 남성,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까지 지금 우리들의 것과 사뭇 다른 점들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염상섭은 단순히 1930년대 일제 식민지 시대의 사회상만을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조의관으로 대표되는 조씨 가문의 모습에서 식민지 시대 신흥 부르주아 세력이 가진 돈에 대한 맹목적 가치관과 겉으로는 도도한 척 선행을 베풀지만 도박과 술을 일삼는 지식인의 타락상을 비판하고자 했다.

 

 [삼대]를 읽는다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읽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작가가 비판하고자 했던 시대의식을 읽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삼대]는 1930년대 한국 사회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당대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리얼리즘 문학의 정수로 손꼽힌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족사 소설처럼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그것이 비단 어느 가족의 비극적 사건이라기보다는 당시 사회의 구조와 인물들이 대표하고 있는 시대상의 몰락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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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 날 함부로 대하는 못된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법
박민근 지음 / 글담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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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불편한 관계, 엇갈린 관계, 아픈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당신이 부정적인 관계에 안녕을 고하고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자 쓰였다. 인간관계에 왕도는 없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당신이 변하면 상대방도 바뀌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먼저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자. 그리고 명확한 인간관계 원칙을 세우자. 그 후에 건강한 인간관계를 가꿔나가기 위한 지혜를 얻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인간관계의 상처가 가져올 해가 얼마나 될지는 정말이지 가늠하기 어렵다. 사업이 실패해야만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나쁜 사람이 내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때로는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내 인생, 내 감정이 상처 입는 걸 감내해서는 안 된다. 상처 주는 인간을 삶의 반경에서 내칠 도리가 없다면 과감하게 반품하거나 내가 떠나는 것이 옳다.

 

 인간관계는 일, 성공, 가족, 사랑, 건강 등 인생의 주요 요소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내 삶의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연구결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인생의 거의 모든 일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이루어지고 그 가운데서 성과를 만들어 낸다.

 

 

 인간은 관계를 맺으며 산다. 우리는 고립된 존재로 살아가기 힘들다. 한 사람이 적어도 대여섯 개의 공적 · 사적 집단에 속한 채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집단에서나 관계에 능한 달인이 있는 반면, 가족이나 동창 같은 예외적인 집단 말고는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려운 관계 루저도 있다.

 

 관계 달인이 되려면 관계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굳이 관계감정 능력이라고 하는 이유는 소통에서 감정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인간관계에 필요한 감정이 있고,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감정이 있다. 사랑, 희망, 연민 같은 감정은 도움이 되지만 미움, 시기, 질투, 분노 같은 감정은 해가 된다. 그런데 인간관계는 긍정적인 감정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설사 다시 못 볼 사람이라도,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라도 '그 사람 좋더라'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 한다. 이런 마음이 없거나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일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에게 주어진 숙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은 성공한 인생의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나쁜 인상을 남기지 않는 일이다.

 

 결국 좋은 인상이란 나에 대한 기억이 기쁨이나 호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함께 새겨지는 것이다. 그러니 상대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문제다. 비싼 선물을 해도 상대가 그것을 뇌물로 생각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고, 함께 등산을 하다가 손 한 번 잡아주었을 뿐인데 배려나 희생이라고 생각했다면 좋은 인상이 각인될 것이다.

 

 그러니 상대가 좋아할 만한 것을 눈치껏 해주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싫어할 만한 일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하다. 상대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떨 때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는지 평소 눈여겨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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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란 듣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대화를 나누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담 없이 다시 만날 생각이 드는, 공감 능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그런데 상대를 위한다고 한 말이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다. 나에대한 인상을 구기고 믿음을 잃게 할 때가 적지 않다.

 

 우리는 말을 배우고 익히며 자기만의 말하기 방식을 만들어간다. 그것이 저마다의 언어습관으로 굳는다. 한 사람의 언어는 그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특성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나의 말투를 안다는 것이기도 하다. 심리학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주요 특징으로 꼽는 것이 자기성찰지능이다. 말 그대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자신과 관련된 일들이 어떻게 벌어지고 진행되는지 아는 능력이다.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사람은 변한다. 말투도 변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변하겠지 하고 내러벼 두어서는 천년만년이 가도 변할 일이 없다. 의식적인 자기 갱신이 필요하다. 게다가 세상이 변하고 있다. 지금은 지성언어에서 감성언어로의 대전환 시대다. 감성언어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세상의 변화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말투는 술처럼 조금씩 익어가는 개성이다. 누군가에게 품위가 있다고 할 때는 대개 말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품위 있는 말투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까칠한 말투가 부드럽고 품위 있는 말투로 변하고, 내 삶에도 유익한 일들이 가득할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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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 살리기 - 나는 왜 항시 피로할까?
와다 겐타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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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피로를 느낄 때 신속하게 그 피로를 해소하고 몸을 회복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활 습관과 심리적 접근법과 함께 다루었다. 

 

 

 피로는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우리가 이 경고 신호를 무시하거나 알아차리지 못하고 피로가 계속 쌓이는 생활을 하면,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처음에는 가벼운 피로감이었던 것이 만성적인 피로 상태로 발전하면 휴식을 해도 좀처럼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점차 피로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신체에 다양한 불협화음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발전된 상태가 바로 질병이다.

 

 이렇게 되면 원 상태로 돌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이나 공부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또 피로를 쌓아두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되어 불안, 우울증, 건망증 등 정신 상태와 심리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도 나온다. 그 정도로 피로가 지나치게 쌓이면 심각한 상태를 초래하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온갖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웬만한 일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이라면 다소 피곤한 정도겠지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면 피로가 점점 누적된다.

 

 오랫동안 피로는 몸에 에너지가 부족할 때 생성되는 젖산과 같은 물질이 축적되어 느끼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한 연구 결과 젖산도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피로의 원인은 체내 에너지 부족이 아니라는 말이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들은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세포에 녹이 스는 것을 꼽는다.

 

 우리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얻어 살아간다. 그러나 이 산소가 체내에 들어가면 신진대사 과정에서 체내에 활성 산소, 즉 녹이 생긴다.

 

 그 양이 적으면 괜찮지만, 스트레스나 자외선, 식사 등 호흡 외의 요인으로도 활성 산소가 발생하고 이것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유해 산소가 급격히 증가하는 산화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피로의 원인이다.

 

 피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식품은 우리 주변에 아주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레몬이다. 레몬에는 피로회복에 효과를 발휘하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세포에는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한 대사 경로가 있는데, 이를 구연산 회로라고 한다. 여기서 식사를 통해 섭취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데, 구연산은 이 회로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돕는다.

 

 즉 구연산 때문에 에너지가 순조롭게 생성되면 피로가 완화되고 반대로 부족하면 구연산 회로 작용이 저하되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쉽게 피곤해지는 것이다.

 

 세끼 식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침 식사다. 우리는 수면 중에도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깨어난다. 그래서 하루를 시작할 때 충분히 에너지를 보급해야 한다. 아침 식사를 커피로때우거나 걸러버리면 체내 활성 산소가 증가해서 오히려 피로해진다.

 

 

 숙면하려면, 즉 제대로 논렘수면을 취하려면 먼저 체내 리듬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려면 거의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늦어도 오후 11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는 6~7시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간은 아침 해를 쬐면 세로토닌이라는 각성 호르몬이 분비되고 밤이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그 시간을 지켜야 체내 리듬을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숙면을 못하는 사람을 보면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인간은 잘 때 위를 향해 누워야 몸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고 호흡하기도 쉽다. 하지만 그래도 몸의 같은 부위가 계속 압박되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몸은 체위를 바꾸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뒤척거림 이다. 이 뒤척거림은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좋지 않다. 하룻밤에 20회 정도가 정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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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은 법이다.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고 뇌가 활성화되고 다음날 아침, 활력 넘치는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취미뿐 아니라 인생을 즐기기 위해 있다. 우리는 즐기기 위해 산다. 그러니 '인생은 즐기기 위해 있다'는 말을 자신에게 계속 들려주자. 그러면 그 말이 주문이 되어 마음속에 자리 잡아 피로가 저 멀리 날아가 버릴 것이다.

 

피곤한 몸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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